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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종로반, 6. 9, 목)    
글쓴이 : 봉혜선    22-06-18 10:25    조회 : 16,749

문화인문학실전수필(2022. 6. 9, )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종로반)

 

1. 강의

 언어의 표면적 의미와 함축적 의미의 차이를 교묘하게 이용해 상대방에게 깨우침을 주는 화법이자 수사법

 

 1) 아이러니(irony, 反語)

   가. 아이러니의 뜻

      그리스어 에이로니아(eironia)에서 유래

      소크라테스(BC470~BC399)의 문답법, 산파술(maieutike)

        무지를 가장하여 상대방에게 계속 질문하면서 상대방의 모순을 꿰뚫었다

 

   나. 아이러니의 예

    “너 참 잘났다.” “꽤 독특한 차림새네요

     #영국의 탄압을 피해 신대륙으로 갔던 이들이 인디언의 자유를 억압하다.

 

 2) 패러독스(paradox, 逆說)

 

   가. 패러독스의 뜻

     그리스어 파라독사(paradoxa)에서 유래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견해에 반하는 명제

     엘레아학파 제논의 패러독스 아킬레스와 거북이의 경주

 

  나. 패러독스의 예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이순신 장군의 말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요, 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다

 

 3)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의 구별법, 그밖에?

    너나 잘하세요. 제가 하고 가실게요. 죽으면 늙어야지. 됐슈 ...

 

 

2. 합평

 <서울의 달> 정성록

   말을 걸기도 하는 달을 보고 느낀 감회를 적은 글. 작가 고유의 서정을 걷어내어도 충분히 수필적이다. 친절한 문학 장르인 수필은 독자에게 혼돈을 주어서는 안 된다. 또한 주제로 직진하는 지침이 내려졌다.

 <비멍> 윤기정

    서정과 사유가 결합된 글. 작가 특유의 묘사가 후한 점수를 받았다.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이야기가 이야기를 만들었을까. 멍한 상태가 상념을 일으킨다는 전제 조건은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체면이 밥 먹여주나> 가재산

   작가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빨리 읽기가 받아들여지는 건 읽기 쉬운 문장 덕? 시간 관계 상 다음 주로 넘어가는 합평. 칼럼이 수필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람이 숙제로 남겨졌다.


3. 동정

 -새 학기의 힘찬 출발. 신입회원 두 분을 맞이합니다.

전규리 님, 이승도 님. 이미 책을 내시고 다방면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시는 분들 이다.

 -이미 기존 회원이 되어 한국산문에 글(5월 호 사각링 합평, 6월 호 백동연죽)을 내신 안홍진, 정성록 님이 코로나로 인해 연기했던 신입 신고식을 치른 날. 지나온 날이 길었던 만큼 푸짐한 밥상을 차려 주셨다.

 -안홍진 님의 절창으로 들은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를 내내 듣고 있습니다. 달콤한 타래과를 닮았습니다.

 -윤기정 양평문인협회 부회장님이 안홍진, 봉혜선의 글을 실은 양평이야기 7권을 인원 수 넘치게 들고 와 나눔 했다.

  -한국산문 회원을 향한 <핸드폰 글쓰기 특강>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6. 30, , 한국산문 사무실, 하루 만에 정복하는 디지털 글쓰기.   


봉혜선   22-06-18 10:30
    
북적북적한 지금 모습이 book積 상태로 이어지기 바란다. 이미 그런 분들이 적지 않아 나도 희망을 본다. 물론 희망이라는 말에는 좌절이 깔려 있다.
     
봉혜선   22-06-18 10:35
    
물론 희망이라는 말에는 좌절이~~가 맞는지, 희망이라는 말에는  물론 좌절이~~ 가 맞는지  다른 글에서 순서를 바꾸어 보기도 한다.  힘든 일 주일.
윤기정   22-06-24 03:11
    
머리를 비우려 할수록 오히려 생각이 많아지더라는 개인 경험을 적은 글입니다.  '멍한 상태'가  '상념'의 전제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일반화하려는 주장은 안되고 할 수도 없습니다. 다른 이들은 어떤지 몰라도 나에게는 멍때리기, 무념무상의 경지에 드는 것이 어렵더라는 이야기를 쓴 글입니다.  없는 전제 조건에 갸웃했다면 이상한 일입니다만 제 글의 불명확성이 빚은 결과일 것이라고 받아들입니다. 주의하여 퇴고 거듭하지요.
     
봉혜선   22-06-28 19:37
    
맞습니다. 회장님. 후기 쓰는 자의 잘못된 펜을 올바로 지적하셨습니다. 더 주의해서 살피겠습니다.
진짜로 멍 때리기를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제목이 와락 반가운 것도 이래서였습니다. 믿고 보는 글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