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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앞의 세 고개 (무역센터반)    
글쓴이 : 이지영    19-05-22 21:45    조회 : 2,277
 봄 학기 마지막 수업이 있었던 수요일이었습니다. 
주말이 지나면 수요일만 손꼽아 기다리는 저는 오늘도 부지런히 달려갔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까 기대에 부풀어서 말이지요.

* 무당은 신내림을 받은 '강신무' , 그리고  (시어머니 - 며느리 혹은 딸로 이어지는) 가업을 잇고자 무당이 된 '세습무'가 있다. 

* 진도 아리랑에 나오는 가사 중에 '문경새재'는 '문전세재' (저승 가는 문 앞에 놓인 세 고개) 가 되어야 맞다.

*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리랑'는 지역에 따라 '아롱타령', '아랑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신민요, 신아리랑이 등장하면서 모두 '아리랑'으로 통일 되었다. 

* 작은 실마리 하나가 기억을 불러 일으켜 글을 쓰게 한다. (예: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에서 '마들렌' 과 '홍차'가 주인공에게 과거의 기억들을 불러 일으켜 글을 씀)

* 우리말엔 수동태가 없다. 능동어로 쓰자.

* 우리말이 있을 땐 한자어를 쓰지말고 우리말을 쓰자.

*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줄 지도 모르는 표현들을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 (예: 시골은 ~~ , '지잡대', '벙어리 장갑') 

* 맞춤법 
1. ~길래 (임의 규정) / ~기에( 표준어)
2. '물 논' , '딸님' , '겨울살이' --> 모두 'ㄹ'이 탈락되어야 한다. '무 논', '따님', '겨우살이' 

오늘 간식 준비 해 주신 이정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맛있는 점심 사 주신 설영신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봄 학기 동안 간식 챙겨 주시고 식당 자리 챙겨 주시고 티타임까지 챙기시느라 애써주신 반장님, 두 분 총무님께 감사드리며 오늘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6월에 뵈어요~~^^


이수연   19-05-22 22:17
    
다음주가 휴강이라 많이 아쉽습니다.
수필반 수업이 수요일이라 더욱 좋습니다.
지치거나 지루할 수 있는 수요일을 즐겁게 기다립니다.
그리고 절반 남은 한 주를 새로운 활력으로 채워갑니다.
6월에 뵈어요~♡
이번 학기도 감사했습니다! ^-------^
     
이지영   19-05-22 22:37
    
빰빠라밤~3주 연속 댓글 1등!! 이쯤되면 수연쌤은...댓글의 신? ㅋㅋ
     
심재분   19-05-23 09:17
    
선생님 분홍색 원피스가 잘 어울렸답니다. ㅎ ㅎ ㅎ
정다운   19-05-22 22:44
    
언제나 밝은 우리 지영쌤. 항상 든든해요. 지영쌤이 있어서 수필반이 더 활력이 넘치지 않나 싶어요. 고마워요♡♡
수연선생님의 댓글 1등 자리는 다음 기회에 노려봐야겠어요. 스피드가 생명이겠죠~?
     
이지영   19-05-24 02:41
    
다운쌤 덕분에 우리빈  미모지수 최상위 입니당~ 히히 ^___^
이수연   19-05-22 23:18
    
수업 후기를 보면서 늘 감사해하고 있어요~
댓글이라도 부지런히 달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댓글의 신? 스피드? 모두 좋네요 ^ ^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이지영   19-05-24 02:52
    
그 마음이 넘 감사해요 후기 쓰자마자 댓글이 달리면 엄청 힘이 난답니다^^  편안한 한 주 보내세요~^^
이정희   19-05-23 01:43
    
봄학기가 가뭇없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여행으로 오래 빠지다보니, 이지영쌤과 정다운쌤이 강의실의 분위기를 전해주는 멋진 전령사라는 것을 새삼 확인했지요. 고맙습니다!

