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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속에서 이야기 꺼내기(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19-06-27 15:05    조회 : 3,335





오늘은 평론반에서 이순원 작가님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여러 반에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교실 의자가 모자랄 정도, 역시 작가님의 인기가 실감났습니다.

82년도 대학에 다닐 때서야 전기가 마을에 들어왔다는 작가님의 중학교 때 꿈은 오직 마을을 벗어나겠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누에밖에 없는 곳에서 자랐지만 삶의 갈피갈피에서, 내 안의 이야기들 속에서 금과 은을 캐내어 소설을 썼다고 합니다. 한 개만 잘 찾아내면 이야기들이 고구마 줄기에 딸려오는 고구마들처럼 많다고 하지만 그게 아무나 되는 일은 아니잖아요?

석양의 햇빛은 한낮보다 강하진 않지만 곡식은 석양빛을 받으며 모두 익는다고 합니다. 내 삶속에서 이야기를 찾기보다는 멀리서 헤매고 있었구나하는 깨달음을 얻는 귀한 날이었습니다. 열강을 해주신 이순원 작가님 감사합니다. 멀리서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는 평론반 새 학기 시작입니다. 결석하지 마시고 열공하는 새학기 만들어봐요. 아자아자~!




   







오정주   19-06-27 15:31
    
너무 유명하신 분이라 작품이야기는 빼고 그 날 들은 이야기만 약간 올렸습니다.
  더 보충해주시는 분 계시면 좋겠고요 , 사진은  몇 장 곧 올라갈 예정입니다.
박영화   19-06-30 13:19
    
오래전에 은비령과 첫사랑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참 흐름이나 필체가 부드럽고 서정적이라 마음에 남아 있었지요. 아쉽게 특강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또 있겠지요. 한국문단에서 중심에 서 있는 작가님이 한산에 오셨다니 뿌듯합니다. ㅎㅎ
김선봉   19-07-01 17:56
    
글로 짓는 집이다. 문장으로 엮어나간다. 서술과 묘사와 대화.
찾아보니 저기 구석에 제가 조금 보입니다.
그런 제가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