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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던 jiral도 멍석 까니 안하네!(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19-08-01 07:35    조회 : 2,777

폭우가 쏟아지니 나오기 귀찮을법도 하련만 오늘도 우리 문우님들 어김없이 달려나오십니다^^   몸만 오기도 귀찮은 날씨이건만 박인숙선생님이 영양떡을 한보따리 들고 오셨네요   앗싸 감사해요~~

*합평**

47 < 한 표> 공회경님

어린시절 반장선거에서 공작가를 추천한 한 표의 주인공을 먼 훗날 찾아간 이야기입니다. 이야기꾼답게 술술 잘도 써내려갔습니다요. 친구는 그옛날 배려깊었던 그이답게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었다지요. 마지막 문장의 정리 추가는 자칫 사족이 될 수 있으니 빼는 게 좋고요 중심화소에 비해 도입부 선거이야기는 줄이면 좋겠습니다

49 <대머리와 통통녀> 김영원님

제목부터 통통 튑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매미'같은, 군데군데 탁월한 묘사도 압권입니다. 어릴 적 후배를 30년이 지나 재회하지만 역시 후회했다는 이야기입니다.매끈하게 잘 쓰셨습니다. 다만 마지막 문장은 주제이지만 중간 어딘가에 집어넣어 자연스럽게 하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제목은 매우 감각적이지만 결과를 예측하게 되는 점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랄까요

52 <홍어 대박> 공해진님

아르헨티에서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홍어를 보물로 개발해낸 수산업전문가로서의 경험담입니다. 대박이라고는 하지만 작가의 성공은 요행에 힘입은 대박이라기보다는 치밀한 계산과 계획에 따른 댓가였지요. 대박이든 행운이든 그것이 터진 순간에 대한 묘사를 좀더 보강하고 강조할 필요가 있겟습니다. '대박'   이라는 제목에서 과정보다는 결과를 연상하게 되는데 본문에서는 반대로 결과보다 과정이 중심이니 결과를 보강하면 좋겠다는~

53  < 그 인간> 전성이님

그 인간=남편 이랍니다.남의편이니 남편이지요 ㅎ  가끔은 사고뭉치가 되기도 하는 남편을 유머와 재치있게 묘사하였습니다. 독자의 공감을 끌어내기 충분합니다. 제목은 마지막 문장에서 따와 <어휴, 저 인간>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또한 화소면에서 볼때 내용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글의 흐름상 필요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요, 간결함을 위해서랍니다 

54 <빨리 문좀 열어주세요> 박현선님

정지된 엘리버이터에 갇힌 공포스런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특유의 스피드와 경쾌함으로 잘 풀어내신 글입니다. 다만 그 상황에서의 심리묘사를 좀더 보강하고 도입부는 압축시켜 짧게 하면화소 간의 균형감이나 밀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들입니다. 제목은 내용을 살짝 숨겨서 <작고 좁은 공간>이 어떨지 교수님의 제안입니다.

56 <부부 건망증> 김영욱님

나이가 들어가니 건망증이 생긴다는 작가 부부, 건망증이 치매로 발전하지 않을까 농담과 걱정의 심리를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누구가 공감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문장이나 구성도 매끈하게 잘 쓰셨습니다. 건망증과 치매를 비교하는 화소가 조금더 보강되었으면 좋겠다는 교수님 의견입니다. 제목은 본문에서 따와 <우리가 여기 왜 왔지>를 추천하셨습니다 

**<<한국산문>>7월호  합평**

**뒤풀이**

김치찜네로 갔습니다. 비가오니 부침개와 전이 더욱 맛있더군요.  하지만 문영일선생님의 빈자리는 크기만 합니다 ㅠㅠ 못다한 합평이 계속되고, 오늘 교슈님의 어록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시간없으니 빨리 합평들 하라는 뜻이었겠지요. '하던 jiral도 멍석 까니 안한다'는 교수님 말씀요.  우리 교수님 근래 들어 과격해지신 면도 있는 듯하지요?ㅋㅋ  그럴수록 우린 더 유쾌해집니다^^  식사후엔 달콤하고 시원한 팥빙수까지 박인숙선생님이 쏘셨습니다. 간식 낸 김에 빙수도 산다나요? 오늘 못오신 문우님들 어디에 계시든 잘 지내시는 거죠? 삼복더위에 체력관리 잘들 하시고요 8월에 만나요~~~



전성이   19-08-01 11:12
    
하루와 한 달 사이ㅋ~
교수님의 구수한 말씀에 '빵' 터졌죠.
반장님 표현대로 수업시간이 자유롭고
즐거웠습니다.
반장님 수고하셨습니다.

