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요즘, 민족 최대 명절이라는 추석이 다가와도 설레지 않는 것은 나이 탓인가? 코로나 때문일까?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가고 있는 요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취미를 갖지 않았다면 어쩔 뻔 했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한국산문 분당반이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오늘은 5편의 작품에 대한 첨삭과 합평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작가가 아는 것은 독자가 당연히 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 예컨대, 카톡의 기능 중 일반화되지 않는 것을 소재로 글을 쓰는 경우에는 독자들이 그 기능에 대하여 알 수 있도록 간단하게 설명을 하는 것이 좋다.
2. 수필도 상상력이 가미되어야 한다.
- 수필은 작가 자신이 겪은 이야기(30%), 작가 주변 사람 이야기(30%)를 소재로 삼아 상상력(30%)을 발휘하여 개연성 있게, 그럴듯하게 꾸며야 문학작품이 될 수 있다.
- 소설은 허구로 출발하고 수필은 사실로 출발하지만 특히 수필은 가공하고 비틀어 상상력으로 채워주어야 한다.
3. 글의 마무리에 사족을 달거나 다짐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4. 문학은 문자로 그려주는 것이다.
- 수필은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문자로 사랑의 느낌, 형태 등을 그려주는 것이다.
- 수필은 문학의 한 장르다. 그러므로 설명적으로 쓰지 말아야 한다.
- 표현이 과장, 오버하면 오히려 실감이 떨어진다.
5. 숫자의 사용법
- 시각적 효과를 낼 필요가 있을 때는 아리비아 숫자를 사용한다.(5시, 6시)
- 음성적으로 풀어야 할때는 문자로 쓴다.()
- 일관성있게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한다.
6. 띄어쓰기
- 단어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단, 한단어가 된 경우에는 붙여 쓴다.
예) 식탁 위, 몸속, 두서넛, 대여섯번
- 접미사, 조사는 붙여 쓴다.
예) 키도 크다. 공부밖에 몰라요, 나처럼, 친구에게
오늘은 분당반 합평의 대가 이화용 선생님이 나오셔서 빈 공간을 채워주셨습니다. 가을 학기 첫 번째 3교시에는 윤용화 선생님, 박재연 선생님께서 참석하여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시고, 다음 주에는 휴강이라 29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