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9. 9, 목)
-수필 한 편 건지려면?(종로반)
1. 강의
문학(으로서의 수필)은
-사상과 감정을
나와 내 주변을 둘러 싼 모든 현상과 생각, 느낌, 감정이 글의 소재가 된다.
-상상력을 발휘해
형상화의 단계를 거쳐야 문학으로서의 수필이 됨. 비유, 묘사, 낯설게 하기.
-언어(문자)를 통해
다른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약속된 규칙(맞춤법)에 맞게 글을 써야 한다.
-아름답게(진실되게)
의미화의 과정을 일컬음. 허구와 구별되어야 하지만 경험을 재구성해야 함.
-그밖에...
펜을 잡는 순간(컴퓨터 앞에 앉는 순간) 모든 글의 소재는 과거의 일이 된다.
글을 쓰는 시점에서 되돌아보아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어야만 한 편의
멋진 글로 탈바꿈 할 것이다.
“그때 내 심정이 그러지 않았을까?”
“그때의 상황이 이런 의미를 지니지 않았었을까” 등등.
“수필은 일기나 수기가 아니다”(명심하자!)
2. 합평
<우리가 기본은 되잖아>
스스로 읽고 난 후에 왜 이리 복잡하냐고 작가 스스로 고백한 글. 뷔페린이(처음 뷔페식당을 찾은 초보자)처럼 한 접시에 너무 많은 음식을 다 담으려 애썼다. 주제를 향해 정신을 집중하자. 이런 유의 글에는 유머가 필수적임.
<방울에 담긴 시간>
미술전 관람기를 수필로 녹여냈다. 단순한 관람 정보가 아니라 개인의 체험에서 일반으로 나아가는 보편성을 갖추었다. 다만 맞춤법(외국어 표기법) 등의 기본을 바루어야 하는데 작가의 오랜 외국생활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임. 불특정 독자를 위해 바루어야함이 기본이다.
3. 동정
강의실 문을 밀치니 글 향기에서 낯선 가을 냄새가 끼쳐 왔다.
사람, 회원, 글 식구들 모두 그러하다.(모두 같은 말이지만 ㅎ)
종로반 기획특집 글에 대한 다짐으로 금세 일상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