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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작가는 제2의 정부다    
글쓴이 : 이마리나    19-04-25 19:18    조회 : 590


                                                                 천호반                    이 마리나

천호반 이래 가장 출석률이 떨어진 교실 풍경은 썰렁하다 못해 냉기가 도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일곱 명의 문우들은 결석한 문우들의 몫까지 교실을 메우며 수업은 진지했습니다.

지난 주 글이 없어 오늘은 오자에 얽힌 에피소드나 실수를 공부했습니다.

ㅇ대통령, 황제를(犬)으로?

1950년대 “이승만 犬統領(견통령)‘ 오기사건이 대표적사례.

대구매일은 사장구속, 책임편집자 사임 , 이후 정간조치됨 .

부산일보는1954년 대통령에서 “통(統)”자가 빠져“이승만 대령”으로 강등시켰다.

이런 사건으로 다들 견(犬)자를 활자에서 없애버리거나 “대통령”이란 활자를 하나로 묶어 썼다. 이승만 대통령의 성(李)위에 지푸라기가 묻어“계(季)승만 대통령”이 되어버리는 사건도 발생했다.

2011년 중국공산당 기관지“인민일보”가 원자바오 총리의 이름을 잘못 표기해 세계의 화제가 됐다. 원자바오를 한자말로 쓰면 온가보(溫家寶)'이다. 그런데 인민일보는 보배“寶(보)‘자를’”온가실(溫家室)”로 적어 온실 내지는 찜질방으로 만들어 버려 17명이 문책 당했다.

일본도 피해갈 수 없다. 1980년대 요미우리 신문은 메이지대제(明治大帝)가 아닌“메이지 견제( 明治犬帝)”로 표기하여 역모 아닌 역모를 감행했다.

어떤 출판사의 사장은 1980년대 초반 책 교정을 보다가 “이순자 여시”를 발견 “여사와 ”여시“의 차이는 하늘과 당의 차이다.

ㅇ신문은 그렇다 치고 방송 너마저

어떤 아나운서는 박정희 대통령 찬사가 입에 베어 전두환 대통령으로 바뀌었는데도“네. 비행기트랩을 내려오는 박정희 대통령”했다나.

2008년 여름 모 텔레비전 방송 자막 뉴스.“이명박 대통령”을 “이멍박 대통령“으로 잘못 표기한 것. 그런데 그 다음에는”이명박 대통렁“으로 잘못 적어 연발 사고가 났다.

아무리 완벽을 기하려 해도 마지막 한자의 오자는 절대 찾지 못해 마지막 오타는 하나님도 못 찾는다는 농담 아닌 농담도 있다. 이것을 노어지오 (魯魚之誤)라고 한다. 한자의“노“와 ”어“가 모양이 비슷하여 자칫 틀리기 쉽다는 의미로 글씨의 잘못 쓰는 실수를 경계하는 말이다.

과거 중국에는 일부러 “오자“를 남겨 통치자를 비웃는 지식인도 많았다 한다. 허리를 자르는 참형과 삼족 구족을 멸하는 혹독한 처형이 내려 질 수 있음을 알면서도 통치자를 조롱했다니 놀랍다.

러시아 의 ‘솔제니친’은

“위대한 작가는 제2의 정부다.”라고 했다.

문인은 항상 비판적이어야 한다.

모든 정권은 문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산 정약용은 강진으로 유배가 “불우국비시야”(나라를 걱정하지 않는 것은 시가 아니다.)라 했다.

매천 황현은 나라가 망했는데 지식인이 한 명쯤은 죽어야 한다며 자살했다.

‘이승만 평전’, ‘전두환 송시’를 쓴 서정주- 곡학아세(曲學阿世)의 대표적 문인

곡학아세-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첨한다.

드골- 글자 아는 사람이 더 나쁘다.(책임이 더 무겁다는 뜻)

*익혀두면 좋은 말*

군주제 _전제군주(왕조)

입헌군제(영국, 일본)

공화국_귀족

민주공화국-국민이 주인이 됨

박람강기(博覽强記)-글을 널리 읽고 기억을 잘하는 것을 말함.

봄비가 소리없이 내리던 오늘, 점심은 영양 가득한 순두부 집에서 김인숙 선생님이 지갑을 열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다 떨기 가장 좋은 비 내리는 날의 티타임에는 오붓하게 네 명이서 양희자 선생님이 사 주신 달콤한 케익과 구수한 커피를 마시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며 목요일을 마무리 했습니다. 모친상을 당하신 반장님 상 잘 치루시고 오시고 감기로 고생하시는 김정완 선생님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결석생이 유난히 많았던 날이었습니다.

 다음주엔 모두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마리나   19-04-25 19:29
    
여러 사정으로 결석생이 많았던 오늘
  수업만은 여전히 활기찼습니다.
 을시년 스런 날씨엔 따끈한 국물이 제격
 순두부집에서  김인숙 선생님이 지갑을 열어주셨습니다.
 
