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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는 그대로 그려 주세요 (천호반)    
글쓴이 : 김인숙    24-10-17 20:29    조회 : 110

천호반 풍경

2주간 쉬었다가 강의실로 가는 걸음은 사뿐사뿐이 딱 맞는 말이었죠. 콧노래까지 따라 붙었으니. 강의실 문을 열었더니 안동에서 새벽 열차를 타고 오신 김용무선생님이 계셨어요. 뒤따라오신 김정완선생님. 천호반은 나이에, 거리에, 장벽을 뛰어넘은 열정파 회원분들이 어우러져 글의 향기를 만방에 알립니다. 더구나 한강의 노벨 문학상이라는 기적의(?) 영광을 안으면서 대한민국의 문학성을 세계에 알리는 긍지를 어깨에 담았답니다.

 

창작 합평

*새를 보다 <이효임>

*그 여름 노천탕<김인숙>

*도래재 <한종희>

*‘으앙’ <김학서>

*흑백 사진 <박경임>

*나는 자연에 졌다 <서미숙>

 

*있는 그대로 그려주세요.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게 중요해요.

*‘새를 보다에서 는 객관적 상관물입니다. 일반적 경계를 뛰어넘어야 문학이 발달합니다.

*그 여름 노천탕 여름 노천탕으로. 영어에서 쓰는 ‘The’가 끼어드는 느낌이 있어요.

*흑백 사진을 보니 툭하고 가슴 한쪽도 비어 버린다. 흑백 사진을 보니 하고 가슴 한쪽도 비어 버린다.

*뼈는 구성에 속하고 살은 묘사에 속합니다. 구성도 중요하지만 묘사가 글을 살리는 효과가 강합니다.

*언니는 천국 나라에서 언니는 천국에서

 

*표현주의: 내게 감동을 주는 일체의 예술은 신성해요.

*리얼리즘(realism) : 주제를 진실하게 표현하려고 시도하는 예술. 사실주의의 일부

*낭만주의: 개인의 자유와 창조적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이며 전통적 도덕과 인습에 반발하는 동시에 현실 도피의 색채를 드러냅니다.

 

깔깔 수다방

*수다방 휴업일이 꽤 길었어요. 개천절과 안동문학기행에 문을 닫았으니 밀린 이야기 보따리가 한아름이었어요. ‘스타박스에서 둥글게 모여 앉은 천호반 회원들은 근황 소식통에 확성기를 달았나? ‘시끌시끌, 북적북적소식통에 주변은 요란했죠. 결혼 이야기에서, 수필, 건강, 노벨문학상 이야기로 꽃을 피웠어요. 특히 큰 상은 모호한 이미지에서 많은 문젯점을 던져 관심을 끄는 창의성이 대두될 때 후보의 대상에 오른다는 교수님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은하지만 그 보급이 아직은 소수에 그치기에 노벨의 대열에 오른 건 획기적인 기적입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밤. 시간의 요리(?)알려 드릴까요? 오늘 받은 따끈한 수필 속으로 퐁당


김인숙   24-10-17 20:42
    
가을이 익어가는 10월.
 모처럼 만난 회원들의 얼굴은 상기되었죠.
 노벨문학상이라는 기적(?)의 영광을 안은
 그 기쁨!

 안동문학기행과 자녀 결혼식의 화두가
 이야기 꽃을 피웠어요.
 결혼식 뒷풀이도 화끈하게 피어올라
 시조창에 농가 월령가 창까지 빈대떡 잔치에
 흥청은 떠 날 줄 몰랐죠.

 양혜정 님 이드님 결혼식에 2차 뒷풀이 기대해 볼까요?
김보애   24-10-18 10:14
    
샘. 후기  잘  읽었늡니당
, 교실에  가득찬 문우님들을 뵈니. 마치  개학한 교실같았 습니다
진작에  일찍 수업을 시작한터라  수업시간에  딱 맞춰 온  제가  미안할 정도였지요
우리 님들의  열정. 아무도  못말리네요.  배수남  샘  결혼식  끝나고  청계천  걸어
광장시장  빈대떡 파티의  연장이었던듯요. 인숙샘이 흔쾌히  사준 막걸리 빈대떡은
정말  고맙고  맛있었지요.  다시  시작!
샘들의  글을 읽으니 나날이  일취월장 하시는데.  저는  요즘
글과  담 쌓고 있었네요. 반성.  중요한 것은
이 화기애애. 활기찬  분위기입니다.
모호하게  쓰던. 명료하게  쓰던.    일단  쓰야겠습니다
김인숙샘.  어제  청자켓. 넘 멋졌습니다
다시  열살  아래로~~~^^
     
김인숙   24-10-18 10:45
    
보애 님!
노크하셨군요.
2주간 쉬었더니 강의실 가는 길이 즐거웠죠.
김용무 선생님도 오시고
김정완 선생님도 오셔서
신명은 하늘까지 치솟았어요.

빈대떡 뒷풀이
꿀맛이었어요.
26일 또 기대해볼까요?
이마리나   24-10-18 17:41
    
집안 사정상 매일 손주를 돌보느라 수다 방에 참석하지 못 해 아쉽네요
 이 주를 쉬었으니 밀린 얘기가 얼마나 많았을까요
인숙 샘의 수다 방  묘사로 짐작이 갑니다.
 글쓴다고 문학의 언저리를 맴돌던 우리에게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얼마나 큰 기쁨인지요.
 낯 설기, 모호성 아무리해도 우리에겐 거리감이 있지만
 언젠가는 흉내라도 낼 수 이기를 기대해 볼 뿐입니다.
 가을비가 촉촉이 대지를 적시네요
 글쓰기에 좋은 계절인가 봅니다.
 아직 받은 글 도 보지 못했으니 서둘러 가방을 열어야겠습니다.
 인숙 샘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