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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학기 수업끝,그런데 다음주에 바로 여름학기 시작.    
글쓴이 : 노정애    14-05-24 00:38    조회 : 4,209
금요반 오늘
드디어 봄학기가 끝났습니다.
사건 사고도 많았던 요즘 무사히 봄학기를 마친 기쁨.
모든 것이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오늘은 강수화님이 맛난 모듬찰떡을 간식으로 내셔서 입이 즐거웠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여기저기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집수리로 바쁘신 한희자님, 동생을 떠나보내신 송경순님, 연일 심리치료하신다고 바쁘신 하점순님의 결석하신 자리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수업시작합니다.
 
서청자님의 <내 삶의 숙제>
친구와의 만남으로 삶을 돌아보는 이 이야기는 몇 번의 수정으로 늘 새롭게 탄생되고 있습니다. 신입이신 서청자님의 열정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송교수님의 평
정말 잘 고쳐졌습니다. 본인이 이렇게 잘 다듬어진 글을 보고 내가 이렇게 문장을 잘 쓰나!”하고 놀라시지 않으셨는지요. 더 손볼 곳이 없습니다. (아마도 이글은 곧 창작합평방에 올라갈 것입니다)
 
정지민님의 <자유칼럼> <바람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간다>
이글은 압구정 수필반 이야기입니다. ‘금요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압구정으로 오는 작가. 그리고 지금 이 순간장차에만 열린 작가의 호기심. 상향희님의 글에 대한 열정과, 박기숙님의 나눔이라는 감수성에 대한 감동. 그리고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일깨워주시는 많은 분들을 보며 청춘이란 정해진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마음의 상태에 있음을 절감한다는 작가입니다. 이글에서 저희반은 아주 특별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이글은 지금까지 칼럼형식을 위해 쓰였던 작품들과 좀 다르게 느껴집니다. 힘이 들어가지 않고 순순히 풀려나와서 좋은 글이 되었습니다. 흐름이 완만하고 좋습니다.
 
안명자님의 <미소친구>
미소를 잃지 않고 살며 배품을 실천하는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한번 수정되어서 다시 온 글. 이런 친구가 곁에 있는 안명자님은 참으로 부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이 고쳐져서 조금 놀랐습니다. 더 산뜻하게 고쳐지고 좋아졌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글이 좋아졌습니다. 문장이 무리 없이 잘 풀렸습니다. 지난번 이글을 처음 평할 때 친구의 좋은 점만을 써서 글에도 명암대조와 원근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그 말을 잘 이해했습니다. 좋은 토속어나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말들을 써서 글이 더 좋아보였습니다. 아주 잘 쓰였습니다.
 
소지연님의 <어른이 된 아이>
어여쁜 손녀를 보기위해 미국까지 가신 소지연님. 아이 같았던 아들이 아버지가 되는 모습과 손녀를 보며 느낀 기쁨이 한편의 글이 되었습니다. 생생한 전달력이 강해 읽는 저희들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할머니의 마음이 잘 표현하셔서 좋은 글이 되었습니다. 글 중간에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용하신 어린왕자의 이야기는 빼면 어떨지 생각해 주세요. 마지막 부분은 간결하게 다듬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보니 미국의 손녀를 보러 빨리 가셔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쓰셨습니다.
 
오윤정님의 <빈잔>
아버지의 삶과 어머니의 삶이 함께 어우러진 글입니다. 힘든 삶을 살았던 어머니 생각에 아버지의 잔에 20여년 세월동안 마음을 따르고 싶지 않았다는 작가. 그리고 아버지를 가슴으로 이해하고 비로소 화해의 잔을 올리는 오윤정님. 한편의 단편 소설 같은 이야기에 잔잔한 감동이 전해지는 글입니다.
 
송교수님의 평.
오늘 글들은 흐름, 굴곡, 대조가 있어 풍성해 지고 좋은 글이 되었습니다. 오윤정님의 이 글도 그렇습니다. 마음이 느껴지는 좋은 글입니다. 흐름이 무리가 없으며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 쓰였습니다. 고유어의 선택도 좋았습니다. (다른 회원분의 질문: 평안남도 전남포가 고향이신 아버지가 명태잡이를 하셨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서해안에는 명태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작가는 자신의 기억은 그렇지만 다시 한 번 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강수화님의 <결혼 이야기-4>
드디어 다시 만난 그분. ‘차분한 이미지에 지적인, 내가 일찍이 이상형으로 꼽았던 그런 사람으로 나타난 그와 데이트후 헤어지면서 , 맙소사!, 저런 남자하고 연애 한번 걸어 봤으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 싶은 그런 남자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요렇게 글의 말미에 적어두었습니다.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정말 글을 잘 쓰십니다. 글 속에 좋은 문장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이야기들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감정 속이지 말고 등단에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모든 것을 털어내듯 끝까지 써보세요.
 
