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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반의 달달하고 행복한 시간들.    
글쓴이 : 노정애    14-05-16 23:13    조회 : 4,335
금요반 오늘 이야기
 
강가로 가는 오늘 날씨도 좋았습니다.
그래도 수업은 하고...
상향희님이 준비하신 간식, 맛난 빵(단판, 크림, 완두앙금, 소보루)을 먹으며 시작했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오신 김홍이님 반가웠습니다.
김동수님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요즘 바쁘셔서 결석하셨던 김진님도 오시고 바쁘신 데다 아프기까지 하셨던 하점순님도 오셨습니다.
프랑스로 문학기행가신줄 알았던 송경순님도 짠! 나타나셔서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집안에 일이 생겨 어마어마한 위약금을 물고 취소했다고 하는군요.)
오랜만에 금요반 출석률이 확~ 올라갔습니다.
 
안명자님의 <사람이 사랑의 대상인 것을>
주말 드라마였던 <내 딸 서영이>를 보고 작가에게 있었던 일을 되돌아본 이야기입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극중 시어머니의 사람이 무서워 졌어 아무도 믿을 수가 없어라는 이 말이 모티브가 되어 오래전 경험했던 일을 적고 있습니다. 작가도 그런 믿음에 대한 사람의 배신으로 아픈 경험을 했으며 마음을 내려놓고서야 편안해 졌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아프신 것은 어떻습니까?” (몸이 아프셔서 결석하셨기에 걱정으로 그것부터 챙기시는 송교수님. 검사 결과는 며칠 뒤에 나온다고 했습니다.) “몸도 불편한데 그래도 할 말을 다했습니다.” 이렇게 운을 떼셨습니다. 글의 앞부분 연속극 설명이 너무 긴 것 같습니다. 내가 하고자하는 뒷부분의 말을 중심으로 좀 더 수정해도 될 것 같습니다. “몸도 아픈데 뭘 고치려고 하냐는 송교수님의 말에 다른님들이 너무 안명자님 아낀다고 질투의 시선을 한껏 던졌습니다.
 
강수화님의 <결혼 이야기-3>
드디어 한 방에 들어간 남녀. 치열한 전투. 남자의 사죄. 그리고 결별.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시간의 흐름. 이렇게 작가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듯한 묘사와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작가의 이야기는 매회 흥미진진합니다.
 
송교수님의 평.
이글은 합평하지 않지만 무리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정지민님의 <선거는 민주주의의 외로운 꽃이런가>
<자유칼럼>에 들어갈 이 글은 다가온 선거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결혼하면서 정치 성향이 달랐던 시댁에서 정치적 독립을 인정해 줬던 이야기입니다. 칼럼의 형식이라 작가의 생각이 많이 묻어있는 글이었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작가가 생각하는 글의 가치인 아름답고 즐거우면서 현대 사회를 비판하는 것을 모두 잡으려고 하는 글입니다. 자신의 태도를 냉철하게 선을 정하고 칼럼의 형식을 갖춰서 하나만 정해서 부드럽게 써야합니다. 아낙네의 필지가 많이 묻어납니다. 선택한 언어가 칼럼의 냉철함을 낮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뒤에 있는 <스승은 의지목이다>는 잘 고쳐졌습니다.
 
상향희님의 <민들레 홀씨 되어>
청명절을 맞아 아들들과 남편의 산소를 찾는 이야기와 필립로스의 <<에브리맨>> 이 잘 어우러진 글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들었던 민들레 홀씨 되어의 노랫말이 좋아 몰입하게 되었다는 작가는 훗날 자신도 남편과의 추억을 거두어 담고 민들레 홀씨 되어 그의 곁으로 날아가는 꿈을 꾸어봅니다.
 
송교수님의 평.
글이 이팔청춘입니다. 고칠 것이 없습니다. 수사법이 화려하고 넘칩니다. 한 문단에 아름답게라는 글어 겹쳐져서 나옵니다. 다른 단어로 골라보세요. 글맛을 떨어뜨리는 단어가 가끔 보입니다. 나이가 찬 아들을 아이라고 표현은 좀 거슬립니다. 억지로 찾아봤더니 이 만큼 뿐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부럽기만 했습니다.*
 
조병옥님의 <떡 사세유>
떡 광주리를 이고 학교에 온 할머니. 손자인 듯한 이이도 함께 딸려옵니다. 선생님이 떡을 모두 사서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떡 값으로 할머니는 손자에게 곱빼기 자장면을 먹입니다. 짧은 글입니다. ‘아이에게 세상은 이제 어제의 것이 아니다는 말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조병옥님은 멋쟁이 인데도 촌놈의 장면을 쓰셨습니다. 속에 그리움처럼 그런 할머니가 들어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꼬질꼬질하고 낡은 이런 것들이 교차되어 멋이라는 것으로 들어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한두 곳 껄끄러운 장면이 있지만 무리가 없습니다.
 
