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시월의 마지막날에(천호반)    
글쓴이 : 배수남    19-10-31 22:58    조회 : 2,669

10월의 마지막 날,

목요일입니다.

여유로운 햇살이, 산들거리는 바람이 우리 곁에 함께 있는 날입니다.

 

*김상환님<굴렁쇠>

~글 속에 이야기가 더 나와도 좋겠다.

~참고 :굴렁쇠, 호돌이등

~부딪히다 : 주어가 부딪치는 것 ? 능동적

부딪치다 : 부딪침을 당하는 것

 

~끼어들다 ()

끼여들다 (?)

 

*17자에 담긴 우주 <<바쇼 하이쿠 선집>> - 류시화 옮김 / 열림원

 

~시조와 하이쿠-

하이쿠의 시 속에는 계절을 나타내는 시어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여름 장맛비 / 한밤중에 물통 태 / 터지는 소리

 

~하이쿠와 시조의 차이 :

* 사설 시조 ? 통쾌한 이유를 담고 있다. 짜릿함도 담고 있다.

일탈의 즐거운, 매우 직설적이다

상당히 감성적이고 즉발적인 면도 있다.

*하이쿠 ?감정의 절제와 극도의 단순화를 내면화 한다.

일본인의 사고와 감성을 이룬다.

 

~짧지만 짧지 않은-

~마쓰오 바쇼 (1644년 교토출생)

하급 무사(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바쇼는 무사의 길을 접어두고 두보와 장자에 심취했고 31세에 하이쿠 지도자 자격을 인정받은 뒤 에도로 향해 37세에 이라는 경칭을 들을 정도로 하이쿠 지도자로서 성공했다.

그는 방랑 미학의 창시자였다.

 

*17:‘오래된 연못 / 개구리 뛰어드는 / 물소리

 

~길에서 탄생한 바쇼의 시를

*“나의 시는 하로등선처럼 쓸모가 없다”- 해석 ?무용의 용

? 그의 길은 곧 시였고, 그의 시는 길 위에서 탄생했다

 

*“두 사람의 생 / 그 사이에 피어난 / 벚꽃이어라

*날은 춥지만 둘이서 자는 밤이 든든하여라

수업 후 미사리로 달려갔습니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한정식 집에서 정갈하고 맛난 음식을 대하고 앉으니

이 한낮의 여유로움이 행복함을 몰고 왔습니다.

 

진하게 다린 대추차와 향 좋은 커피를 마주하고 앉으니

모두들 가을날에 소풍을 가야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113 째 주- 남한산성, 용문사, 곤지암밸리 ?어디로 갈까요

 

소풍이 기대됩니다.

 

천호반 샘들~~!

다음 주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배수남   19-10-31 23:09
    
오후 햇살이 눈부신 미사리,
고즈넉한 한옥 툇마루에 앉아
작은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싶은 날입니다.

박소현샘께서
큰 상금을 받았다며
통 크게
한 턱을 쏘셨습니다.

좋은 글을 쓰는 문우가 곁에 있고
그 문우 덕분에
맛난 점심에
커피까지
함께 하니

시월의 마지막 날~~!
행복한
목요일이었습니다.

박소현 쌤~~!
수상을 한번 더
축하합니다.

한국산문에 큰 후원금,
 편집부 식사 초대까지~~
박소현 샘 덕분에
한국산문 곳간이 꽉 찬 느낌입니다.

아~~!
우리 김정완 고문님께서도
한국산문 곳간에
통크게 후원을 하셨습니다.

문우들의 이런저런 경사에
천호반도
한국산문도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김인숙   19-11-01 14:35
    
시월의 마지막 날
운치 좋고 한옥 풍경이 가을 낭만을
자랑하는 날
박소현 님의 상금으로
우린 또 축하마당이 펼쳐졌어요.

창밖으로 펼쳐지는 '한채당'의
가을 배경과
한정식을 나누는 문우들의 소통은
훈훈한 향기로 피어올랐죠.

여든을 훌쩍 넘긴 연세에
발에 부상을 입으시고도 
깁스도 아니하시고
저절로 나으셨다며
씩씩하게 걸어오신 김정완 님.
아직도 청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