이렇게 합평이 끝났습니다. <한국산문> 5월호도 처음 권두시 부터 마지막 등단수필까지 꼼꼼하게 읽어보고 검토했습니다. 저희반님들의 글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등단수필도 읽어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김홍이님이 점심을 사셨습니다. 마음을 써주신 금요반 문우님들께 감사하다고 식사 대접한 것입니다. 기쁜 소식도 전했습니다. 김홍이님의 장손이 이번에 동경 의대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저희 모두 축하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삶이란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슬프게도 하고 기쁘게도 한다는걸 오늘 또 배웠습니다. 점심 감사히 먹었습니다.
 
이원예님이 부산에서 공수한 콜라겐 묵은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내일아침 팽팽해진 저희들 피부에 모든님들 놀랄 준비 되셨겠지요. 어여쁜 마음 써 주신 이원예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상향희님 만나러 왔다가 함께 점심 한 송경미님 오셔서 참 좋았습니다. 가끔 바람 부는 날 금요반 글벗들 만나러 오세요.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이렇게 봄학기는 끝이 났습니다.
 
금요반님들 알고 계셔야합니다. 다음주 530일에도 수업이 있습니다. 이날은 여름학기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여름학기에는 금요일에 휴일이 두 번 있어서 휴강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주 30일과 8월 마지막주인 29일 이렇게 두 번을 수업해야 합니다. 절대 잊으시면 아니되옵니다. 다음주에 예뻐진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후기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강수화   14-05-24 12:14
    
제가 놓친 제 글의 평까지 여기서 알고 갑니다.
이렇게 꼼꼼이 후기를 올리려면 내 글도 아닌 남의 글까지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써야 할까요?
후기 올리랴, 회원들 안위 걱정하랴, 본인 글 쓸 시간이 없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합니다.
그 자리에 앉아 본 사람만이 그 노고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비록 총무나 회장이 돼 보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그 노고를 짐작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단체에서 장 노릇 하면서 혼비백산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지요.
단체의 규모에 상관없이 장의 역할이란 게 여러모로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거든요.
좀 듬성하면 어떻습니까?
본인의 시간을 많이 침해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난 금요일
소지연님 등단 파티때 본 과일 데코레이션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늘 세모 꼴로 썰어 먹던 평범한 수박의 발칙한 손잡이를 보는 순간
총무 님 손 끝 예술에 경의가 느껴졌습니다.
포도 알들의 나열은 꼭 호두까기 인형의 왈츠를 보는 듯 하였지요.
그 앙징스러운 것들 먹기도 아까와 주머니에 넣고 싶었습니다.

등단의 영광으로 우리까지 좋은 시간을 갖게 해 주셨던 주인공 소지연 선생님께 감사드리구요.
세심한 정성과 배려로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회장님, 총무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꽃처럼 활짝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김동수   14-05-26 00:49
    
강수화 님

사진 몇 장 보낼 것이 있는데 이메일 주소 보내 주세요.
미인들 주소는 꼭 간직하는 성격인데 어떻게 찾을 수 없군요.
치매기가 넘쳐서...
저의 것은 dskdsk@hanmail.net 입니다.

안명자 님도 같은 부탁 보냅니다.

그리고 정지민 님은 보낸 사진이 수준 미달(본인의 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이라고 컴퓨터가 문전박대하고 돌려 보내왔습니다. 나는 성의를 다해서 보냈는데 이럴 수가 있습니까? 아! 내 이름이 불랙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모양입니다. 사상이 불온한...
          
정지민   14-05-26 19:19
    
김동수쌤, 그럴 리가요? 아마도 멜 주소가 적절치 않았겠지요... .
amala1028@hanmail.net  다시 한 번 시도해 주시어요. 미리 감사합니다!
     
노정애   14-05-27 17:26
    
강수화님의 칭찬에 몸둘봐를 몰라...
글도 잘쓰시는분이 댓글도 요렇게 매력적으로 쓰시는군요(칭찬에 대한 답은 절대아닙니다)
그날 강가의 부는 바람이 좋았습니다.
함께해주시는 분들 많아 더 풍성했지요. 
소지연님의 초대가 우리를 더 행복하게 했지요.

