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반은 한주일 쉬는 여유가 있지만
울 화요반은 5월 마지막주까지 꽉 찬 봄학기엿습니다.
바깥 날씨는 연일 한여름을 무색케하는 더위가 한창이고
기상 측정을 한이래로 처음이라는
5월 열대야도 제주에서 기록됐다고 방송에 나오더군요.
빈자리가 많았지만 그래도 수업은 진행됩니다.
유병숙님의 〈봄 손님〉과
김형도 님의 〈그리움으로 익어간 석류〉를 합평했습니다.
화요반 님들 합평 할 때마다 선생님의 어때요? 물음에
네네~~~ 좋아요 를 외치던 시절이 있었지요.
하지만 고도의 훈련(?) 덕분에
이제는 좀 더 심도 있게 나름대로 합평할 수 있는
그런 실력을 갖추게 되었네요. 역시 최고입니다.
구금아 님의 〈7년만의 외출〉, 유병숙님의 〈언니, 동생하자더니〉는
담주 합평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차, 새로 오신 남영수 님이 어렵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으셨습니다.
역시 다음 주 합평을 기다리고 있지요.
지난 주 내주신 숙제를 잊지 않고
준비하고 있는 문우도 몇분 계십니다.
〈상처받은 시인의 아름다움과 순정〉
이재무 선생님의 열 번 째 시집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의 발문을 미리 읽었습니다.
평론가이자 숙명여대 교수로 계신 권성우 님의
예리한 분석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했지요.
시집은 7월 중에 출간됩니다.
오랜만에 백화점을 나서서 신고산에서의 점심식사.
동태찌개, 콩비지, 산채비빔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 선생님, 백화점 식당보다
이런 곳이 더 좋으신가 봅니다.
그리고 격의 없는 담론도 이어지고요.
반장님이 쏘신 오붓한 3교시 티타임.
이두의님이 당분간 수업에 못 나온다네요.
하지만 목요일 시 수업엔 나올거라니까
끈은 놓지 않고 있는 거죠?
후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여름 시작인데 벌써 더위 먹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우님들 건강 조심하시고
담주 개강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