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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테『파우스트』(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20-02-06 05:55    조회 : 2,071

1.괴테<<파우스트>>2부 2막 줄거리.

  가.고대 그리스 시대로의 여행; 파우스트가 고대 그리스로 날아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미(美)의 헬레나를 찿는 과정이다. 그리스 땅에서 그가 만나는 여러

      인물들은 고대의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이며 고전적인 미의세계를 상징한다.

      신화에 나오는 상상력과 이상이 충만한 세계에 빠져있는 것이다.

   나.인조인간 호문쿨루스의 탄생; 메피스토가 파우스트 조수였다가 대학자가 된

       바그너에게 지금 뭐하냐고 물으니 "인간을 만드는 중입니다."(6835행)

       소설에서 인간 복제 기술이 나온 것은 1934년 올더스 헉슬리가  쓴

       <<멋진 신세계>>보다 100년 전, 1830년에 이미 이런 생각을 했다.

       호문쿨루스가 바그너에게 "안녕하세요. 아빠! 이건 농담이 아니었군요."

       탈레스는 생명의 근원인 물을 향하여, 호문쿨루스가 "인간이 되기까진 시간이

       걸릴것"(8321~8326행) 이라고 예견한다. 호문쿨루스가 완성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을까. 괴테가 200년 전에 물었지만 ,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2.소설가를 위한 소설쓰기(레스 에스턴 지음)

  가.인물소개; 첫 장면에서 어떤 면모를 들어낼까?

      1).처음부터 인물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자.;왜냐하면 독자는 주인공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전까지느 그 인물에 관심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장황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154쪽 참조)

      2).인물의 생각으로 시작하기;제임스 볼드윈의 단편소설<<소니의 블루스>>

          (167쪽 참조),인물의 상태만 써야지 감정을 쓰면 않된다.

3.조은호 서생님의 <내 시아버지>, 김유정 선생님의 <해후>, 박미정 선생님의

   <고흐, 영원의 문에서>를 합평 했습니다.



김미원   20-02-06 09:36
    
복제인간을 200년 전에 예견했다니 괴테는 역시 천재입니다.
흥미진진한 인문학 수업 시간 시간이 모자랍니다.
2교시 수필도 작품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용산반 화이팅입니다.
묵묵히 후기 올려주시는 성실한 신재우 선생님, 감사합니다!
박현분   20-02-07 13:33
    
무겁고  어려웠던  고전  파우스트를  정말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김교수님의  진가가  드러나는  멋진  시간이였습니다.
카프카를  완독하지  못했던 것 처럼  파우스트도 완독하지  못했었는데  드뎌  한을  푸는것 같아요.
  신재우선생님  감사합니다!
  후기까지  완벽해서  수업의  완성도는  퍼펙트라고....
임정희   20-02-07 19:50
    
시험관 아기의 원형이 호문쿨루스인거죠.
신재우 선생님의 후기를 통해 다시 한 번 되뇌이는 호문쿨루스.
작가들의 상상력이 놀랍지요.

사실 혼자서 읽을 때는 진도 나가기가 힘들지요.
연필 한 자루 들고 그냥 쭉 전진합니다.
'파우스트를 제대로 읽자!'가 아니라 어디라도 '내 마음에 드는 구절이 나올거야'라는 자세로요.

*작은 놈들과는 작은 일밖에 못하는 법, 큰 놈을 상대해야 작은 놈도 커지는 걸세.
*인간. 저 형상들이 신의 영역에 도달하려 애를 쓰지만, 늘 자기 자신에 머물도록 저주받았지.
음, 내 마음대로 회색 밑줄을 쫘악~~                                                     

늘 용산반의 기록을 남겨주시는 신재우 선생님, 감사합니다^^
박미정   20-02-08 21:50
    
지금 보니 책장 한 구석에 파우스트 책이 꽂혀있네요. 2002년 하서 출판사.
분명 제가 산 건데 책 표지가 잘 넘어가지 않는 빳빳한 새 책이에요. 읽을 엄두가 안 났던 이 책을 20년 만에 읽을 수 있다니 감개무량입니다. 읽기만 했나요? 2부는 공공성에 대한 통찰로 저번 시간에는 인플레이션 경제에 대해 이번 시간에는 인조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공부했지요. 200년 전의 호문쿨로스와 그 100여 년 후의 올더스 헉슬리의 ' 멋진 신세계'와 지금의 인간 복제와 인공지능으로 사고는 확장되어 나갑니다. 정희 선생님 말씀대로 과학의 근간이 되는 인문학의 상상력이 놀랍기만 합니다.
마스크 겹겹이 덮어쓰고 코로나바이러스 헤쳐 가며 휴강도 마다하고 문학 수업 들으러 단숨에 달음박질 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지요.
후기 댓글이 달리든 안 달리든 꿋꿋하게 용산반을 세워주시는 신재우 선생님, 늘 감사합니다.
최귀영   20-02-09 09:30
    
상상력이 뛰어났던 작가들을 만나는 시간이었지요. 상상력이 결국에는 현실로 드러나니, 저처럼 평범한 사람은 감히 미래를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늘 수업 후기 잘 정리해서 올려주시는 신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