이렇게 수업을 마쳤습니다.
 
다음주 오실 때는 <<한국산문>> 5월호 챙겨오세요.
 
저희는 소지연님의 등단파티를 위해 강가로 갔습니다.
바람은 시원하고 5월 푸름에 잠시 취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이신 소지연님은 어여쁘셨습니다.
 
어제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한 마음을 담아 송교수님께 작은 선물을 드렸습니다.
저희모두 마음을 담아 힘껏 박수도 쳤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소지연님이 준비하신 와인으로 건배도 했습니다.
소지연 작가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케이크에 불도 끄고 꽃다발도 증정했습니다.
맛난 식사 후 케이크와 커피를 함께하며 과일도 먹었습니다.
달달하고 행복한 시간들이 강물 흐르듯 흘러갔습니다.
소지연님 앞으로 좋은 글 더 많이 쓰시길 바라며 문운이 활짝 열리기를 바랍니다.
 
함께하지 못한 상향희님, 오세윤님, 하점순님 아쉬웠습니다.
오늘 차량봉사해주신 반장님, 이원예님, 오윤정님, 강수화님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늘 사진들 올려주세요.
다음주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김진   14-05-16 23:28
    
"소지연님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빨간옷에 풀때기모자에 썬그라스 아주 어울렸읍니다.
 지민씨도 오늘 매력 만점, 김 동수형님와 주셔서 감사.
 돌아가신줄만 알았던 김홍의 여사 살아오셔서 얼마나 기뻣는지,
 반장님, 총무님 수고 많이 했어요,  강수화님 등단 축하 쏭 잘 부르셨고,
 운전 해주셔서 감사, 일초누님 예뻐지셨고 건강한 모습에 감사,  그저 그저 감사할뿐 ......난 뭐야?
     
소지연   14-05-18 00:44
    
강바람에 휘날리던 금반 문인님들의 실루엣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멀리까지 오셔서 축하해주시니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카메라맨을 자청해주신 김진 오라버님, 김동수교수님 멋지셨구요.
 강수화님의 고운노래,가슴에 깊이 새겼습니다.
 멋쟁이 선배님들과 풋풋했던 그밖의 문우님들과 함께한 하루가 정말 뿌듯했습니다.
 반장님의 특제 팥빙수, 총무님의 과일꽂이와 수박은 가히 화룡점정이었지요.
 글고 좀 돌긴했지만 느긋하뎐 원예님의 운전솜씨도 퍽으나 인상적이었어요.
 정말 못말리게 매혹적인 금요반! 앞으로도 사모하겠습니다.
     
임옥진   14-05-18 01:34
    
불량학생 김동수샘, 멀리서 소지연님 축하해 주겠다고 오셨는데, 복학할 맘이 생기셨는지요.
제발 공부좀 하시지....
어젠 요롤세 조롷게 사진 찍어 주느라 바쁘셨는데, 어떻게 오리를 하시려나요.
조병옥   14-05-17 22:34
    
다들 어딜 갔지? 김진님 혼자 방을 지키고 있네요...
 쯧쯧쯧... 어제 파리에서 너무들 잡숫드라니... 소지연님, 너무 많이 차리셨어요.
 거기다 공기까지 공해없는 걸로 계속 드려마시게 했으니 속이 놀래서 댓글 쓸
 힘인들 남아있겠습니까, 쩝.
 미국 가셔서 글감 많이 들고오셨단 소문 자자합니다.
 대개의 미국인들은 눈을 감고 창문에서 뛰어내리듯 섹스를 시작한다는데
 소지연님의 글도 눈 감고 창문에서 뛰어내리듯 엄청 박력있게 쏟아져나올 조짐이
 보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어제 영양보충 잘 해서 오늘 기운이 납니다. 땡큐 ^^*
     
소지연   14-05-18 01:03
    
이크! 벌써 들켜버린건가요, 앞으로 눈감고 못 뛰어 내리고  뒤로 자빠지게 될 지도 모르는 걸.
 거기 어딘가에 잡을 난간이라도 있음 다행이겠구요, 헐.
 차린 건 없는데 영양보충 하셨다니!  이제부터 자빠지기 시작할 제 글들을 좀 잘 살살 합평해주십사고...
 에고 제가 미쿡인도 아닌 것이  왔다 갔다, 압구정 문전만 어지럽히는 것이나 아닌지요.
 마! 열심히 정진이나 해보겠심더.
          