반장님 덕에 잘 묻어가고 있는 총무랍니다.
칭찬에 힘입어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보는것만으로도 잘 활용하셨다는 수화님의 센스^^
글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금요반에 수화님이 오셔서 참말로 좋습니다.
그 열정 본 받고 싶어요.
임옥진   14-05-26 12:29
    
초여름! 소리내 발음 하는 것 만으로도 싱그러움이 느껴집니다.
아카시아가 피어있어야 더 제격인데 이미 떠나간 무정함....

글 한편씩 완성하고 계시니 봅니다.
아님 글감 찾으러 나가셨는지, 조용하네요.
강수화님은 결혼 이야기를 묶어 책으로 내심 어떨까요.
이원예님 콫라겐 묵 덕분에 주름살 쪼끔 펴졌습니다.
감사 말씀 이제 올립니다.
     
노정애   14-05-27 17:30
    
반장님
저도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가 주름이 조금 펴 진것 같았어요.
요렇게 챙겨주시는 금요반님들이 있어 무지 감사하답니다.
다리도 다치셔서 절뚝 절뚝^^
아무래도 이 달이 빨리가야하겠습니다.
반장님 몸에 수난과 고행의 달인듯 싶어요.
이제는 제발 그반 다치셔야하는데...
반장님 몸이 혼자만의 몸이 아님을...
벌써 여름학기
힘차게 달려보아요.
항상 감사해하는 제맘 아시죠^^
          
임옥진   14-05-28 21:46
    
노충무님 6월이 되면 아무 일 없을라나?
이 화려한 5월에 웬 수난이 그리 많은지....
김동수   14-05-26 22:49
    
정지민 님

이것 보세요. 내가 다시 시도했는데 정지민 님이 컴퓨터한데 내 연애편지나 사진은 무조건 수신거부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절교 선언 같은데 그 날 밤 추억을 이처럼 쉽게 저버려도 됩니까? 사진을 다 불태워 버리고 아주 잊어 버릴까요? 
아래 컴퓨터의 말씀 들어보세요.

회원님께서 Mon, 26 May 2014 22:42:19 +0900 (KST) 에 RFC822; amala1028@hanmail.net
으로 발송하신 메일이 되돌아 왔습니다.
 
 반송된 이유 
 
아래의 세가지 경우 중 하나에 해당됩니다.
1.받는이가 회원님의 메일주소를 수신거부 하였습니다.
2.받는이가 속한 메일서버가 회원님의 메일주소를 수신거부 하였습니다.
3.받는이가 속한 메일서버가 Daum 메일에서 발송된 메일에 대해 수신거부 하였습니다.
     
정지민   14-05-27 07:19
    
곰곰 생각해 보지만 왜?라는 물음 앞에서 저도 하염없이 속수무책이군요.
하기야 세상에는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는 법입니다.
추론하기로, daum회사가 어제 카카오와 합병함으로써 거대기업이 되었고,
때문에 불량고객 대신 참신한 대상 위주 '가려받기' 방침을 세운 듯싶어요.
아니면, 쌤께서 요즘 교회 나가면 신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앉으신다거나
그 신이 아마도 저를 쌤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차단시키고 있다거나 ......
  amala1028@naver.com
다시 도전하시어 여러 神들에게 '그날밤 추억'이 생각보다 훨씬 뜨거웠음을
입증해 보이세요. 자신의 인내를 시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정지민   14-05-27 07:35
    
여기 말입니다, 어째 조용합니다...? 그럴 때도 있어야 하지만요.
일초쌤께선 혼자 내밀히 품고 계시는 시 한편 부려주시잖구요.
방금
휴지통에서 발견한 종이 쪼가리에 아래와 같은 글이 씌어있네요.
"랭보와 그의 시를 알지 못하는 자에게, 시 자체를 모르는 자에게
<취한 배>를 읽어주었다. 내가 읽기를 끝냈을 때 '마치 제3세대로부터
들려오는 소리 같군.'하고 그가 한 마디했다. 감상치고는 나쁘지 않다."

저도 한때 랭보에 지독히 취한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취한 배'를 이곳에
끌어오려 하였으나 만취한 배를 끌고오기 쉽지 않습니다. 아, 그나저나
배 이야기는 정말 하지 않으려 했는데!
     
조병옥   14-05-27 09:05
    
고요합니다. 캄캄한 어둠만 있읍니다.
    휴지통에서 발견하셨다는 '랭보'
    다시 펴서 제게 주십시오.
    그러지않아도 어제 저녁, 유리창에 떨어지는 빗방울 쳐다보며
    랭보를 떠올렸읍니다. 따뜻한 불빛 아래
    마드레느 과자 가운데 놓고 맥주라도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혼자 마시는 술은 가슴이 쓰립디다.
          
