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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 쏟아지던 유월 말일에 (판교반)    
글쓴이 : 민인순    22-07-01 15:27    조회 : 4,182
유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습니다. 

수업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김쌤( 전 교장 선생님)이었습니다.

"총무님 오늘 말일인데 수업해요?"

수업한다고 얼른 오시라고 했더니 지각을 하셨지만 결석은 안 하셨습니다.

지각하신 김쌤께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선생님은 말일에 학교 안 갔셨어요?"

김쌤 때문에 실컷 웃었습니다.

웃음 소리가 빗소리를 이겼습니다.

ㅎ ㅎ 매달 말일이 쉬는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개인적으로...)


* 수업 내용 되짚어 보기

책과 집
- 사람은 살아 있으므로 집을 짓는다. 그러나 언젠가 죽을 것을 알기 때문에 책을 쓴다. 사람은 군거성이 있으므로 모여 산다. 그러나 자신의 고독을 알기 때문에 책을 읽는다.
책 읽기는 다른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는 친구다. 책을 대신할 친구는 없다 (다니엘 페나크 / 소설처럼)

영리한 진도개도 책은 안 읽는다

안 읽히는 책
-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설립된 뒤 200년 동안(대혁명기 1820년 이후) 200만 권 넘는 책들이 한번도 열람 신청이 없었다.
- 나는 내가 그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 책을 수집한다. 즉 나의 거꾸로 된 이미지이다. 어쩌면 모순적 정신으로서의 나의 이미지이다 (에코)
- 아시겠지만 난 읽지 않는답니다. 난 글을 써야 하거든요.(에코)

* 회원 작품 읽기
- 수다쟁이 엄마(임연옥) / 그곳에서 만나요(임연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