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10월의 마지막 수요일입니다. 평상시보다 등교?가 조금씩 늦는 분위기입니다만 마치고 나니 어느새 자리가 가득 찼습니다그려 ^^
30 <노인, 살아있는 박물관> 김태진님
지금까지의 작품들과는 달리 가볍고 구체적인 이야기가 읽기 편했다는 의견들이었습니다. 제목이 다소 설명적이니 상징적인 제목을 고민하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운수좋은 날>을 권해주시네요. 합평의견으로는, 노인에 대한 부정적 뉘앙스가 느껴진다, 제목이 긍정적이니 작품의 후반부를 확장하고 전반부는 압축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도입부는 간략히 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습관만 들이시면 작품의 흥미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도요
34 <시를 쓰려는 마음으로 산다는 것> 김정희님
윤정희 주연의 <시>라는 영화를 소재로 하여 글을 쓰는 자세에 대해 사유를 전개하신 글입니다. 섬세한 감정의 흐름이나 생각이 잘 느껴진다는 평이지만 제목이 설명적이니 <시를 쓰는 마음으로>를 추천해 주십니다. 후반부 언급된 '나무'에 대해서는 나무도 나름의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라는 의견과, 불필요하게 논란의 여지를 만들 필요없이 아예 그 단락을 뺴면 어떨까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35 <마음을 이어주는 시간> 강경신님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딱 2년 후 같은 날짜에 딸이 태어난 의미있는 사건을 떠올리면서 할아버지와 손녀 사이의 신비한 인연, 관계. 죽음과 탄생 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주는 글입니다. 도입부 없이 바로 단독직입으로 들어간 점이 좋다는 칭찬의 말씀입니다. 마음,시간 이란 개념이 모호하니 구체적 사건의 연결고리가 되는 날짜 '8월19일'을 제목으로 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36 <나무> 설화영님
동네 오래된 느티나무를 보면서 시작된 이야기는 어릴적 추억을 소환합니다. 간결한 문장과 짧은 본문이 가독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어릴적 지었다는 시의 문구 등을 인용해서 작품 전체에 기여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작가는 나무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좋아한다는 결론을 끌어내지만 약점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으니 좀더 보완하신
다면 한층 깊이가 더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37 <천지에서 맺은 우정> 박현선님
천지에서 만나 우정을 맺은 친구에 대한 글입니다. 역시 제목이 설명적이니 제목을 좀더 고민해보라는 말씀입니다.' 레몬주스 같은 웃음' 등 비유적 표현이 돋보인다며 칭찬도 하셧습니다. 다만 자세한 설명보다는 압축, 함축이 되면 더욱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지나친 비유는 과장되게 느껴질 수 잇으니 최소한으로 쓰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뒤풀이**
남춘네에 가니 사장님이 지난주 파티를 물어오시네요. 이 분 역시 우리와 한식구가 되어가나봅니다. 살짝 미안하기도 하더군용. 김치전에 골뱅이무침, 그리고 따끈한 떡국과 팥칼국수로 얌냠. 2차 상큼한 커피와 주스는 박현선 선생님이 '레몬 주스 같은' 웃음을 띠면서 쏘셨습니다. 얼마나 새콤달콤하던지요... 겨울이 다가오니 밤은 일찍 내려앉네요, 때문에 우리의 귀가시간도 늦어니는 듯한 착각이요 ㅋㅋ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다음주까지 안녕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