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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과 '나무'와 '시', 그리고 '우정'의 '마음'(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19-10-31 05:58    조회 : 2,765

쌀쌀해진 10월의 마지막 수요일입니다.  평상시보다 등교?가 조금씩 늦는 분위기입니다만 마치고 나니 어느새 자리가 가득 찼습니다그려 ^^

30 <노인, 살아있는 박물관> 김태진님

지금까지의 작품들과는 달리 가볍고 구체적인 이야기가 읽기 편했다는 의견들이었습니다. 제목이 다소 설명적이니 상징적인 제목을 고민하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운수좋은 날>을 권해주시네요. 합평의견으로는, 노인에 대한 부정적 뉘앙스가 느껴진다, 제목이 긍정적이니 작품의 후반부를 확장하고 전반부는 압축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도입부는 간략히 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습관만 들이시면  작품의 흥미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도요

34 <시를 쓰려는 마음으로 산다는 것> 김정희님

윤정희 주연의 <시>라는 영화를 소재로 하여 글을 쓰는 자세에 대해 사유를 전개하신 글입니다. 섬세한 감정의 흐름이나 생각이 잘 느껴진다는 평이지만 제목이  설명적이니 <시를 쓰는 마음으로>를 추천해 주십니다. 후반부 언급된 '나무'에 대해서는 나무도 나름의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라는 의견과, 불필요하게 논란의 여지를 만들 필요없이 아예 그 단락을 뺴면 어떨까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35 <마음을 이어주는 시간> 강경신님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딱 2년 후 같은 날짜에 딸이 태어난 의미있는 사건을 떠올리면서 할아버지와 손녀 사이의 신비한 인연, 관계. 죽음과 탄생 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주는 글입니다. 도입부 없이 바로 단독직입으로 들어간 점이 좋다는  칭찬의 말씀입니다. 마음,시간 이란 개념이 모호하니 구체적 사건의 연결고리가 되는 날짜 '8월19일'을 제목으로 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36 <나무> 설화영님

동네 오래된 느티나무를 보면서 시작된 이야기는 어릴적 추억을 소환합니다. 간결한 문장과 짧은 본문이 가독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어릴적 지었다는 시의 문구 등을 인용해서 작품 전체에 기여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작가는 나무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좋아한다는 결론을 끌어내지만 약점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으니 좀더 보완하신

다면 한층 깊이가 더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37 <천지에서 맺은 우정> 박현선님

천지에서 만나 우정을 맺은 친구에 대한 글입니다. 역시 제목이 설명적이니 제목을 좀더 고민해보라는 말씀입니다.' 레몬주스 같은 웃음' 등 비유적 표현이 돋보인다며 칭찬도 하셧습니다. 다만 자세한 설명보다는  압축, 함축이 되면 더욱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지나친 비유는 과장되게 느껴질 수 잇으니 최소한으로 쓰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뒤풀이**

남춘네에 가니 사장님이 지난주 파티를 물어오시네요. 이 분 역시 우리와 한식구가 되어가나봅니다. 살짝 미안하기도 하더군용. 김치전에 골뱅이무침, 그리고 따끈한 떡국과 팥칼국수로 얌냠.  2차 상큼한 커피와 주스는 박현선 선생님이 '레몬 주스 같은' 웃음을 띠면서 쏘셨습니다. 얼마나 새콤달콤하던지요... 겨울이 다가오니 밤은 일찍 내려앉네요, 때문에 우리의 귀가시간도 늦어니는 듯한 착각이요 ㅋㅋ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다음주까지 안녕안녕~ 





정지영   19-10-31 12:54
    
회원들 작품 후기 보는 것도 좋지만 뒤풀이 후기에 팥칼국수 급~ 땡깁니다 ~
     
박재연   19-11-01 16:34
    
다음주엔 함께 팥칼국수를!!!
공해진   19-10-31 15:15
    
이 공간에서  에나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함께하는 기쁨으로
동료들의 작풍을 두세 번 대합니다. 
이 어찌!  ~~/~/
     
박재연   19-11-01 16:35
    
에나??  에나가 뭥미??
에나는 몰라도
함께하는 기쁨은 압니다 ㅎ
이화용   19-10-31 21:50
    
난 오늘 같이 아름다운 달이 뜨면 언제나 우리 처음 만난 날
그대가 눈 부시던 그 시월의 마지막 밤이 생각 나

그  달콤했던 마지막 kiss가
내 가슴에 이렇게 지금도 느껴지는 것 같아

난 오늘 같이 아름다운 달이 뜨면 언제나

시간이 흘러 우리 변한다 해도 너무 슬퍼하지말아 그대여
그 아름다웠던 우리 사랑의 노래가 내 귓가엔 아직도 흘러

난 오늘 같이 아름다운 달이 뜨면 언제나 우리 처음 만난 날
그대가 눈 부시던 그 시월의 그 마지막 밤이생각 나

I've been missing you

                              - 시월의 마지막 밤에 (김신일 노래)-

노래는 단톡방에 올렸어요.
11월에 만나요~~~
     
박재연   19-11-01 16:35
    
시월의 마지막밤엔 무엇을 하시나요?
급궁금~~
이은옥   19-10-31 22:27
    
엇그제는 10월의 마지막 수업이었고,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밤이네요.
 화용샘이 올려주신 '시월의 마지막 밤에' 시가 
 마지막 밤에  읽는게 마음이 심쿵하네요.

 오늘밤같이  살쌀한 날씨엔 팥칼국수가 ~~~~  입맛을 다셔봅니다.
     
박재연   19-11-01 16:36
    
팥칼국수 확실히 매력있네요 ㅎ
다음엔 꼭 같이 해요~~♡
박현선   19-11-01 19:30
    
네~  10월 마지막 수업 잘 끝내고, 뒤풀이 또한 즐거웠네요~  여전히 고민은 제목이네요~  짙어진 화장을  좀, 지워봤는데..  어지럽네요.  압축이 더 힘든것 같아요~    11월도 분당반  다같이 화이팅이에요~
     
박재연   19-11-03 18:24
    
문우들의 합평에 귀기울이시고 바로바로 반영하시니 발전속도가 엄청납니다. 등단때까지 파이팅 입니다!!
강경신   19-11-02 11:46
    
10월의 마지막 주에
좋은 분들과 의미있는 수업을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우연이 인연으로 되려면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10월의 마지막이라 그런가요?

반장님, 늘 고맙습니다.
     
박재연   19-11-03 18:25
    
총무님도 늘 고맙습니다. 그대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김태진   19-11-04 08:02
    
노인이 천지에서 맺은 우정을
나무에 기리고
시를 쓰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은
마음을 이어주는 시간이 맞겠죠.
그 시간들이 쌓여 박물관이 되는거겠죠?

그리하여 에나로 행복하답니다.
 '에나'는 진주사투리 '진짜로'랍니다. 

그 말 에나가?
     
박재연   19-11-06 10:27
    
와우!!!  제목으로 만드신 5행시군요
넘 멋져요
에나  오호 그렇군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