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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 글쓰기(무역센터반, 수요일 11:20~ 12:30)    
글쓴이 : 성혜영    22-02-16 18:29    조회 : 1,729
***오늘에 감사하자.

베이징 올림픽이 무르익어가고, 오미크론은 기승을 부려 확산되는 시점에
오늘도 무사히 수필반에 도착하니 감사한 하루였다.
지난 번에 글을 낸 다섯분이 모두 수업에 참석하였다
박상률교수님의 주문도 있던 터였다.
글을 내면, 그 다음주에 있는 합평에 꼭 참석하도록!
당연한 말씀을 잘 따르는 바른 학생들. ㅎ


***합평

범이 이야기  --- 한카타리나作

뒤집어진 금붕어 ---이경희作

그럴 수 있어   --- 최보인作

반려 가구      ---성헤영作

젊은 남자는 떠나고  ---정명순作

< 전체 평 ---

1. 제목에  ~이야기, ~단상, 무제  이런 말은 쓰지 말자.

 전에 제가 '와인 이야기'를 쓰고 합평 받을 때 확실하게 배웠어요.

 수필은 경험한 것을 쓰되, 경험에다 문학 허구 가공을 넣자. 

2. 수필의 시제는 과거형이 원칙이다.(불변의 사실이나 서정적 효과를 높이고자할 때는 예외).

 글은 그냥 지나칠일도 저녁에 집에서 하루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자기 성찰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글로 이야기를 풀어내지 못하고 몸속에 잠겨 있을때, 얼마나 갑갑했겠는가 하고 

 교수님께서 우리들을 헤아려주시는 멘트에 긍정의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입으로만 떠는 수다보다  글은 얼마나 정제되고 순화된 고급진 표현인가요.

 맞습니다. 교수님덕분에 신세계에서 허우적대고있어도 유익한 날들을 살고 있습니다.

3. 글쓰는 행위

운전하는 행위

두가지 행위에는 소심해지자.

이런 부탁의 말씀에 격하게 공감하는 1인입니다.

*** 자료글

대중문학에 대한 다섯가지 오해 (도정일)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의 작가.

대중문학은 배척의 대상이 아니다. 아무도 대중 독자의 문학 정의권 선택권 향유권을 부정하지않는다.

좋은 소설은 수용자의 정신 에너지 ,집중,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좋은 소설이다.

이 수준을 뭉개는 일은 모든 높은 산을 뭉개어 동네 뒷산으로 만드는 일과 같다.















성혜영   22-02-16 18:58
    
오늘의 수확에 만족합니다.
여섯편의 글을 안고 오는 마음이 뿌듯했어요.
'반려 가구' 란 글을 보시고,
'반려 글쓰기'를 제안해주셨어요.
글을 쓰기위해 몰입하는 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글도 나오겠지요.
곁에서 같이 나이들며, 글도 익어가는 관계.
없으면 허전하고 익숙한 관계.
글과 반려로 지내라는 교수님다운 주문을 명심하겠습니다.
선생님들 모두와 함께 그렇게 지내고 싶습니다.
성혜영   22-02-16 20:54
    
미국에서 무사히 귀국하신  주기영샘께서
달콤한 쵸콜릿 선물을 일일이 안겨주셨습니다.
후기를 쓰며 입에 넣으니  사르르 녹아 기분이 좋아졌지요.
두달만의 재회도 반가운데, 따스한 마음은 더욱 고마웠습니다.

지난주에 들어오신 신입선생님, 오늘 첫글을 가져오셔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윤지영샘, 화이팅이요!
이진성   22-02-16 22:08
    
후기를 읽으니 수업을 곱씹게되네요^^
잘 읽었어요~ 고맙습니다d@^^@b
후기중 반려글쓰기를 읽으니 다시 글쓰기마음이 다잡아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윤지영   22-02-17 09:27
    
이렇게 정리해 주시니 정말 좋네요. 후기와 격려 감사합니다. 교수님의 수업 내용도 감사하고 여러 선배님들 글을 읽는 것도 무척 즐겁고 감사합니다. ^^
성혜영   22-02-17 18:54
    
이진성선생님, 윤지영 선생님
두분은 이른 나이에 창작의 세계를 주유하다
우리반에 합류하시니 참 잘하신 결정, 박수쳐드리고 싶어요.
우리 교수님의 바르고 성실한 지도아래
다 함께 정진하여 창대한 결과물을 이룩해내셔요.
감사하다는 표현이 넉넉하니 흐뭇하고 안심이네요.
맞아요. 남의글을 읽고 타인의 생각과 인생을
넘보는 일은 참 재밌는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