명절을 보내고 와서인지 한분 한 분 더 반가운 날입니다.
오랜만에 뵈니 더 반가운 분들이 계셔서
티타임이 길어졌습니다.
손자 이여기, 어머니 이야기, 새로 듣는 강연 이야기
이야기 샘은 쉼 없이 솟아오르는데 늘 시간이 모자랍니다.
수업시간>>
*문학은 문자언어만을 도구로 쓴다. 그래서 문장의 연결이 중요하다.
*글을 쓸 때는 제목, 첫 문장, 마지막 문장이 중요하다.
특히 첫 문장은 글의 방향을 제시하고 작가의 문장실력을 드러낸다.
*산문에 나오는 시적 문장
- 산문에도 함축적인 말이 필요하다.
-다 말하지 말고 글에도 여백을 두자
*제목과 이름을 정하면 주인공이 나를 따라다니며 이야기를 들려 준다.
이제 할 일은 그 이야기를 듣고 잘 엮어주는 것이다.
읽기자료>
*독자를 사로잡는 첫 문장의 비밀
- 최재봉
문장은 그것을 쓴 사람을 드러내고 그것이 쓰이고 읽히는 사회를 비춘다.
문학을 문학으로 만드는 데에 문장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문장이 곧 문학이라고 할 수도 있다.
강렬한 첫 문장에 독자들은 소설 속 상황과 인물 속으로 속절없이 빨려 들어가게 되는 첫 문장의 예입니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이상 「날개」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 강신재 「젊은 느티나무」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김훈 「칼의 노래」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할매들은 시방」 에서 시 몇편
합이 500살 전라도 장흥군 용산면의 여섯 할머니들이 글을 처음 깨치고 써 내려간 첫 시집에서 고른 몇 편의 시를 함께 보았습니다.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가 자분자분 들려주는 이야기를, 그 삶을 살펴보는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