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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센터반 06.25.2025] 개 혀?    
글쓴이 : 주기영    25-06-25 18:03    조회 : 1,213
장맛비가 내리는 수요일이었습니다.
비 덕분에 더위가 주춤 했지요. 비가 와도 출석률은 '베리 굿'입니다. 

*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길을 떠났습니다. 아버지의 가방은 아들의 가방보다 무겁습니다.
   여행이 계속 되면서 아버지 가방 속 짐들이 자연스레 아들의 가방으로 옮겨갑니다.
   누가 그러라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오래 전, 
   아들과 여행하다 보니 말하지 않아도 교육이 되더라는 울교수님 말씀!

* 수업 중
 1. 높임말(존댓말)은 한 문장에선 한 번만 쓰면 된다.   
 -수필에서 화자는 바로 글쓴이
 -->글쓴이 자리에서 지칭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주관적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경칭이나 평어, 하대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2. 여행기를 쓸 때는 일정에 따른 사실 이외에 개인적인 느낌과 사색을 추가
3. 바르게 사용하기
 -탓:부정적 / 덕:긍정적 / 무난하면서 편하게 사용하기에 좋은 '까닭'
 -너무:부정적 / 무척, 매우:긍정적
4. 읽기자료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도종환/사계절>
 -<<쌀 씻어서 밥 짓거라 했더니/박경희>> 중 <가는 바람 붙잡아 놓고 -매운생태국>
* 명태의 종류; 명태는 보관 방법이나 잡는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불립니다.
  명태 종류를 찾아보라는 말씀대로 뒤져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군요. 
  몇가지(?)만 공유합니다. ^^ 
 -생태: 얼리거나 말리지 않은 잡은 상태 그대로의 명태
 -동태: 잡은 후 급속 냉동한 명태
 -북어: 말린 명태
 -먹태: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검어진 것
 -황태: 북어를 눈과 바람에 장기간 얼렸다 녹이기를 반복하면서 숙성시킨 것
 -코다리: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후 반건조 시킨 명태
 -노가리: 바싹 말린 명태의 새끼
 -원양태: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넓고 큰 바다에서 잡히는 명태
 -짝태: 명태의 배를 갈라서 내장을 빼고 소금에 절여서 넓적하게 말린 것
 -추태: 음력 9월, 가을에 잡은 명태
 -백태: 눈바람을 많이 맞아 하얗게 마른 황태
 -조태: 주낙으로 잡은 명태 (주낙:물고기 잡는 기구의 하나)
 -망태: 그물로 잡은 명태 
6. 석주명(1908~1950) 곤충학자
   한국전역을 돌며 나비를 채집, 한국 곤충학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

** 작품 합평
 -꽃 심은 데 꽃 날까? / 윤지영
 -지금이 제일 행복해 / 설영신
 -고사리 / 송경미
 -놀라운 일?-그리스 여행기 / 최권수

*** 일본문학기행 다녀온 나숙자선생님, 색깔 고운 떡간식과 맛난 점심까지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성혜영 선생님, 드코닝 커피 향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6.25 전쟁 75주년 이었습니다... 
          7월에 뵙겠습니다.
 

주기영   25-06-25 18:06
    
"개 혀?"
"개고기 먹어요?" 라는 말의 충청도 버전이라죠. ㅎㅎ
저는
"개 안혀!"
-노란바다 출렁
성혜영   25-06-26 11:06
    
오늘도 반장님의 후기로 부족한 부분 채웁니다.
제가 난청인 문제로 종종 놓치는 부분이 있거든요. 울 선생님의 아들과의 여행얘기도 여기서 보네요.
도종환님과 박경희님의 읽기자료가 심장을 건드렸습니다. 그 많은 명태종류중에 생태탕을 좋아합니다.
우리말 참 재밌어요. "개 혀?" 란 말이 개고기 먹어?란 뜻인줄로 알아듣는 이가 별로 없을거예요.
모란시장의 개고기유통은 부끄러웠던 부분입니다.
성남시장 재임시절 모란시장 개고기 도축시설을 철거한 분이 있습니다. 치부가 도려내진 시원함에 박수!

얼마전에 만난친구~ 외제차 샀다는 자랑을 한도없이 이어간 친구와 공감을 못해 재미없었어요.
우리반 나숙자 선생님은 지하철타며 늘 떡봉다리들고 나타나시며, 점심도 쾌히 사주십니다.
우리반은 그런이들이 많아 항상 훈훈합니다.
밥사주고 커피사주는 사람이 마음이 큰 사람이고 멋진 사람으로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