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마지막 수업의 열기가 여름을 재촉합니다. 어디에 있더라도 나이에 상관없이 세계문학과 역사를 공부하는 기쁨의 깊이가 더해갑니다.
제 1 부: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1899-1961)의 모험과 문학
1) 영국계 17세기 이민 후손으로 사냥과 낚시를 즐기던 전 시카고 의대 출신의 산부인과 의사 아버지. 시카고 부유한 주식 중개인 집안으로 뉴욕 오페라 가수를 꿈꾸던 음악 재원의 어머니. 엄마가 50여명의 학생을 레슨해 수입이 대단했음.
2) 고등학교 졸업 3개월을 앞두고 제1차대전에 지원했으나 왼쪽 눈이 나빠 실격하고 졸업 후 기자로 7개월 재직.
문체 요령법: '짧은 문장을 써라. 첫 연은 짧게 하라. 생동하는 언어를 써라. 낡아빠진 속어는 쓰지 말라. 속어가 즐거우려면 신선해야 된다. 형용사를 피하라.' 기자는 "먼저 행동하고 말하라"는 현장에 투철할 것.
3) 제1차대전 이태리군 소속 적십자요원으로 유럽전선에 종군으로 있다가 중상 당해 밀라노 야전병원에서 요양. 뉴욕 출신의 애그네스 간호사 (국립묘지에 묻힘)를 만나 사랑에 빠져 청혼했으나 실패. <무기여 잘 있거라>의 소재.
4) 네번의 결혼. 8살 연상의 첫번째 부인을 제외하고 모두 기자 출신의 아내. 둘째 아내와 키웨스트에 사는 동안 문학의 전성시대를 맞음. 둘째 아내의 난산이 <무기여 잘 있거라>의 소재.
파리의 시대에서 거트루드 스타인(1874-1946)을 1922년에 만나 문장의 집중론(Begin over again and concentrate)을 체득했고 문학과 기자생활은 병행할 수 없다는 충고를 받아들임. 반복적인 강조법으로 한 작품 속에서 같은 단어를 집중적으로 반복함으로 독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는 비법. 스승으로 에즈라 파운드(1885-1972)는 플로베르의 문장을 익히라면서 형용사를 다 삭제한 일화로 유명.
5)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트레일: 마조레 호수 건너 스의스 마을 로카르노, 몽트뢰, 로잔느 호텔
6) 스페인 혁명에서 민주화를 위해 자금을 마련하고 다큐멘타리 <스페인의 땅>을 제작하나 미국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함. 투우를 좋아해 자주 방문했으나 정치범을 모두 풀어주기 전 까지 14년간 방문을 하지 않았음. 스페인 내전을 주제로 앙드레 말로는 <희망>, 헤밍웨이는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를 저작. 작가의 여인상, 마리아는세번째 아내가 됨.
제 2 부: 합평
조선근 / 박진희 / 성민선 / 곽미옥 / 신현순 / 소지연 (존칭 생략)
헤밍웨이의 필체를 닮은 수필을 쓰고 싶네요. 다음 주에 헤밍웨이 2부가 이어집니다. 싱그런 6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