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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와 우매와 불행의 기록(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19-07-11 01:51    조회 : 2,794

(1)인문학 강의

새 학기 첫날, ‘역사는 제2의 문학, 문학은 제2의 역사라고 배운 말을 상기하며 <문명(Muqaddimah):역사>를 남긴 이슬람 학문의 거장 이븐할둔Ibn Khaldun(1332-1406),영국의 역사가 Edward Gibbon(1737-1794), 역사가이며 문명비평가인 아놀드 토인비 Arnold Joseph Toynbee(1889-1975)를 공부했습니다.

*이븐 할둔의 작시법이 기억에 남네요. ; (1) 다독, 암기 충만, (2) 작시할 대는 그걸 잊기, (3) 고독해지기, (4) 휴식 취하기. :시를 쓰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잠에서 깬 직후의 아침, 위장은 텅비고 마음은 활기로 가득 차 있으며, 대기는 아침의 기운으로 덮여 있을 때이다.“ (5) 시인은 마음속에 운율을 가져야. (6) 억지 부리지 말라, (7) 비판적으로 퇴고. 만족스럽지 못하면 버려라. 아무도 창조한 일이 없는 가장 위대한 역사철학을 구상하고 이를 이론화했다.”(토인비)

*계몽주의 역사학의 대표작 <로마제국쇠망사>를 쓴 에드워드 기본의 책은 6권짜리도 좋지만 1권짜리로 축약한 것만 읽어도 재밌다고 합니다. 트리야누스시대에서 서로마 제국 멸망 300년 간, 후반부는 동로마 멸망 100년간 및 이슬람의 대두 - 십자군 원정 - 터키에 의한 콘스탄티노플 함락 - 멸망 뒤 르네상스로 새로운 로마 예견.를 기술한 이 책은 범죄와 우매와 불행의 기록’... .

멸망 원인은 시민적인 미덕을 상실한 채 침략 야만족에게 허리 굽힌 것. 즉 취약, 방만, 무능한 정부는 국가와 국민의 적국과 매국적인 거래를 하여 그 대가를 치름. 외침 한 번도 안 겪은 수도 로마 귀족의 부패, 타락상. 더운 물 가져오라고 노예에게 시켜 더디게 꾸물대면 태형 3백대. 그 노예가 살인을 저지르면 가벼운 충고...... .  

* 히틀러와 동갑내기 아놀드 토인비는 1936년 독일군이 라인란트에 쳐들어간 어느 날,히틀러와 단독 면담을 한 후 히틀러 비평가에서 죽을 때까지 히틀러 추종자가 되었다. 히틀러는 2시간 넘게 위대한 독일 건설 위해 limited expansionist 강력 주장하며 영국의 이해를 구했는데 논리정연한 역설에 토인비는 불과 5분 정도 발언. 그 격정적인 국수주의에 감동한 토인비는 히틀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 영국 외무성과 수상에게 다음과 같이 전달했다.

나의 눈은 히틀러의 손동작을 쫓았다. 그는 아름다운 손을 언어의 반주로 썼는데, 그 제스처는 우아했으며 음성도 인간적으로 매우 듣기 좋았다. 2시간 15분 동안 히틀러는 논리정연하고 명쾌하게 자신의 논리를 전개시켰다. 학술 강연자 중 그 어느 누구도 그처럼 오랜 시간동안 단 한 번도 이론의 갈피를 잃지 않고 말한 사람은 없었고, 나는 여태까지 본적이 없었다. 나는 히틀러를 매우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2부) 수필 합평

나운택 <길위의 그들> 

<한국산문> 6월호 

 

 



오정주   19-07-11 01:58
    
요즘 공부는  참으로 심오하여 어렵기도 하지만 뭔가 제목만 들어도 뿌듯하고
잘 모르면서도 똑똑해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은 좋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오늘은 이정희 선생님께서 수상턱으로  만찬에서 만찬을 열어주셨습니다.
잊지 않으시고 늘 챙겨 주시고 늘 응원해 주시는  아름다운 이정희 선생님이
계셔서 늘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어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도 우리는 언제나 동지 입니다.사랑입니다. 문학입니다.역사입니다.
곽미옥   19-07-11 11:58
    
공부하기 정말 어렵지요.. 저도 요즈음 같은 생각을 하네요. 교수님의 강의가 너무 심오해서...
    바쁜 와중에도 반장님 후기 올리는것도 어려울텐데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씩 선생님들 뵈올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행복해요.
    문제는 글을 쓰지못하는 자괴감에 힘드네요.. 글은 죄지은 사람이 쓰는 것이라던
    노 작가의 말은 무슨 뜻인지...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해야겠어요.

  이정희 선생님께서 사주신 맛난 점심 먹었으니 힘내야지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평론반에는 늘  챙겨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선생님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편안한 한 주 보내시고 담 주 뵙겠습니다.~^^
     
오정주   19-07-15 16:16
    
곽총무님 ,여기서 뵈니 반갑네요.
  언제나 단아한 미소로 열공하는 모습 아름다워요.
 게다가  총무까지 기꺼이 맡아주시고  총무님이 두 분인 우리반은
 엄청  부자 같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