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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센터반 07.02.2025] 수필은 바다다    
글쓴이 : 주기영    25-07-02 19:47    조회 :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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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센터점 11층 하늘정원을 지나 한분씩 교실로 모여듭니다. 
열네 명이 모두 모이면 좋겠다 하며 기다리다보니 한분만 결석 하셨네요. ^^
수업 시작 직전, 하늘 정원 한 컷! 급하게 찍고 수업하러 총총.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별로 더위를 안탄다는 울 교수님이 '덥다' 하면 '정말' 더운 겁니다. 

* 수업중
-단락 짓기와 단락 나누기
-단락은 주제에 기여하는 이야기 덩어리 여러 개/이야기의 씨앗(화소)/삽화
-단락짓기의 원리
 통일성; 하나의 단락에는 하나의 주제(예화)
 긴밀성; 낱말과 낱말, 문장과 문장, 단락과 단락 등이 서로 연결되게
 완결성; 단락 속의 소주제를 충분히 논의 한 뒤 다음 단락으로 넘어갈 것
-단락은 언제 나누는가
 ;화제,의견,관점,시공간적 배경들이 바뀔 때 / 분량이나 내용의 흐름으로 나누기도
 ;한 문장, 한 단어를 가지고도 독립된 단락을 지을 때가 있다

-잡문과 수필
 ;잡문은 무가치한 문장이 아니라, 어느 분류에도 꼭 속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유익한 문장이다 (윤오영)
 ;시인은 시만 쓰고, 소설가는 소설만 써야 한다는 생각은 가장 어리석은 착각이다. 
  좋은 시인, 좋은 작가는 '잡문'을 잘 쓰는 사람이다 (김종철 문학평론가)
-발문은 시보다 시인에 대해 보통 친구가 쓰며, 해설은 작품에 대해 평론가나 동료가 쓴다.
 정호승의 첫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1979/창작과 비평사>>에 
 시인의 친구인 박해석이  쓴 발문이 좋다고 하셔서, 일부만 놓습니다. 
 "정호승은 슬픔의 시인이자 기다림의 시인이다. 그가 구체적으로 기다리는 것은 눈사람이다. 눈사람을 기다리는 그 기다림의 행동에 그의 슬픔의 원천은 있다. 그가 기다리는 눈사람이 과연 무엇인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의 눈사람은 바로 우리들을 모든 길에서 해방시켜줄 자인 것은 틀림이 없다." -박해석 '발문'에서

* 읽기 자료 (앞부분에 묘사를 먼저하고 자기 속내는 뒤에 나오는 '선경후정'의 좋은 예)
   조헌 <<나는 매일 아침 솔숲에 다녀온다>> 중에서 <수필을 담그다>를 함께 읽었습니다.
 
** 작품합평 
- 지금 우리 곁에 / 성혜영
- inner Peace / 손지안

*** 고맙습니다
       설영신 선생님께서 사준 메밀국수로 더위를 한방에 날렸습니다. 
       나숙자 선생님 카드가 제일 빨랐습니다. 드코닝에서 향기롭게 마무리 했습니다.


주기영   25-07-02 19:52
    
울쌤,
모든 걸  다 받아주는 수필은 '바다' 라고.
그 바다에 풍덩한 오늘.
그래서.. 몹시 더웠지만 시원했습니다. ^^
-노란바다 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