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인문학 강의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Eric John Ernst Hobsbawm(1917-2012)을 공부했습니다. 영국의 역사학자인 홉스 봄은 20세기 최고의 석학이자 역사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고 합니다.그의 인생 자체가 20세기 자체의 역사라 할 만큼 현실정치 사회문제에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출생한 에릭 홉스 봄은 소년기에는 외가가 있는 오스트리아의 빈과 독일에서 살았고 12살과 14살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삼촌을 따라 영국으로 이주 케임브릿지 킹스 칼리지에서 공부했답니다. 영국 공산당 운동애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그는 1956년 소련이 헝가리 혁명에 개입한 것을 비판했고 탈 스탈린 운동을 지지했습니다.
홉스 봄이 창안한 ‘장기 19세기’(The long 19th century)는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1789년부터 1914년 1차 세계대전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1차 세계 대전으로 유럽의 자유의 물결이 사라지고 19세기 기간 동안 지속되었던 유럽의 힘의 균형상태가 파괴, 부르조아적 지배 구조의 형성과 확산, 붕괴를 ’장기 19세기‘로 규정하고 이를 다시 삼분한 것이 다음의 3연작입니다.
*1962(45), <혁명의 시대(The Age of Revolution : Europe 1789-1848)>, 번역판 1982년 까치, 1998년 한길사.
*1975(58), <자본의 시대(The Age of Capital: 1848-1875)>, 한국어판 1998년 한길사.
*1987(70), <제국의 시대(The Age of Empire: 1875-1914)>, 한국어판 1998년 한길사.
81994(77), <극단의 시대: 단기 20세기사(Age of Extremes: the short twentieth century, 1914-1991)>, 한국어판 2권, 1997년 까치글방.
홉스 봄은 위의 3연작에 이어 1차 세계대전에서 옛 소련의 붕괴에 이르는 20세기 인류사를 통사적으로 다룬 역사서 <극단의 시대>를 저술합니다. 인류 근현대사를 사회 경제적 현상에 초점을 맞추어 각 세대의 문명과 역사를 해설하는데 중점을 둔 책.
*1994(77), <극단의 시대: 단기 20세기사(Age of Extremes: the short twentieth century, 1914-1991)>, 한국어판 2권, 1997년 까치글방.
사부님께서는 어느 나라나 위의 책 제목들처럼 혁명, 자본, 제국, 그리고 극단의 이데올로기는 공존하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하셨지요. 그 말씀에 끄덕 끄덕 적극 공감했습니다. 위의 4형제는 서로 자석처럼 밀고 당기며 아름다운 역사를 혹은 잔혹한 역사를 만든 게 아닐까요.
2012년 95세를 일기로 홉스 봄은 런던에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납니다.세계 언론은 20세기 최후의 대가가 떠났다고 애도했으며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크게 보도 했답니다. 홉스 봄을 통하여 세계의 역사도 다시 짚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2부) 합평
*수필
나운택 <농익은 맛>
이명환 <무지와 오만이 빚은 참사>
*평론
김낙효 <아포리즘 수필과 장자의 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