정지민   14-05-27 10:05
    
저는 이 불운한 천재를 고교시절 국어선생님으로부터 소중히 전해받았어요.
행복한 무결점의 사내보다 광기 넘치는 요절시인이 끌리는 건 아마도
연민하는 감정이 사랑보다 상위개념이라서가 아닐는지요.
언젠가 레오나르도가 연기하는 랭보를 토탈이클립스 라는 영화에서
만났습니다. 베를렌느와의 동성애마저 고결했지요.
'폴락'이라는 영화에서도 애송이 시인의 <지옥의 한 철>이라는
산문시가 나왔던 것 같은데 아무리 이 영화를 다시 보려 해도
다운받을 곳이 없네요...
               
정지민   14-05-27 10:08
    
이 댓글을 쓰는 동안 상 선생님이 전활 하시네요.
금주에 합평하게 될 제 글 '만두와 꽃'에 나오는 김천 친구네에
가보고 싶다 하셔요. 아마도 내일 불쑥 다녀오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KTX 타고요. 꼭 함께 가고 싶은 분을 한 사람 더 꼽으라 한다면 저는
숨도 안 쉬고 일초쌤을 지목할 거예요.
                    
정지민   14-05-27 10:11
    
쓰는 김에 더 씁니다.
명동예술극장에서 줄리어스 시이저 연극을 하고 있어요.
세익스피어의 그 명대사들 때문에 밤잠을 고스란히 반납했습니다.
문학도들께선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가 아닌가 싶네요.
조병옥   14-05-27 14:14
    
아침 열한시면 시작되는 티브이 속 테마여행길에 올라
    어제는 인스부르그, 오늘은 잘스부르크 골목길을 헤맸습니다.
    우리 그이와 팔장을 끼고요... 미라벨레가 열린 시골 여관집,
    쫙 찢어진 하늘이 통째로 내려앉은 호숫가(그이의 표현이었지만)를 걷다가
    알프스의 호른소리가 울려퍼지는 풀밭에 주저앉아 고만 울음이 터졌....
    죽은 그이 생각 잘 안하는 여편넨데 어제는 초여름 밤의 빗소리 때문이였는지...
    내일은 뷔엔나로 떠난다니 베를렌느도 만나볼 생각입니다.

    지민씨와 향희 샘이 부럽네요.
    그저 칫솔 하나 현관에 준비해뒀다가 "가자!" 하면 떠날 수 있는 글친구가 있다는 것..
    큰 축복입니다. 맘으로라도 초대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잘 다녀오십시오.

    글구
    우리 그묘반님들 잘 지내시지요? 글 쓰다 목이 타니까 그, 그 꼬챙이에 낀
    노총무님의 작품이 먹고싶네요. 강가에서 먹은 임반장님의 팥빙수도 생각나고...
    김홍이 샘, 안명자 샘, 지난 금요일날 환한 얼굴로 다시 나오셔서 얼마나 감사
    했는지요... 계속 화이팅! 입니다!!! 원예님, 콜라겐 묵 플러스 알파 들고오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어요. 요담엔 글도 가져오셔요. ^.^
     
정지민   14-05-27 16:34
    
백쌕 하나 덜렁 매고
가깝거나 먼 곳으로의 길뜸
말 해! 그래도 될까?

내일. 서울역. 열시사십분.
케이티엑스 넒은 특실칸에서 테이블을 펴놓고 그 위엔 맥주캔과 안주로 삼을 창밖 풍경. 
바람직한 구도이긴 합니다만 기울어버린 가세를 고려하여 내일은 .. 일반석입니다.
저, 그리고 비엔나 떠나시는 선생님, 말은 적게 하고 느낌은 풍성한 하루이기를요 ^^.
          
노정애   14-05-27 17:34
    
지민언니^^
상샘과 좋은 시간을 계획하셨군요.
날씨도 좋타하니 즐거운 여행되세요.
조용한 댓글방에
지민언니가 있어 감사 감사^^
랭보를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군요.
전 그렇게 마음으로 읽지 못했나 봅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그의 시가 없으니...(무식한 총무)
그래도 요렇게
지적인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금요반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늘 염려와 배려에 감사합니다.
     
노정애   14-05-27 17:42
    
일초샘
마음에 담아둔것들이 '툭' 둑 무너지듯 터져 나올때의 마음
넘 잘 전해집니다. 
가까이 있었으며 잠시 어깨라도 빌려드리고 싶어요.
다음에 재료가 준비되면 꼬챙이에 색색과일 달아서 한번 가져가야겠어요.
우울한 마음들 날려버리게...
아이들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때
소풍이나 놀이때 편히 먹으라고 싸가던것을
모처럼 했는데 칭찬이 과분하세요.
그날 금요일에 저 빼고 팥빙수 드셨지요.
담에는 저도 꼭 끼워주세요. 

