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은 독특하다. 합평에 제출된 글과 한국산문에 게재된 글은 같은데도 맛이 사뭇 다르다. 나아가 수필집에 실린 글들은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수필은 쓴 맛, 달콤한 맛, 새콤한 신맛이 적당히 혼합된 원두커피의 향과 같다.
오늘 분당반은 잔칫날 같았다. 코로나 때문에 잔치는 벌이지 못했지만,,,,.
수업시작 전에 김정희 선생님의 ‘동화였을까? 그 봄날이!’ 출간 기념 인사말씀이 있었고, 수업 후에 최인식 선생님 등단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꽉 찬 교실은 최인식 선생님의 등단작 ‘동동주’가 낭송될 때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이 뭉클하여 숙연해 지기도 하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우리는 한국산문 2022년 1월호로 공부도 했습니다.
1, 가독성에 관하여
- 감성표현이 지나치면 오히려 가독성을 해칠 수 있다.
- 단락 나누기, 맞춤법은 가독성을 위한 기본이다.
- 단락은 (1) 소주제가 바뀔 때, (2) 시, 공간이 바뀔 때, (3) 화제, 대화가 바뀔 때, (4) 등장인물이 바뀔 때 나눈다.
2. 수필, 소설의 시제
- 기본적으로 과거형을 쓴다.
- 변하지 않는 사실, 진리는 현재형을 쓴다.
- 서정성을 높이기 위하여 현재형을 쓸 수 있다.
- 스포츠 중계방송의 해설자는 현재 벌어진 상황뿐만 아니라 과거에 있었던 일을 설명하지만, 아나운서는 눈앞에 벌어지는 상황만 말한다.
3. 다 말하지 말라
- 조금이라도 아는 것을 다 쓰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4. 학자와 작가의 차이
- 학자, 특히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쉬운 것을 어렵게 쓴다.
- 작가는 어려운 것을 쉽게 쓴다.
등단은 또 다른 출발점입니다.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느끼게 됩니다,! 계속해서 최인식 선생님의 담백하고 삶의 연륜이 묻어있는 좋은 글이 양산되기를 고대합니다. 또 등단이 예정되어 있는 주경애, 김은경 선생님의 좋은 등단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짝! 짝!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