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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다니엘 호손과 강화조약 (평론반)    
글쓴이 : 박진희    21-09-08 00:48    조회 : 3,584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가을이 부드럽게 다가옵니다. 평론반의 열기는 언제나 젊은 여름과 가을사이 같아요. 활기있고 풍성하며 다채로운 색체가 가득하니까요. 처음 써보는 후기라서 많이 떨리네요^^

<제1부> 나다니엘 호손
-- <일곱 박공의 집 (The House of the Seven Gables)> 1851년, 47세에 출간. 'Maule이 지은 집을 탐욕스런 Pyncheon 대령이 그를 죽이고 차지하면서 저주가 시작. Pyncheon 집안이 몰락되면서 Maule 후예와 Pyncheon의 먼 친척이 사랑에 빠져 결혼하면서 저주가 풀린다는 해피앤딩'. 일곱개 각이 멋스럽게 꾸며진 지붕의 이 집에 호손의 사촌이 살아 자주 방문했다고 합니다. 
-- <소년 소녀를 위한 놀라운 책 (A Wonder Book for Girls and Boys)> 그리스 신화를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삽화와 해설.
-- 콩코드 교외에 위치한 The Wayside로 이사. <작은 아씨들>의 저자 Alcott이 7년간 살았던 곳.
-- 호손의 친구, 피어스를 위한 책을 써서 대통령 선거운동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미국 14대 대통령으로 재임 (1853-1857)하고 임기 중에서,
 1. '캔사스 네브래스카 법 (Kansas-Nebraska Act)'으로 노예제에 혼돈을 일으켜 남북전쟁의 강력한 불씨가 됨. 
 2. '오스탕드 선언 (The Ostend Manifesto)' 쿠바를 식민지한다는 소문, 그에 대한 국내외 비판 받음.
 3. '일본 강제 개항'. Perry 제독이 1854년 7척 군함으로 조약체결 강박하여 가나가와에서 미일화친조약 조인. 똑같은 방법으로 일본이 1876년에 우리나라에 강제로 강화조약을 맺게함. 
만일 호손이 고약한 술버릇을 빼고 미화한 <피어스의 삶>(1852)을 쓰지 않았다면 미국, 일본, 한국의 역사는 달라졌겠지요? 
-- Sleepy Hollow Cemetery, 콩코드. 'Author's Ridge'에 에머슨, 소로우, 알콧과 함께 호손묘가 있습니다. 

<제2부> 합평
59. 김대원 / 60. 이정화 / 61. 이영옥 / 62. 국화리 / 63. 민경숙 / 64. 김유 (존칭 생략)

민경숙 선생님의 등단을 모든 평론반 선생님들이 진심으로 축하드렸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가을 햇살을 맘껏 누리시고 다음 주에 뵈어요! 
 

주기영   21-09-08 16:41
    
박진희 선생님
샘닮은 깔끔 후기 고맙습니다.
돌아가며 쓰는 후기, 1번 타자가 되실 줄 알았어요. 역쉬!
<주홍글씨>를 다시 읽어야 할까 봐요.

참,
170년만에 왔다는 초강력 태풍 아이다 소식에 맘 편할날이 없었습니다.
피츠버그는 별일 없으시지요? 딸과 같은 펜실베니아에 계셔서...
딸은 필리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딸이 사는 아파트가 강가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기고
이틀동안 물이 나오지 않았답니다. ㅠㅠ. 이제 모두 복구되어 어미가 다리 펴고 잡니다.
-노란바다 출~렁
     
오정주   21-09-08 23:15
    
에구머니
  따님은  이제 잘 있는거죠? 고생이 많았겠네요. ㅠ
  얼매나 마음이 아프셨나요.... 당장 달려갈 수도 없고 ㅠㅠ
  아니 왜 태풍은 그냥 천년 동안 잠자고 있어도 되는데
뭐이 궁금하여 출동을 했을까요 ㅠㅠㅠ

    마음은 늘 미쿡에 있지만 그래도 등으로 달려와 주신 기영쌤~
    방가방가, 감사감사해요^^
     
박진희   21-09-09 00:17
    
노란색이 눈부시게 어울리는 주기영 선생님, 답글이 정겹네요. 따님이 이틀간 고생했지만 복구가 되었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피츠버그는 다른 곳에 비해서 그닥 피해가 없는것 같더군요. 뉴올리언즈 지역은 물론 뉴욕과 뉴저지까지 피해가 어마어마하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영화 '기생충'에서 보여준 물난리가 맨하탄에서도 있다고 하고요. '지구의 온난화'로 앞으로 더 많은 태풍이 예상되어 긴장이 되는군요.
     
유병숙   21-09-11 05:41
    
주기영 샘
얼마나 놀라셨어요.
저도 놀랐습니다.
그저 먼나라 이웃나라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따님이 무탈하다니 다행입니다.

글로벌한 우리반을 통해 세상을 다시 돌아봅니다.
줌으로 만나는 순간 반갑습니다. 안녕하소서.
오정주   21-09-08 23:07
    
우왕~피츠버그에서 날아오신 박진희쌤.
  지적이고 창의적인  첫 후기 감사합니다.

 이제 평론반에 새 바람이 불어올 것이란 확신이 생깁니다.
호손하면 주홍글씨밖에 몰랐는데 작가의 일생과 역사적인 사실들 배우니
정말 배움에는 끝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아는 만큼  우리 글도 쑥쑥 잘 자라나겠지요?
시차도 있는데  성실하게 올려주심에 또 한번 감동! 감동의 물결을 타고 행복합니다.^^
     
박진희   21-09-09 00:25
    
언제나 성심성의껏 후기와 답글을 주시는 반장님의 은공에 늘 감사드려요. 글로벌 시대인 만큼 평론반이 지역에 관계없이 함께할 수 있고 새로운 문학, 역사, 예술, 종교, 정치 분야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합니다. 저도 행복합니다!
          
유병숙   21-09-11 05:59
    
반장님
'웃으면서 만나요' 하고 카톡에 올리시는 문자!
이상하게 중독성이 있습니다.
글로벌 반장님의 노고에 늘 감사드립니다
유병숙   21-09-11 05:53
    
박진희 샘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호손을 배우며, 그의 작품이 우리나라와 무관하지 않았음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일목요연하게 올려주셔서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먼 피츠버그를 시차없이 가깝게 당겨주신 선생님~~
늘 좋은 글~~잘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미옥   21-09-11 12:47
    
이크~ 또 늦었네요..죄송^^
  박 진희 샘이 처음으로 쓰신 후기글 간단명료하게 잘 올리셨네요. 감사드려요~
  그동안 반장님과 후기를 올렸는데 많은 선생님들께서 협조해주셔서 글 방이 풍요로워졌네요.
  주기영 샘 덕분에 피츠버그 소식도 듣고.. 태풍피해로 많이 맘고생 하셨겠네요.
  이제는 모두 좋은 일들만 그득하시길 바라네요.
  수업서 뵈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