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문 식구들은 왜관으로 가셨지요.
아~~ 서울이 텅 비었습니다.
텅빈 서울에서 저희 금요반 오늘 열공했습니다.
이상하게도 결석은 많았지요.
결석계는 미리 받았는데 왜이리도 허전한지요.
오늘 간식은 김진숙님이 바람떡을 준비해주셨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수업시간에 하나만 하다가 눈깜짝할 사이에 다 먹었더라구요.
오늘 합평은
이종열님의 <하늘은 검다>
김길태님의 <오늘을 살고 있는 나>
노정애의 <느긋하게 즐기는 도쿄>
이렇게 3편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산문> 5월호도 했지요.
이번호에 실린 글들이 좋았다는 송교수님의 평입니다.
또 그리고
송교수님은 논문심사로 가시고 저희들만 점심을 먹었습니다.
느긋하고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지요.
오늘 송교수님이 입은 셔츠가 넘 좋았지요.
멋있다는 저희들의 말에 소년처럼 활짝웃으시는 송교수님의 모습이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말 더 멋진셔츠를 선물하고 싶을만큼...
다음주는 봄학기 종강입니다.
폭염이라는 여름날씨 같은 5월인데
봄학기가 끝난다 생각하니 이 봄 참 좋았다 싶으네요.
얼마전 문득 생각났던
이철수의 판화집에 나온 글
사과가 떨어졌다
만유인력 때문이란다
때가 되었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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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었다는 말이 참 좋습니다.
그래요 여름이 오는것도 때가 되었기 때문인걸요.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주에는 모두모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