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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재산 ( 천호반 후기)    
글쓴이 : 이은하    24-10-31 17:01    조회 : 1,820


오늘의 합평 글은 이옥희 선생님의 <'헐'이면 되잖아요> 였습니다.
제목이 설명적이라 '헐' 이나 '헐'! 로 쓰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  ' '(작은 따옴표)는 1) 표준어가 아니지만 꼭 쓰고 싶을 때 
                        2) 외래어나 비속어를 쓸 때
                        3) 강조하고 싶을 때 씁니다.

*작가의 재산은  '어휘력' 입니다. 
어휘력을 늘리려면 독서를 많이 해야 합니다. 모르는 말, 안 쓰는 말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말의 60,70프로는 한자어를 사용하므로 한문 공부도 많이 해서 어휘력을 늘려야 합니다. 한자는 물론, 토속어나 외국어 같은 언어에 대한 관심도 많이 가져야 겠습니다. 

*가까운 문장에서는 같은 단어를 쓰지 말라.

*번역을 잘하면 제 2의 창작이고, 잘못하면 반역이 된다. 

*시인은 시만 쓰고, 소설가는 소설만 써야 한다는 생각은 착각 중에서도 가장 어리석은 착각이다. 
 좋은 시인 좋은 작가는 '잡문'을 (잘)쓰는 사람이다.(김종철 문학평론가)
 잡(雜)은 무엇이든 소재로 하여 쓸 수 있고, 감(感)은 느낌을 바로 적을 수 있다.

*루쉰의 희망과 절망
 - 희망은 본디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희망은 허무한 것이다. 마치 절망이 그러한 것처럼
   희망(希望)은 바라는 게 아니고(바랄 希), 드물게 보는(드물 稀)것이다.

 _ 절망에 저항하는 방법: 현실을 인정하되 현실을 직시하며 맞선다.
   앞에 무덤이 있는 줄 알면서도 기어이 가는 일, 그게 절망에 반항하는 자세
   인생의 가장 큰 고통은 꿈에서 깨어났을 때 갈 길이 없을 때이다.
   본디 세상일이란 작은 일이 큰일보다 더욱 번거롭고 어렵다.

오늘도 유익한 하루였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김인숙   24-10-31 21:55
    
은하님! 후기 잘 읽었어요.
다시 수업을 재복습했어요.
오늘은 멀리 안동에서 김용무선생님도 오시고
김정완 선생님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오셨어요.

본디 세상일이란 작은 일이 큰 일보다 더 번거롭다.
정말 공감합니다. 사소한 일로 염려와 근심을 몰아오는
우리의 일상이 어리석은 줄 알면서도 자꾸 반복합니다.

지각 단풍이 11월에 들어서면서 활개를 치네요.
김보애   24-11-01 00:24
    
은하종무님  덕분에  다시 복습합니다,  오늘은 교수님께서 너무나 많은것을  가르쳐주셔서 공부에 더욱 욕심나는
하루였습니다.  루쉰 이야기도.  좋은작가는  잡문을  잘 써야한다는 이야기에 공감했습니다.
초롱초롱 은하샘이  있는 교실에서  마음에  글  가득안고 왔답니다.
늘 화기애애한 문우님과의  티타임이 늘 아쉽지만.
이대로도 님들.  사랑합니다. 애쓰셨고 감사했습니당
박병률   24-11-01 12:46
    
길은 무엇인가? 본디 길이 없었지만 밟고 지나가 길이 생겼다. 가시덤불로 뒤덮인 곳이었지만그걸 제치고 길이 생겨났다. 그러하기에 인류는 끝내 쓸쓸할 수가 없도다. 생명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더불어 낙천적이기에 ...(생명의 길)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