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봄비가 내리는 수요일입니다.오늘 집으로 가지 못하고 분실문 센터에서 잠이 들어야 하는 우산은 전국적으로 몇 개나 될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잠시 스칩니다 ㅎㅎ
오늘 수업 내용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볼까요?
- 글은 애물이다 (한영자 선생님의 글에서) --> 글로 정리하면 치유가 되고 성찰이 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이유는 단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혼의 성찰을 위해서이다.
- 글을 쓰기 위한 적정한 수준의 불안과 고통(?), 스트레스는 필요하다.
글을 열심히 쓰면 살이 빠진다. 뇌를 활발히 쓰기 때문이다. 치매에 걸릴 걱정도 없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도 말고 그렇다고 너무 편안하게 살지도 말고 적당히 글 쓰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자.
- C.S. 루이스는 "10살에 읽은 책을 50살에 다시 읽어도 감동이 있어야 좋은 책이다. 그렇지 않다면 손자들에게 읽힐 필요가 없다." 고 했다.
(프랑스의 그림 동화책 '갈색아침'을 소개하시며 언급하셨습니다. 프랑스 라디오에 소개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 '죽음을 기억하라, 네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라는 뜻의 라틴어.
반면 소설가 최일남은 '닷새 뒤를 걱정하지 말아라.' 이렇게 말했다.
젊을 때 너무 죽음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지만 오늘이 마지막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살면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게 된다.
- '시'나 '노래'를 인용할 때
000 '제목' 전문 (또는 부분)
000 작사, 000 작곡 '제목'
이렇게 하자. 편집 원칙은 통일이 되어 있으므로 기억했다가 규칙에 맞게 쓰자.
- '한 번' : 한 번, 두 번, 세 번 이렇게 '수사'로 쓰면 띄어쓴다.
'한번' : '일단 해보자, 한번 해보자' 같이 '부사'로 쓰면 붙여준다.
- '어떤 일을 겪어내다, 값을 치르다' 의 동사는 '치르다' 로 써야 맞다. 치루다 (X)
- 우리말은 토씨 하나가 의미에 큰 차이를 준다.
예) 그 남자 어땠니?
1. 키는 크더라. / 2. 키만 크더라. / 3. 키도 크더라.
이렇게 어떤 토씨를 붙이느냐에 따라서 의미가 확연하게 다르다.
- 조각가는 조각상을 일차적으로 만들고 나면 그 다음에는 원하는 모습이 나올 때까지 깎아내면서 완성을 한다.
글도 마찬가지다. 일단 끊김없이 쓰자. 그리고 '내 글에서 어디를 덜어낼까' 고민하자.
오늘의 수업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오늘 간식은 한영자 카타리나 선생님이 준비 해 주셨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지난 주에는 고옥희 선생님, 이번 주에는 정명순 선생님을 뵐 수 있었지요.
아직 완전하지 않은 다리로 오셨었는데... 잘 들어가셨지요?
이제 이번 학기도 2주밖에 남질 않았네요.
한 주 동안도 건강히 지내시길 바라며 이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편안한 수요일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