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하고도 20일이나 지났지만 새 학기의 분주함은 여전하겠지요.
북적북적한 교실을 보니 다시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된 기분 이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내용들로 채워졌을까요?
<합평 작품>
신성범 <치유하는 글>
나숙자 <두 번째로 가까운 사람>
이지영 <그 때 왜 그랬어?>
성혜영 <노래하는 사람>
이수연 <실반지>
설영신 <사랑에 빠졌나 봐>
주기영 <그녀가 왔다>
* 글을 쓸 땐 힘을 빼자. 힘이 들어간 글은 ‘한 말씀 하려는 글’을 말한다. 다시 말해 “도인인 내가 하나 알려주겠다.” 하는 글이 바로 힘이 들어간 글이다. 시든 수필이든 모든 글은 무언가를 직접적으로 가르치려고 쓰는 것이 아니다.
* 글은 독자가 스스로 느끼고 깨닫도록 써야한다.
* 내가 쓴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의미가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빼 버리자. 그러기 위해서는 소리 내어 읽어보면 좋다.
* 말은 횡설수설해도 되고, 중언부언해도 된다. 하지만 글은 명료해야 한다.
* 독자가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고 애쓰도록’ 쓴 글은 잘못 쓴 것이다.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쓰자.
*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면 그것을 ‘장르화 되었다’고 한다. 추리소설, 장르영화 등 장르화 된 것들은 일정한 이야기 패턴을 지닌다.
추리소설은 역행구조 (살인 사건 발생 -->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 , 일반소설은 순행구조
* 순문학에서도 장르문학과 비슷한 ‘이야기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기대를 하게하되 예상은 벗어나게 쓴다. / 다 설명하지 않는다.)
* 모든 글은 짧든 길든 ‘구성’이 필요하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할 것인가? 꼭 하고 싶은 말은 어디에 넣을 것인가?)
* 한 문장 안에 같은 조사가 반복되지 않게 조심하자.
<기억해야 할 맞춤법>
1. 단번 ? 한 단어 / 단 한 번 ? 띄어 쓴다.
2. 한번 - ‘일단 해보자’의 의미를 지닐 때는 붙여 쓴다. 예) 한번 해보자!
한 번 ? 수사가 될 때는 띄어 쓴다 예) 한 번, 두 번, 세 번
3. 조근조근 (x) --> 조곤조곤 (0)
4. 사이시옷 원칙 -->1986년 이후 한자어에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 것으로 바뀌었다.
예) 내과(0) / 냇과(x) 치과(0) / 칫과(x)
5. 첫째, 둘째, 셋째는 ‘한 단어’
6. 저 애들 = 쟤들 / 이 애 = 얘 / 그 애 = 걔
이렇게 줄여 쓸 수 있다.
7. 문장부호는 한 번만 쓴다. 예) !!!!!!(x) / !(0) ??(x) / ?(0)
“글을 쓰는 사람은 원칙에 맞게 쓰면 좋겠다.”, “이런 스트레스는 ‘꼬르륵 소리’와 함께 장수의 비결이다.” 라는 말씀으로 오늘 수업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열심히 맞춤법 공부하여 저도 백 살까지 거뜬히 살아보렵니다~ ㅎㅎㅎ
오늘 간식 준비 해 주신 오길순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점심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우셨을 선생님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간만에 비가 시원하게 내리네요. 운치있고 아름다운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