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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10樂 (무역센터반)    
글쓴이 : 이지영    19-07-31 17:40    조회 : 2,212

 쏟아지는 비를 뚫고 가야했던 오늘이었지요.

걸어다니면 옷이며 신발이 다 젖어서 불편한 장마철인데..

차에서 맞는 장대비 소리는 운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간사해도 되는걸까요? ㅎㅎ


오늘은 작품 합평 후에 강원국 저자가 쓴 '글쓰기의 열 가지 즐거움'을 함께 읽었습니다.

* 번역투 말고 자연스러운 우리말을 쓰도록 노력하자.

예)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생각을 많이 했다. (이렇게 고쳐야 훨씬 자연스러운 우리말이다.)

*제목은

1) 주제를 반영해야 하고

2)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야 하며

3) 기억하기 좋게

지어야 한다. 제목이 좋아야 읽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제목에 신경을 많이 쓰자.

* '비유'를 잘 활용하자

예) 문장이 문장을 불러오고 생각이 꼬리를 문다

  --> 앞강물이 뒷강물을 끌고 온다

이렇게 비유적인 표현을 쓰면 훨씬 전달력이 좋다.

*비유의 두 가지 종류

  - 직유 : 예) 내 마음은 호수처럼 넓다. --> 글쓴이가 내 마음은 넒다고 단정을 지어 줌

 - 은유 : 예) 내 마음은 호수요 --> 이렇게만 끝내면 독자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호수라니,, 호수처럼 맑다는 건지? 잔잔하다는 건지? 넓다는 건지? 그래서 작품을 더 들여다보고 생각하게 된다.

* 이런 비유 표현은 속담에 많다. 속담사전을 종종 들춰보는 것도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되겠다.

* 허섭하다 (표준어) / 허접하다 (표준어는 아니고 '써도 된다'고 허용되는 말)

* 버지니아 울프는 '기록하지 않은 일은 어쩌면 일어나지 않은 일인지도 모른다'고 하며 기록의 중요성을 말했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수업내용입니다.

오늘 간식 준비 해 주신 한영자A 선생님 감사합니다. 떡이 어찌나 맛있던지요^ㅡㅡ^

성혜영 선생님께서 차도 준비 해 주셨지요. 파란 레모네이드.. 참 예뻤어요.

오늘은 도원에서 함께 점심을 먹고 소규모로 모여 차 한잔도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많은 선생님들이 함께 하지 못하셨어요. 다음 주에는 꼭 뵐 수 있기를 바라며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






고옥희   19-07-31 18:03
    
그 바쁜와중에도 뛰어가다싶이 후기작성해준 이지영선생님 감사해요

은유에대하여 공부할때
잠시나마 짧은공상에 빠지기도했답니다
잘정리된후기감사해요
심재분   19-07-31 20:38
    
' 앞강물이 뒷강물을 끌어온다' 참 운치 있어요.
교수님께서 몇년전에 이표현을 쓰셨을 때 참 멋졌어요.
같은 말이라도 감동 주는 표현에 신경써야겠어요. 필력이 아직 까지는 많이 부족하네요.
부지런히 배워야겠어요.

이지영선생님, 오늘은 느긋하게 차 한잔 같이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었지요?
가끔 쉼표를 찍는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정성스럽게 작성한 후기로 복습 잘 했어요. 고맙습니다.

오늘은 매미도 조용한 밤이네요. 선생님들 숙면하시라고요. ㅎ ㅎ ㅎ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정다운   19-07-31 23:38
    
버지니아 울프의 말 정말 마음에 들어요^^
이수연   19-08-01 14:02
    
한주 쉬었을 뿐인데 어찌나 반갑던지요. 선생님들과 안부를 묻기에 바빴습니다.
이렇게 길들어 가나봅니다~
어젯밤은 빗소리에 다섯번도 넘게 일어났다 다시 잠 들었다를 반복했습니다.
8월입니다.
깊어가는 여름만큼 저도 성숙해지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