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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어머니(무역센터반, 수요일 11:20, 5월11일)    
글쓴이 : 성혜영    22-05-11 17:33    조회 : 3,064
      
***   한국산문 5월호 공부
 '어머니라는 말' 
어버이 날이 있는 5월엔 여기저기서 '어머니, 어머니!'하고 부르는 듯하다.
고결하고 성스러운 단어이다. 누군가는 어머니!하고 세번을 외치면 눈물이 나는 단어라고했다. 박상률의 권두시로 한국산문 5월호를 열었다. '택배 상자 속의 어머니' 라는 시이다. 찐한 감동을 주는 이 시는 교과서에 실릴만하다. 남도에 사는 어머니가 노끈으로 바리바리 싸서 보내 주신 고향의 먹거리. 양파 한 자루, 풋콩 몇 주먹, 참기름 한 병...
시인은 어머니의 목숨을 마주한 듯 울컥해 울어버렸다. 
이 시를 읽고 난후의 도시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1. 높임말이 여러개 나열될때는 마지막 말에만 높임말을 쓰자.
예) 나는 어머니가 가시지 마시라고 ---- 나는 어머니가 가지 마시라고

2. 그리움에 대한 글을 쓸때엔 '그리움'이란 말을 쓰지말고 '그리움'을 글로 나타내자.

3. 기교에 대한 단상 P86
장자의 무용지용 (無用之用) : 언뜻보기에 쓸모없다고 보이는 것이 쓸모가 있다.
문학처럼 실생활에 쓸모가 없어 보이는 것들이 실제로는 삶에 깊은 영향력을 지녔다는 말이다.

노자의 대교약졸(大巧若拙)  : 최고의 기교는 졸렬한 듯하다. 최고의 경지는 꾸밀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뿐, 꾸미려하지 않는다.

***  합평

나쁜 남자 1
나쁜 남자 2      최보인作

넌 봤잖아!       윤지영作



성혜영   22-05-11 18:29
    
5월의 아름다운 하루가 또 갔습니다.
하루를 눈에 담고 온후에,  설명할 단어를 찾으면 글이 된다는데...
약속한 장소에 모여드는 익숙한 얼굴이 귀한 글공부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얼굴 맞대고 정을 나누는 식사자리는 성스러운 의식같은거.
커피를 마시며 회상하는 시간은 
몇십년을 넘나드는 시간여행으로 흥미를 더합니다.
오늘도 만족한 하루였어요.
이진성   22-05-11 23:57
    
잘읽었습니다~ 너무 좋았던 수업을 다시 읽으니 또 생각나고 미소가 지어져요~후기 고맙습니당d@^^@b
     
성혜영   22-05-12 21:35
    
이진성님은 우리 반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시는
존재감으로 빛이나요.
수업 끝나면 칠판도 지워주시고
행사땐 사진작가가 되어주시고
틈틈이 기분좋은 댓글로 응원해주시고
그런거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고마운 마음 새겨두고 있어요.
언제 좋은 일 있으면 스트릿 댄스도
다시 한 번 보면 좋겠는데요.
주기영   22-05-16 17:40
    
성혜영 총무님
후기, 감사합니다.
애쓰셨습니다.
뭔 일들이 번호표 뽑고 기다리고 있는지... 식사는 함께 못했네요. ㅠㅠ

눈부신 5월이 어느새 반이 뚝.
건강하자구요.
-노란바다 출~렁
     
성혜영   22-05-17 08:55
    
주기영님은 그러실 만해요.
한국산문의 중책을 맡아 끌어가시는게 보통일이 아니지요.

저도 어제 같은 생각을 했어요. 5월의 반이 뚝.
그러나 오월 한 방이 남아있지요.
피천득의 오월.
신록의 오월은 게속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