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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질주질한 것도 글감이 된다(분당반)    
글쓴이 : 김영욱    21-09-09 10:17    조회 : 4,561

가을 분위가 완연한 9월 초! 활기차게 진행되어야 할 가을 학기 중 2번째 수업 날! 코로나 때문에 정원이 8명으로 줄고, 3분이 불출석하여 5명이 참석하여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썰렁해진 교실 분위기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5편의 작품에 대한 첨삭과 합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글의 구성

- 글은 계기(실마리), 본 이야기, 결론(마무리)으로 구성된다.

- 계기는 되도록 짧게, 본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길게 하고, 마무리는 여운을 남기는 것이 좋다. 결론부분에 요약정리를 하거나 다짐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2. 글의 소재

- 글감을 고급스럽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 문학은 도덕교과서나 경전이 아니다. 그래서 삶을 바탕으로 한 구질구질한 것도 글감이 된다.

- 문학에는 갈등이 있어야 한다.

- 앙드레 지드 신의 나라에는 갈등이 없어서 문학이 없다. 예술은 인간의 나라에만 있다.”

 

3. 글은 지식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손 기술이다.

- 과학은 누가 실험을 해도 똑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

- 문학은 다양성이 존중되면 같은 것을 보고도 느끼는 감정은 모두 다르다.

 

4. 제목론

- 글의 제목은 조금 과장하여 독자의 관심을 끌고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것이 좋다.

 

5. ‘? 중의 하나는 가급적 가운데로 표현하는 것이 좋으며 뜻이 통하지 않는 등 부득이 한 경우에만 ? 중의 하나표현을 쓴다.

 

6. 글은 글쓴이의 자서전이다.

 

7. 글을 잘 쓰기 위한 방법

- 많이 쓸 것

- 많은 체험과 관찰을 습관화할 것

- 인문학적 지식을 갖출 것

 

예전의 분당반의 학습 열기가 그리워집니다. 더더욱 3교시의 막걸리와 문학 토론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등록하지 못하신 기존 선생님들의 작품과 합평이 절실합니다.


이화용   21-09-10 18:53
    
반장님의 주옥 같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구질구질에 마음이 탁! 놓입니다.ㅎ)
출석을 못해서 죄송합니다.
벅적대던 분당반의 분위기가 다시 돌아 오기를 기대합니다. 
담 주에는 출석할게요. 자리 하나 부탁 드려요**&
공해진   21-09-10 19:29
    
감사합니다.
5인이 12척처럼 느껴집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