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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머싯 모음의 성장교양 소설 『인간의 굴레』-(평론반)    
글쓴이 : 곽미옥    24-11-05 22:32    조회 : 1,274

만추의 달 11월의 첫 주 수업은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어요.

해외에 계시는 선생님들과의 담소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고, 평론반 가을 나들이는 송년회와 출간 기념 파티로 변경해 12월 17일에 만나기로 했어요. 기대 가득~되네요!!

제1부. 서머싯 모음의 성장소설

* William Somerset Maugham(1874.1.25.-1965.12.16.)- 의사, 소설가. 아일랜드 조상인 법조인 집안으로 아버지가 파리 주재 영국대사관 고문 변호사였을 때 태어남.

4형제 중 막내로 세 형들은 다 영국에서 성장, 모음은 파리에서 외아들처럼 성장. 『인간의 굴레』에서 외아들로 나옴.

*『인간의 굴레』- 포르투칼계 유대인 혈통인 스피노자(Spinoza)의 『윤리학』에서 유래되었다. (사람들은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데 그것이 한계로 우리 인생의 굴레는 무언가를 다루었다.)

* 1882.1.31(8세) 어머니 죽음. 모음은 전형적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2 년 뒤1884.(10세) 때 아버지 폐암으로 죽음. 『인간의 굴레』에서는 아버지(Henry Carey)가 어머니보다 몇 달 먼저 죽은 것으로 설정.

* 1884(10세) 아버지 사후 파리 떠나 목사인 숙부 따라 영국 남부 켄트 주 위트스테이블(Whitstable, Kent)로 감.

* 1887(13), 킹스 스쿨 진학. 말더듬이(stammer) 굳어져 버림. 16세에 결핵, 프랑스에서 요양하며 모파상 등 소설 탐독.

* 어렸을 때부터 지독한 말더듬이로 일생동안 고쳐지지 않았는데 소설에서는 선천성 내반족(先天性内反足, Congenital club foot, congenital talipes equinovarus)으로 변형.

* 1891.(17세)-목사 만들려는 숙부의 완고함. 모음은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University)로 여행. 거기서 청강생 되어 어학과 수학 등 공부하며 이태리, 스위스 등지 여행.

** 소설『인간의 굴레』

* 첫 문장 - “어두운 잿빛 하늘에 먼동이 텄다. 구름이 나직이 끼고 몹시 쌀쌀해서 곧 눈이라도 내릴 것 같았다.” 며 우울한 집안 분위기 그림. 이어 유모가 아기가 자는 침대로 가서 일어나라고 재촉, 엄마가 오라고 부름. 여인(어머니, Helen Carey)은 그의 눈에 키스를 하고 조그맣고 여윈 손으로 흰 플란넬 잠옷위로 아이의 따듯한 몸을 어루만졌다. 그리고 꼭 껴안았다. 엄마에게로 파고들면서 바싹 몸을 오그렸다.

* 병상의 어머니 - 그리고 꿈결 속에 뽀뽀를 했으나 다음 순간에는 벌써 눈을 감고 깊은 잠에 빠져 버렸다. 이제 더 이상 아이를 곁에 둘 수 없음을 알자 그녀는 다시 한 번 아이에게 키스했다. 그리고 한 손으로 아들의 몸뚱이를 발목까지 더듬어 내려갔다. (묘사 좋음.)

* 소설에서는 1885년, 주인공 필립이 9세에 부모가 죽은 것으로 기록.

* 영국으로 돌아감 - 런던으로 떠나기 전에 필립은 집으로 가서 어머니 방에 들어가 라벤더 향을 맡으며 “어머니가 방금 밖으로 산책 나간 것 같은 느낌”과, “문득 그의 입술에 어머니의 따스한 키스를 느꼈다.”

* 하숙집 - 하이델베르크의 고교 교사 에를린 댁에 1주 30마르크로 기숙. 하이델베르크에 1년쯤 머물다가 옥스퍼드로 갈 예정이라고 하자 함께 있던 영국인 워튼은 거길 왜 가느냐며 하이델베르크에 5년은 더 있으라며 충고.

* 독일 예찬 -“인생에는 두 가지 좋은 것이 있어. 사상의 자유와 행동의 자유가 그것이지. 프랑스에선 행복의 자유가 있지. 무슨 짓을 해도 간섭할 사람은 없어. 그러나 멋대로의 사상만은 허락되지 않아. 독일에선 행동의 자유는 없어. 그러나 생각하는 것은 무엇을 생각해도 자유야.(.....)그러나 영국이란 나라에는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도 없어. 그저 인습인가 뭔가로 멍이 들어버렸단 말이야.“

* 귀국, 그리고 파리에서의 화가 수업 - 파리로 온 필립 거처는 “몽파르나스 거리에서 옆으로 들어간 더러운 골목에 있는 더되제꼴 호텔에 보잘 것 없는 방.” 아미트라노 미술학원에 다니기 편리한 곳. 필립은 26세의 미술학도 파니 프라이스(Fanny Price)와 가까워짐.

* 화가가 되고 싶은 꿈 못 버리는 거 - 인간의 굴레다. 스피노자의 『윤리학』 나와.

* 필립의 우상 - 필립은 “믿어오던 신들을 이제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말았다.” 인상파 작품 보고 놀랐다가 예찬자로 변함. 앵그르의 <오달리스크>와 마네의 <올림피아> 복제판을 구입, 면도할 때마다 비교하도록 세면대에 나란히 배치.

- 다음 주 수업서『인간의 굴레』계속 이어집니다.

제2부. 합평

문영일/ 설영신/ 정민디/ 김숙/ 오정주 (존칭생략)

갑자기 추워지는 가을 날 입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오길순   24-11-06 16:20
    
문우들의 수필작품에 감동도 많이 했는데요 ~~

이렇게 William Somerset Maugham(1874.1.25.-1965.12.16.)까지
복습시켜주시니 감사하와요.
사상의 자유, 행동의 자유, 행복의 자유~~~

맘껏 자유를 누려야겠네요.
곽작가님, 감사하고요.

모두모두 이가을 행복의 자유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오정주   24-11-06 23:44
    
<인간의 굴레>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는 것을 다룬 소설.
인간의 완벽과 불완전함은 바로 이런 데서 출발하며
팔자가 결정되기도 한다는 말에 공감했습니다.
 섬머셋 모음이 의사이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섬세하게 묘사,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감정을 잘 추스릴 줄 아는 인간이 되면
 이 가을엔  팔자가 바뀌는지 실험해보자구요.ㅎ
총무님  세세한 후기에 복습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