임옥진   14-05-18 01:30
    
고우셨습니다.
안고 계신 꽃이 정말 꽃인지, 지연님이 꽃인지 분간이 좀 어려웠습니다.
제가 자극좀 받았습니다.
임옥진   14-05-18 01:27
    
좋은 곳으로 초대해주신 지연님 감사했습니다.
행복한 하루였어요.
입가에 뭇음을 달고 부드러운 바럼에 날리는 머리칼을 쓸어올리는 금반미인들.
어디가서 또 누릴 수 있는 시간일까요.

오세윤샘, 상향희샘, 속이 좀 부글거리실 것 같습니다.
(안산에서 봉사하시느라 참석못하신 하셈껜 죄송하네요.)

어제 차량봉사하신 노충무님도 수고하셨습니다.
양혜종샘은 좀 나아지셨는지.
하여튼 금반님들 사랑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분들입니다.
     
소지연   14-05-18 20:51
    
양샘과 동승하여 오면서도 편찮으신 걸 눈치 못채어 잘 챙겨드리지 못했습니다.
 많이 나으셨기를 기도드립니다.
안명자   14-05-18 08:05
    
소지연샘 다시금 추카추카 드립니다.
모자와 썬글라스가 홍색 상의에 유난히 도 잘 어울렸슴다.
홍조띤 아름다운 매력에 자꾸만 보고 또 보고 싶네.
답답했던 가슴이 축제의 분위기와 강가의 특유한 매력땀시 뻥 뚫렸고
진수성찬에 빠져들어 호사를 누렸고, 감각적인 맛과 혀에 감기는 달콤한 과일을 준비해 오신
엽렵하신 총무님, 어름위에 살포시 앉은 팥알과 연유는 우유빛 반장님표 팥빙수. 
수지맞은날! 입도 즐겁고 맘도 즐겁고 눈도 즐거웠습니다.
소샘 손주의 앞날에도 신의 은총이 그득하길 기도해 봅니다.
모처럼 함께해주신 멋쟁이 김동수 교수님과 김진선생님, 역쉬
여인들 사랑 하는 모습 단연 최고 이십니다.
유난히도 미인들의 집합소인 압구정반의 여인들을 필름에 담느라 동분서주.
근데 이 뚱보 찍사하시느라 아마도 고생하셨을 듯.
모처럼 소샘 덕분에 즐거운 하루였슴다.
양선생님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 도울길 없어 몹시 죄송스럽고 안타까웠습니다.
건강하시옵소서. 오윤정샘 덕분에 집에 올때까지 호사를 누린 하루였습니다.
이런 날이 자주 있었으면^ ^
     
소지연   14-05-18 20:55
    
안샘! 불초 소생의 손주까지 염려해주셔서 또 고맙습니다.
앞으로 그 애가 제 입방아에 자주 오를 겁니다만, 제가 요즘 팔불출이가 되어 가고  있어요.ㅉ
정지민   14-05-18 15:50
    
뭐, 더는 보탤 말이 없게시리 그날의 묘사가 그림 그리듯 디테일하네요.
모든 님들이 꽃처럼 웃던 날이었습니다. 완벽한 축하와 화합의 장이었지요.
     
소지연   14-05-18 21:03
    
'화합의 장'! 이 말 맘에 쏙 듭니다.
  지민 SIS 는 역시 쪽집게, 좋은 글감을 예고하는 듯도!
김진   14-05-18 23:22
    
금반의 제일 걱정되는 일은 남자가  여성화 되는 일이다.
한마디로 말해 수십년 된 남자들 모임에 나가기 싫어지는것이다.
일주일에 한번이 한달에 한번을 뭉기는 것이다.  화요일 숫놈들의 모임이 있다
나가기로 했다.  내가 죠크를 하면 실망, 김동수 교수님이 죠크를 하면 대박,
그럼 나보고 지금 어떻게 하란 말인가?  금반을 떠나란 말인가? 자격이 없으니,

김홍이 선생님이 돌아가신 줄 알고  마음아퍼서 하얀 백지에 김홍이 선생님
잘가세요, 좋은곳으로 라 쓰고 라이터로 부지를 태우면서...........마음 아파했다.
다 이런일들이 우리 옥진 반장님이 김진한테 자세히 말해주지 않은  탓이다.
김진샘, 김홍이 선생님 남편께서 소천 하셨데요  이렇게만 말해 주어도 .........