병옥언니~~~ 발칙하게 불러봅니다.
아프지 마시고 여름학기에도 열심히 나오셔야합니다.
기다리는 팬들이 너무 많다는것 아시죠.
          
임옥진   14-05-28 21:41
    
하아, 노총무님 팥빙수 시간에 빠졌군요.
강가에 취해서 수고 많으신 노충무님 없는 것도 모르고...ㅉㅉ
감에 살짝 봐요.
조병옥   14-05-27 21:49
    
저 '후기' 글씨크기 쫌 보소 들. 왕창 큰 글씨!
    병옥언니처럼 눈 잘 안 보이는 사람 배려해서! 라고 말하렵니다. 믿거나 말거나.
    동수님, 월담님! 집에서 부채질만 하고 있지말고 금요반에서 만나요. 많이들 기다리십니다.
김동수   14-05-28 01:58
    
정지민 보시오!

방금 내가 이런 편지를 보냈더니 두말 없이 살짝 받네.

"새 주소? 어디 보자
이번에도 "수신 거부"면 사진 다 불태워 버리고 광화문에 "절교 선언문" 써 붙치고
수면제 20인분을 사가지고 청계천에 내려 가서 거기 물과 함께 마시지 않고 그냥 뿌리고 올꺼다!!!
안전사고 나면 누구 책임인가?"

역시 여자 컴퓨터는 갈대와 같아서 금시 태도를 바꾸는군.
동정해서인지, 겁이 나서인지, 그날 밤 일을 폭로할까 두려워서인지...
하여간 사진은 전달하였으니 일단 택배착불이나 빨리 해 주소.
     
정지민   14-05-28 07:50
    
언하에 부처를 이룬다더니 ... 말 한 마디에 금방 통할거면서!
제가 서랍 속에 깊숙히 감추어둔 대빵 큰 하트 열 개 보냅니다.
멘트가 없으면 밍밍하므로, 땡쓰어랏... 첨부.
소지연   14-05-28 10:30
    
간접체험은 독자들만의 특권!
거기다 글 쓰는이들에겐 일거양득일테죠.
여기 들어와 유식한 문학 정보,반짝이는 예지에 홈빡 빠져 있다가 
햇살 너무 좋아 원고지 다 팽개치고 일산으로 갑니다.
친구 내외분이 싸고 좋은 맛집 안내 한다하니 다녀와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디든 떠나보는 것, 굿굿 선택입니다.
임옥진   14-05-28 21:44
    
간만에 들어온 게시판이 어찌나 풍성하고 수준이 높은지.
그저 저 자리 암 말 못하고 있어도 끼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시럽습니다.
공부 열심히 해야지~~~
정지민   14-05-28 22:03
    
오늘 김천에선 금요반 소모임이 있었네요.
상쌤이랑 원예님이랑 그녀의 동생이랑 그리고 저와 제 친구.
아주 작지만 타샤정원의 한 부분 같은 정원에서
다이아몬드 닮은 우박이 떨어지는 걸 바라보았어요.
커피 한 잔 들고서.
타샤정원을 나와서 들른, 고찰 직지사도 고즈넉했습니다.
저녁예불 동종소리 .. 듣기 청량했고요.
오늘처럼
앞으로 종종 금요반 님들의 '여행'을 위해 원예님이
차를 대기하겠답니다. 태백이든 여주 신륵사든 어디든...
(이렇게 공표해버려야 나중 딴 얘기 못함.)
서청자   14-06-01 20:50
    
처음 들어가 보는 글이라 마음부터 떨리는 댓글입니다. 항상 몰라서 묻고 또 물어도 웃으면서 친절히 가르쳐 주시는 총무님 감사합니다. 글쓰는 용기까지 주시니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송교수님의 격려 평에서 한층 힘을 얻어서 열심히 공부 하겠습니다.
반장님, 총무님의 우리반을 위해 희생하는 열성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 할 길 없어 감탄만 하고 있습니다.
수필반 여러분 사랑합니다.
     
노정애   14-06-02 08:35
    
서청자님이 요기에 댓글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요런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셨네요.
원래 총무하는일을 하는 것인데 감사라니요.
열번도 알려드릴수 있으니 많이 이용하소서.
저야 회원님들과 반장님들 덕분에 잘 묻어가고 있는것이지요.
그러니 열심히 글 쓰시고 출석하셔서 사랑을 두배로 쌓아요.^^
서청자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