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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를 무시하고(천호반)    
글쓴이 : 배수남    20-02-06 22:19    조회 : 2,856

2월 첫 목요일입니다.

찬바람을 마주하며

이 바람이 신종 코로나를 몰고 가길 바라면서 문화센터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어머나~~!

오늘은 결석생 한명도 없이 전원 출석입니다.

 

*강수화님<멘도타-7>

~문장: 결이 중요-1)단어 선택

2)멋스런 표현

~매몰된 것 ? 붙들린 것 같았다.

~문장에 각주를 다는 것 ? 본문에 녹여서 쓰자

 

*~ 읽기 자료 ~*

 

~문학적인 글쓰기~

# 직접체험 (자신이 겪은 일) -. 간접 체험(독서. 타인 관찰, 취재 등)-

상상력이 들어 있는 지어낸 이야기 -

 

#직접 체험과 간접 체험으로 정돌을 쓴 뒤 나머지 은 허구 (가공) 가미 되어야 문학

소설은 허구, 수필은 가공 있어야 !

 

~지문 / 대화

#소설은 지문 : 1) 화자의 말 (작가의 말, 등장인물에게 말을 하기 위해서 지문을 쓰는지도)

2)대화 : 등장인물의 말

#수필 : 1) 서술보다는 묘사, 서술도 설명해 버릴 염려. 묘사를 있는 그대로 그려 준다.

등장인물의 말은 개성그대로 !

2) 반전과 대화 활용 (반전의 여운과 재미, 감동, 대화는 이야기 전개에도 기여하지만 등장인물의 개성도 드러남)

 

~갈등을 일으키는 대화

#신의 나라에는 예술이 없다(앙드레지드) ?갈등이 있는 인간의 세계에만 예술이 있다.

#a:밥 먹었니?

#b:(활기차게) ! / ( )뭐 먹었는데? ? 회화

#c: 시큰둥하게 으-- / a:( ) 왜 그래? 밥 먹었다는 사람이 기운이 없네 / c: ( ) 내가 뭘 먹었는지 한번이라도 관심 가졌어?

#d:(반문하듯) ? / a ( )밥 먹었냐구: /d ( )먹든 말든!

#cd의 대답은 대화를 가능하게 함. 갈등 있어 이야기 계속

 

~앙금을 묘사해 주는 것 ?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대화를 쓰자.

~수다 : 맥락이 없음. 졸가리(줄거리)잡기 어려움

회화 : 정보만 있음(길 물어보기등)

대사 : 심리 상태등 반영하고 행동도 포함(희곡)

?설명 후 대화 (대사)/ 회화식 대화(대사) / 성격없는 대화(대사) /추상적 대화 : (대사)/

문어투 대화(대사) 피할 것.

? 시나리오 : 대사?지문(영상으로 보여주면 되므로)

 

~글의 청각적 / 시각적 효과

#말은 입의 소리내고(청각적 효과)

글은 눈으로 보다 (시각적 효과)

1) 엄마, 집에가 : 명령조, 사정조, 물음

2)댕 댕 댕 댕 : 긴박감, ? ? - : 이어짐, , , ... 끊어짐,

--앵 때--: 여유/ , 교회종소리)

 

~능동태와 수동태

#수동태를 쓰지 마라. 될 수 있으면 능동태로 !

#한국어는 동사 발달 (모든 움직임 중요 ? 모든 것은 살아 있다)? 주어에 모든 것, 즉 사람 은 사물로 볼 수 있다.

#영어는 명사 위주 (명사는 이름 정해 버리면 상호 분리

? 무생물이 주가 되면 수동태를 동사에 명사의 기능을 갖추고 한 동명사도 중요)

#, 닭 풀의 범주를 나눌 때 : 서양 아이는 소 닭을 같이 묶는다.

?소와 닭은 동물이므로 명사, 동양 아이는 소와 풀을 같이 묶는다 ?소는 풀을 먹으므로 소는 풀을 뜯어 먹는다는 생각이 강함 ? 풀을 먹는 행위를 중요시 함

 

~동사. 명사. 형용사. 부사

#영어는 주어에 사람이 오고 목적어는 사물이 온다. 하지만 한국어는 사물도 주어로 본다.

 

~수학과 문장

#수학은 언어다! 프랑스에선 수학도 서술행이 많다.(숫자 없이 논리적으로 선명하게)

#수학은 논리의 한 방법이다(비트겐 슈타인) ? 수학과 문장이 관련 없다고 논리적으로 주장

~삼각형 내각의 합은2 직각이다.

#김기림 시인이 이 명제에 감명

#김성우 : 1) 내용이 정확하다

2)표현이 정확하다

3)시와 수학의 결합

 

*~ 신종 코로나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떨치려고

뚝배기에 팔팔 끓인 순두부를 점심 메뉴로 선택했습니다.

-강수화 선생님께서 지갑을 열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알콩달콩 수다 시간에도 강수화 선생님께서 선뜻 카드를 내어 주셨습니다.

- 맛난 점심과 커피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도 전원 출석을 기대하며 감기 조심하시고 목요일에 뵙겠습니다.

 

 

 

 

 


배수남   20-02-06 22:28
    
수시로 깨꿍 깨꿍~~
우리집 주변을 경계하라는 머시깽이 가 도착하지만~~
오늘 행복한 목요일이 맞습니다.

전원 출석에다
글도 왕창 쏟아져서
다음주에 모두 합평 할 수 있을까(?)
꺽정이 됩니다 -ㅎ ㅎ ㅎ
그래도
목요일이 좋아요

목성님들~~
다음 주에 모두 뵈요
김인숙   20-02-06 22:53
    
반장님 소상히 빈틈없이 올리셨어요.
일목요연하게. 감사해요.