달랑 네 명만 남은 찻집에선 양희자선생님이
달콤한 케익과 달달한 라떼를 사 주시고 비오는 날의 수다는
시간 가는 줄 모르죠.
담주엔 모두 만 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인숙   19-04-25 19:56
    
마리나님. 결석생을 위해 아주 소상히 전하셨군요.
후기의 달인이 되셨어요.

인간이기에 실수는 범하기 마련이죠.
'오자'로 인한 에피소드는 누구나 겪어보는 일이죠.

봄비가 온세상을 세척하는 기분입니다.
날씨 탓인가? 아니면 봄나들이 가셨나?
빈자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죠.

김정완 선생님 빨리 일어나셔 천호반 저력을
보여주세요.
반장님. 어머님 머어언 나라 보내시고
가슴아려 올 텐데 잠시 천호반 잊으시고
푸우욱 쉬세요.

다음 주엔 모두 반가운 얼굴로 만나요.
김명희 목요반   19-04-25 20:43
    
봄이 오느라 힘든건지
여기저기 아픈  소식 많은 날
교실도 비고
시간도 못채우고^^  도망가다보니
무척 죄송한 날입니다 아프신분들 다치신분
다들 얼른 쾌차하시고
바쁘신 분들도 오늘로 여유있어지시고
다음주에는 다들 꽃같은 미소들 가득 담고
오십시오♡♡
김보애   19-04-25 20:58
    
결석생은 많았지만 오붓한 날이었습니다.  작정하고 가서 수다떨고 남은 세명은 김정완선생님 감기병문안까지 다녀왔어요. 어제 오늘 착한 일 많이 했지요. 김인숙샘 맛있는 점심 쏘시고 양희자샘 커피도 맛있었습니다.
인생 별거있나요. 부모님들 꺽이시는거 보니  우리반 김정완 선생님 얼마나 보물 같으신지.
건강 잘 챙기셔서 저희들 오랜 친구이자 멋진 선배님 되어주세요.  늘 수고많으신 배반장님 추스리기가 쉽지 않으시겠지만 마지막까지 잘 정리하고 다시 건강히 오셔요
못뵈어 서운한 샘들. 담주 뵈어요. 투병중이신 분들 위해 기도드리며
후기 꼼꼼하게 정리해주신 마리나샘. 늦게 귀가하셔서 언제  이렇게 정리하셨는지.
다시 한번 공부하며 감사드립니다.
오늘 수업 박람강기  되길... 인숙샘 여행 잘 다녀오시구요
어제 안동까지 운전해주신 조의순샘 정말 감사드려요
김인숙   19-04-26 00:51
    
전 천호반이 너무 좋아요.
어쩜 그리도 의리가 깊은지?
보애님. 그 바쁜시간 쪼개고 또 쪼개어
안동으로 향하는 속내.
조의순님. 새벽 부터 기도 찬양연습 중에 다시
핸들 잡는 그 열정.

박병률선생님 조수석에 앉아
깔깔 소통 요리 솜씨며
총무님. 열 손 묶어 놓고 안동행 버스에
몸 맡기는 의리. 여타 선생님들의 간절한 위로!
그 응집력에 감탄했어요.

백춘기 선생님. 기도하고 있어요.
완쾌하셔서 천호반으로 달려 오세요.
전 천호반이 좋아요.

김정완 선생님 기다리고 있어요.
박소현   19-04-26 06:01
    
이마리나 선생님
어쩜 이렇게도 강의 요약을 잘 하셨는지,
후기 작성 고정 멤버로 계속 봉사해 주실 거지요?
결석생에 대한 배려, 감사합니다~~
어머님 상 당하신 배 반장님
어머님 고통 없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예요
슬픔 빨리 추스르기 바랍니다~~

감기로 고생 하시는 김정완 선생님 빨리 쾌차 하시고
수술 후 회복 중인 백춘기 선생님도 얼른
강의실로 달려 오세요
이젠 친척보다 더 가까운 천호반 식구들
한 분 한 분이 다 제 소중한 가족입니다~~
백춘기   19-04-28 10:05
    
먼저 모친상으로 상심이 크실 배반장님께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김정완 선생님께서도 쾌차하시길 빕니다.
집안에 어려운 일이 있을때 모두 협조하고 더 단결하는 집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이
보기 좋습니다.
저는 내일부터 항암과 방사선 치료가 시작됩니다.
천호반 가족들의  염려와 기도 덕택으로 힘을 얻고 있습니다.
김인숙 선생님 기도 정말 감동이 넘쳤습니다.
     
김인숙   19-04-29 21:37
    
백선생님. 매일 새벽마다 선생님 기도를  빠뜨리지
 않아요. 이렇게 방문하시는 열정을 보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완쾌되리라 믿어요.
더욱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