전 금요일날 오랜만에 교실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앗, 김홍이 선생님이
의자에 않아 웃고 있는거에요, 아니 이럴수가,  깜짝놀랐다.  이럴수가.
진짜 살아 계시네?  난 집에서 제사까지 지냈는데,..........
김홍이 누님, 마음 굳게 잡수시고 사람은 한번 만났으면 해여지는것이
니 그리아시고 금요반에 빠지지 마시고 나오셔서 김진같이 그저 바보같이 웃고
즐겁게 지내시면  마음이 편해질겁니다.  잘 드시고 건강 챙기셔야 합니다.
임옥진   14-05-19 00:30
    
ㅋㅋ그러게 누가 결석하래요!
ㅎㅎㅎㅎㄲㄲㄲㄲ혼자 계속 웃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김샘 헛갈리게 전했나?
제게 확인전화라도 해 보시지요.
김종승   14-05-19 17:35
    
노정애님의 합평소식 꼼꼼히 잘읽었습니다.
어찌 이렇게 세세하게 썼는지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아마도 이런 단련으로 님의 글이 좋아지는가봅니다.
- 월담 -
     
노정애   14-05-30 19:38
    
았!
 이제서야 이 글을 보았습니다.
반갑습니다.
 월담님.
언능 나오세요. 저희반님들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제일 많이 기다리고 있는것 아시죠?
칭찬도 무지 감사합니다.
김동수   14-05-22 18:03
    
소지연 님
다시금 등단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 불량학생도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시간을 가지고 또한 그리웠던 미인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드디어 그 때 사진을 자유게시판에 몇장 올렸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남기  바랍니다.
많은 미인들의 모습을 넣지 못해 미안합니다.
몇 분에게는 개인적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반장님, 총무님, 많은 수고 감사합니다.
     
소지연   14-05-22 21:14
    
김동수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어느새 그리 많은 컷을 하셨는지, 그리고 또 재치와 유모어 넘치는 편집이랑..
놀랍고 고맙습니다. 이제 김샘의 솜씨가 닿지 않는 행사는 생각할 수도 없겠어요.
부디 자주 오셔서 금반에 웃음과 우정을 계속 실어주셨으면 합니다.
수고 많으셨던 그 사진들은 두고두고 기념하겠습니다.
          
김동수   14-05-22 23:42
    
소지연 님
좋게 보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작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올리는 것이 늦어졌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린 것은 사이버팀의 요구에 따라 많이 줄인 것입니다 (약 640x600). 기념 보관을 위해 원판 (약 2,000x2,000)을 보내겠습니다. 프린트 하는 경우 (특히 크게 하는 경우) 높은 단위가 필요합니다. (책에 나온 사진은 잘되지 못한 것이어서 제 카메라로 다시 찍어 수정을 시도했으나 원본이 아니고 이미 수정을 한 사진이라 별로 향상할 수 없었습니다).
               
소지연   14-05-23 07:14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병옥   14-05-23 18:18
    
김동수 샘
    오늘이 종강이었습니다. 그런데 내 주일 금요일(30일)이 개강이랍니다.
    다음 학기에 있을 휴일 중 두개 정도를 공부하는 날로 대치시킨다는 말 같았습니다.
    모니모니 해도 등록을 해야 글 쓸 맘이 생기더라고요.
    5월 1일 금요일날 오셔서 이번 학기 개강일을 함께 맞읍시다.
    일주일에 한 번 쯤은 서울나드리 하시면서(멀긴 하지만 미국보다 가까우니) 글 계속 씁시다.
    사진제작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사람도 그런 사진 받아 대대손손 물려주기 위해서
    등단을 새로 하기로 했습니다.
    50년 전 애인 드림
     
김동수   14-05-24 00:31
    
일초선생

"50년전 애인" 이라... 저는 기억을 못하겠는데요..어디서 만났지요? 50년 전이면 내가 18살이었을 터인데...  흐랑크후루트를 지나다 그 날 밤... 아 기억이 아물아물...내 치매기가 심해서..

 "5월 1일 금요일날"! 그게 2016년 인가요? 2008년인가요?

요사이는 사진관을 경영하다 보니 너무 바빠서 글 쓰는 것을 다 잊어 버려서 다시 못 쓸듯 합니다.

아 ~ 내게 일초선생 사진이 많이 있는 걸 보니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은 기가 막히게 아.. 아름답습니다요. 언제 (반드시 죽기 전에) 그 사진들 다 보내 드리겠습니다.
조병옥   14-05-26 20:32
    
앗, 나는 아직은 정신 말짱한 중 알았는데
    내 주 강의날을 5월 1일이라고 쓰다니!
    쏘리, 5월 30일, 금요일입니다.
    전생얘기 하지말고 현생얘기 하십시다.
    우리집 담장에 램브린 로즈
    가 불 타고 있습니다.
    죽기 전에 내 사진을 다 보내주시겠다니
    나 죽은 후에 받으라는 말씀?

    여기 조간신문에 난 시 한구절만 보냅니다.
   
    노인들은 서로를 죽은자로 대할 수 있기 때
    문에 등을 쓸어준다. 솟아오른 등뼈가 조금
    씩 부드러워지도록.

    5월 30일 개강날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