과연 천호반입니다.
100% 참석. 점심, 수다까지
코로나는 우리 사전에 없어요

한아름 나온 수필
고것 읽는 맛도 쏠쏠.

천호반에 미안술 바람이 일어
피부샾에 들락날락
봄바람이 불고 있나보죠.

강수화님.
이 불경기에
서방님 호경기가 넘쳐
건강 염려 하시면서
지갑 팍팍 여셨어요.

천호반은 이래저래
깔깔 소통.
강수화   20-02-07 12:12
    
<<양평 가는 길>>을 읽고.

지난주 김정완 선생님께서 손수 사인하신 <<양평가는 길>>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감사히 받긴 했지만 솔직히 마음에 부담이 좀 있었습니다.
바로나 코러슨지, 우환(?) 폐렴이지로 인해 저희 집 일상이 완전히 붕괴된 처지였거든요.
고등학교(나름 똑똑하여 용인외대부고), 2학년 되는 늦둥이 아들 기숙사 입소가 한 달로 연기되고,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환경사업을 하는 저희 회사는 호경기(?)를 맞아 밤낮없이 풀가동을 하느라 남자가 집에 오질 못해 매일같이 회사를 드나들며 제가 잔심부름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매주 목요반에 내고 있는 일정한 분량의 글도 완성해야하고...
김정완 선생님께서 직접 주신 책을 읽지 않은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일단 시간을 쪼개 읽기로 했는데, 그날 밤을 세고 말았습니다.
“마치 단편소설을 읽는 것 같은 정갈한 느낌에 젖으며 원고를 읽었다. ‘붓 가는 대로’식의 안일한 글과는 달랐다, 격동기를 헤쳐 온 삶의 애환이 탄탄한 산문정신으로 배접되어 영상처럼 선명하다….”-한승헌(변호사)

“~고생담으로만 그쳤다면 그 시절을 살아낸 사람들의 일반적인 이야기로 그쳤을지 모른다. 신산스러웠던 지난 삶을 수필이라는 그릇에 오롯이 담아냈기에 의미가 더욱 깊다!“-박상률

“~한 소녀가 노년이 되는 프리즘을 따라 한강이 실어 나르는 만 가지 풍파가 이 수필집을 관통하고 있다~”-임헌영

*훌륭하신 분들께서 책에 대한 평가, 평론을 다 해 주셨기에 제가 어디든 사족을 단다는 자체로, 오히려 품격을 떨어뜨릴 것 같아 조용히 제 머릿속에 선생님에 대한 역사를 담아두고자 했습니다.

 방학이 고무줄처럼 늘어져 한량같이 빈둥대며 폰을 만지고 있는 예비고 2학년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 이 책 좀 읽어 봐. 해방이후 비틀거렸던 대한민국 질곡의 역사가 다 담겨있어. 역사에도 도움 되고, 재미있기도 해. 다 읽고 나면 아마 자식이 머리에 한가득 채워졌다는 느낌이 들 거야.
-엄마 다 읽었어?
-당케(당근과 오케이 준말)! 그러니까 너에게 추천하는 거야.
-엄마 읽는 책 들은 나와 잘 안 맞던데….
아들은 책장을 휘리릭 넘기더니 뒤쪽 <여행이야기> 만 순식간에 다 읽고 책을 놓았습니다.
-앞부분이 더 재미있어. 다 읽어라! 대한민국이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는지, 이분들 하나하나가 다 기둥역할을 해 오신 분이야. 생존해 계신 분의 증언이니 얼마나 사실적으로 읽히겠니?
-안 돼, 할 일 엄청 많아, 시간이 없어.
-핸드폰 붙들고 있는 시간에 다 읽겠다. 너 수준이면 아마 반나절 안에 다 읽을 거야.
-엄마, 이런 책은 내 스타일 아니야, 여행기는 재밌네.
-스타일이 어딨니?, 좋은 책 추천하면 ‘네에 알겠습니다’하고 봐야지.
-엄마는 그게 문제야! 뭐든 강요하는 거.
-뭐라쌌노? 강요가 뭐 어째? 대번에 막, 쌜 지기삘라!
-저 봐, 저 봐! 엄마는 자신의 논리가 먹혀들지 않으면 무조건 억압적으로 틀에 가두려고 해. 저 책 조금 읽어보니 저자의 말투가 엄청 고급스러운데, 제발 엄마도 좀 닮아 봐. 책 다 읽었다며? 지식이 가득 찬 것 같다며? 윽박지르며 욕하는 건 책을 잘못 읽은 거야….
가슴이 쿵! ….

귀한 책 주시어 감사드리고,
선생님 역사를 통과한 사람으로, 품격을 유지해 나가야겠다는,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임, 내지 의무감이….

임헌영 선생님 해설 마지막 부분으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합니다.
“이 수필집을 읽고 나면 누구나 더 듣고 싶은 화두들이 엄청 나게 쌓여있다는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본인은 손사래를 치실지 모르나 거뜬히 열흘 넘게 해외 답사도 해 낼만큼 건강한 체력이시니 건필을 기대하며 즐겁고 강건하신 노년을 빈다.”
     
김인숙   20-02-07 14:16
    
역시 강선생님이시군요.
학춤을 추면서도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보통 사람 10몫은 감당하시는군요.

우리같이 게으른 베짱이에게
좋은 길잡이가 돼요.
우리반에 오신 것
대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