두루 반원들을 챙기고 간식을 준비하고 등단파티를 위해 애써주신 고옥희반장님, 심재분총무님과 김화순총무님,
고맙고 고맙습니다!
쌤들의 아름다운 봉사정신으로 모두가 편안합니다.

오늘 맛있는 점심을 사주신 설영신이사장님,
취업이 어렵다는 세태에 외손녀가 아리랑 TV 아나운서가 되었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울까요!
아무래도 한 끼 턱으로는 부족할 듯 하네요. ㅎㅎ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즘 세 젊은 쌤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후기 쓰고 댓글 달고 열심히 해주어 활기가 납니다.
한 주 푹 쉬고, 여름학기엔 더욱 힘을 내주시길!
     
이지영   19-05-24 02:56
    
선생님~계실 땐 그 자리에 계신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오랫동안 안 계시니 빈 자리가 컸어요^^  훌륭한 선생님들과 한 반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여름학기에 뵈어요 선생님~^^
심재분   19-05-23 09:14
    
이지영샘 정성스런 후기로 복습 잘 했습니다.
젊은 선생님 3인방으로 인해 무역쎈타 분위기가 훨씬 젊어졌어요.
봉사정신도 있으니 더 아름다워요.
나이들면 향기로운 모습이 우러 나올거예요.
이런 선생님들이 많이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이정희 선생님 한국 수필 문학상 수상도 축하드립니다.
설영신 선생님 손녀 아리랑 티비  입사도 축하축하 드립니다.
축하 할 일이 많아 좋아요.

다음주 한주 방학 잘 보내시고 빛나는 유월에 뵈어요.
     
이지영   19-05-24 03:03
    
두루두루 빠짐없이, 부지런히 살피시는 선생님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웁니다.  저희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니 얼마나 좋은지요!  방학동안 건강하시고 새로운 달에 뵈어요~~^^
이신애   19-05-24 05:12
    
몇 달을 벼르고 별러서 들어왔습니다.
웬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지는지... '백수  과로사'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무역센터 반에는  인재도 많고, 이쁜 사람도 많지요.
당장 수업 후기를 쓰는 지영씨와 늘  일빠하는 다운씨와 수연씨를 보면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실감이 나지요.
거기다 넉넉하고 푸근한 마음의 반장님과 그 일행-화순씨-저는 늘 꽃순씨 라고 부르죠-재분씨 덕에 편안히 일주일이 흘러갑니다.
어느 날 백화점 주차장에 들어가려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앞에 suv 차가 떡 서는 거예요.
아니 설 데가 따로 있지 주차장  입구에 서다니 매너가 꽝이네 하고 쳐다보니 누군가 날씬하고 예쁜 사람이 사뿐히
무거운 박스를 들고 내리는 거예요. 아이고 우리반 총무 재분씨더라구요. 무거운 간식을 들고 오는 거였어요.
그날 점심 때 밥먹고 재재거리고 있는데 찻집을 서성이는 여인네를 보았네요.
이런? 우리반 총무 재분씨께서 찻집에 자리를 선점하고 있었어요.
미안한 마음에 이미 뒷방 늙은이가 되어버린 자신탓을 하고 말았네요.이렇게 댓글이라도 달아주어야 하는건데...
죄송합니다.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문전 세재' 에 대해 수업 시간에 맨 앞에 앉아서도 잘  듣지 못한지라  인터넷에서 원전을 찾아보았네요.
방문, 대문... 그렇게 세재 라고 들은 것 같은데 나머지 하나가 생각이 안 나네요.
인터넷에는  진도 성문 앞에 문전이 있고, 굴재라고 하기도 한다는데 그게 세재라네요. 어느 게 맞는지는 모르겠고
저는 무조건 박쌤의 말이 맞다고 하기로 했습니다.ㅎㅎ
그런데 박쌤이  "...아그들아, 나도 이제는 60이란단다..." 라고 하셨어요.
아, 저도 그 나이 때는 그랬지요. ㅋㅋ
임헌영쌤이  쑥같이 허연 머리로 지내시듯 박쌤도 그러실 것 같아요.

좋은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