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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의 결미(종로반)    
글쓴이 : 봉혜선    19-07-04 02:05    조회 : 935

문화인문학실전수필(6. 29)

-수필의 결미(종로반)

1. 매력 있는 서두(복습)

가. 호감이 가고 매력적이어야(신선, 간결, 흥미, 긴장)

나. 주제와 상관이 있어야(그러나 함축적으로 암시만으로)

다. 적당한 동기 포착(글을 쓰게 된 계기, 정서의 시발점)

라. 지루한 설명 불요(고사, 명구 인용도 바람직하지 않음)

2. 수필의 결미는 어떻게?(고동주 <수필의 멋과 향>’)

가. 여운이 있고 상상을 불러일으켜야

나. 주제를 포괄하며 되짚어 강조

다. 명시적 표현보다는 함축적으로

라. 서두와의 대응 관계 참고(수미쌍관)

라. 각오나 교훈. 금물 깨달음의 공유

3. 수필에서 보는 사례

가. <설해목(雪害木)>-법정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든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은 물결인 것을.’

나. <개구리 소리>-김규련

나는 먼 훗날 애환을 모르는 한 개 바위가 되어 해마다 제비꽃 필 무렵이 되면 개구리 소리에 부딪히며 무거운 침묵에 잠기고 싶다.’

다. <산마을의 저녁연기>-반숙자

‘저녁연기는 어머니의 행주치마 자락, 달뜨기 전 산마루가 나뭇가지 위에 걸리고 거기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어머니의 기도는 착하게 살라 하시는 당부의 말씀이다.’

라. 신호등-김창식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내가 사는 층 아파트 창에서 발그스레한 불빛이 새어 나온다. 잠들어 있던 마음속 신호등에도 불이 켜진다. 마음에 차고 넘치는 따뜻한 불빛은 단지를 밝히고 동네 길을 휘돌아 세상으로 퍼져나간다. 나는 머리를 흔들어 ‘슬픈 구도(構圖)’를 떨치고 걸음을 빨리한다. 집으로.’


4. 합평

정식이란 – 김순자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는 방법에 있어 공통점이 많다.” “정식을 익히다 보면 창조성을 질식시킬 가능성은 있으나 창의성을 발현시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기 전의 기본적 과정임을 부인할 수 없다.” 누구나 청출어람을 꿈꾸고 있다.

불면 –봉혜선

공감 여부를 문장마다 따져봐야 한다. 상념은 구체화 시켜야 한다. 쉬운 것을 어렵게 쓰기보다 어려운 것을 쉽게 쓰도록 한다. 함께 써온 시간에 따른 의식의 흐름이 연작 될 수 있을지 다음 시간을 기대해 본다.


5. 동정

나리. 수국. 백합에 능소화까지 여름을 만끽하는 꽃들처럼 우리 반도 무성해질 것을 기원하며 카톡으로 보내온 정원의 풍경이 시 한 수 읊고 싶었다.

헌터 김기수님이 황야를 가르듯 반원들을 이끌고 간 곳에서  잘 먹었으니 글을 잘 써야 겠다는 다짐도 했다. 

글이 술술 잘 써지기 바래본다. 김 화백님은 인사동으로 잘 살고  다음주에 만납시다.


안해영   19-07-04 02:11
    
주머니 두둑이 만들어 다음에는 돼지를 뛰어넘어 봅시다.
아니면 처음부터 달구새끼 집으로 가던지요.
거기엔 치맥이 있을테니.
김기수   19-07-04 07:23
    
새로운 예명이 마음에 드네요! 오늘도 기웃기웃 상갓집 개처럼 맛난집을 찾습니다.
새로운 축제장으로 열심히 달려 갑니다. 종로반으로, 고고~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미소띤 얼굴로 살아갑니다. 목요일에. ㅎㅎ
이재현   19-07-05 23:45
    
김기수 선생님이 가시는 곳은 필히 맛집일텐데 기회를 놓쳐서 아쉽습니다. 열공하지 못하는 게으른 학생이지만 봉혜선 선생님의 정성스런 후기 덕에 수업에 참석한듯한 기분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윤기정   19-07-06 22:45
    
정갈한 후기, 눈에 쏙쏙 가슴에 쏙쏙입니다. 하루키가 작가는 많은 서랍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늘 채우려 애써야 한다고 했던가요? 봉혜선 님은 가진 게 많아서 복 받으신 겁니다. 물론 스스로 노력해서 얻는 복이라는 걸 압니다. 잘 꿰어서 좋은 글 쓰시기를 기대합니다. 후기 작성도 글 쓰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새로 세 시까지 불면의 밤을 보내지는 마시고 초저녁 또는 새벽 시간(물론 일찍 주무셔야 가능)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