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바람이 심상치 않더니 비를 몰고 왔네요.운치있는 저녁시간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은 두 작품의 합평이 있었습니다.
이신애 <내 것 이기에>
신성범 <5박 6일간 보라매병원 입원하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 다 끝내지 못한 한국산문 6월호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 글을 쓸 땐 늘 독자를 의식하자. 내가 아는 것을 다 적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가진 글감을 어떤 방법으로 독자들의 머리에 전달할 지, 연출적인 면을 생각해야 한다.
* 기행수필을 쓸 때는 여행지에서 본 건축, 음악, 예술 등을 보며 느낀 점들과 인문학적 소양을 잘 버무려서 쓰자. 인터넷 검색만 하면 다 나오는 정보 위주로 쓰면 수필이 아니라 여행 정보에 그치고 만다.
* 조선의 다섯 천재
육당 최남선
춘원 이광수
벽초 홍명희
단재 신채호
위당 정인보
* 김기림 시인은 '삼각형 내각의 합은 2직각이다.' 라고 했다. 후에 수학자들이 고친 문장 '삼각형 세 내각의 합은 180' 이다.' 가 사진이라면 김기림의 문장은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필도 글로 그려주는 것이다.
이 외에도 근대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작가이기 전에 사람이 되어야 한다.' 는 말씀, 잘 새겨두겠습니다.
맛있는 삼송빵 준비 해 주신 고옥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일정이 바빠서 아쉽게도 점심과 차를 함께 나누지 못했습니다.
두 분 총무님이 안 계시니 어찌나 교실이 휑~ 하던지요. 김화순 총무님, 심재분 총무님! 두 분의 빈 자리가 이~~~만큼 컸어요..
오늘 함께 하지 못하신 모든 선생님들, 더운 날씨에 건강하게 계시죠? 다음 주엔 모두 모두 뵐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수요일 저녁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