4교시 식사 하고 왔지만,
아깝습니다~~~ 우유 팥빙수ㅠ
     
박재연   19-08-03 15:38
    
다음엔 팥빙수도요~  함께하는 기쁨이란 ^^
이화용   19-08-01 11:41
    
반장님이 이른 시간에 멍석을 깔았으니
'허든 jr'  또 한바탕 해야지유~~~
할 것은 많고 합평은 길어지고
담 시간으로 미루려던 지각생은 늦게라도 나타나시고.
교수님 마음은 오죽이나 바쁘셨을까요?
 
어제 받아 온 합평 자료, 와~~
'글 빨' 들이 장난이 아니십니다.
여태껏 어디들 계시다가  분당반에 나타나셨는지...

水요일의 마법처럼 묵은 체증이 쑤욱~ 다 내려갑니다.
남춘네를 떨게 할 김치찜네,
결석하신 문선생님,
이 집 전과 김치찜 일품입니다. 콩나물도 맛있게 무쳤구요.ㅎ ㅎ
게다가 에어컨까지 빵빵하게 틀어주니.
담 시간에는 꼭 나오셔서 함께 하시기요~~~
     
박재연   19-08-03 15:39
    
글이 많아질수록 교수님도 우리도 마음은 달려가내요 ㅎㅎ
김민지   19-08-01 16:44
    
유치원생들 방학이라 정신없지만 아무리 바빠도 댓글은 달아야죠^^ 지각해서 ~ 수업 놓친 부분이 참 속상했는데 "반장님 웰메이드 후기" 덕분에~ 속상한 마음이 한큐에 해소되었습니다!! <한 표> 합평 못들었지만 여기서 보니 들은것과 마찬가지^^  공회경선생님의 리더십에 깜놀하였고 멋진 용기를 가진 선생님이구나! 새삼 알게 되어 좋았던 글이었습니다~ <대머리와 통통녀> 내얘기같았어요ㅎㅎ 저도 아주 오래전 친구가 우연히 연락이 와서 만나자고 했는데 변한 모습을 볼, 보여줄 자신이 없어서 약속을 차일피일 미루다~ 취소했지요 (아참, 선생님 웰컴백!! 다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재밌는 선생님의 글을 다시 읽을 수 있게 되었네요)^^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홍어대박> 공선생님의 사업수완이 역시 훌륭하십니다. 오우....어찌 홍어를 수입할 생각을... 돈 버는 사람은 역시 타고 나는 듯^^ 대박 축하드려요~ <그인간>저도 요즘은 괜히 신랑이 미워지는 시점인데;; 다 그런거지요?^^ 저희 신랑도 회식 후 연락두절된 상태에서 경찰서에서 전화가 온적이 있었어요ㅠㅠ 매번 회식날되면 걱정걱정입니다. 신나게 통쾌하게 잘 읽었습니다  <빨리 문좀열어주세요> 점점 글맛이....저도 느낄 정도면 모든 선생님들이 인정하실듯^^흥미진진한 에피소드에~속도감까지! 갇혀본 경험은 없지만 완전 몰입해서 읽었습니다^^<부부 건망증> 김영욱 선생님 글에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재밌고 유익하고^^ '그냥' 건망증이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이에요. 부부 건망증이니까 서로 의지가 되고 참 좋네요. 저도 나중에 신랑과 함께 건망증을 겪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어요. 마지막에 늘 '-끝-' 한글자도 특이하고요~
아이들 낮잠 재우며~ 합평 함께 못한 아쉬움을 여기에 풀어보았습니다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박재연   19-08-03 15:40
    
와이고~~ 이건 댓글이 아니라  '합평요약'이구먼요. 저보다 훨씬 잘쓰시는데요? 민지샘 버전으로 읽는 합평후기 재밌고 신선해요  감사감사해요~~~
박현선   19-08-01 21:34
    
저두, 지방갔다 차가 막혀 좀 늦었지만,  합평을 보니 느낌이... 옵니다.  김민지선생님 댓글이.. 아구~ 깜짝놀랐어요. 대단하세요~~ 댓글도 잘 쓰시고,  분당반 화이팅입니다.
     
박재연   19-08-03 15:41
    
어서옵쇼  하마터면 합평을 지나갈 찰나에 번개처럼 나타나셨더랬죠.  대단한 순간이었답니다 ㅋㅋ
강경신   19-08-04 14:38
    
시간이 어디로 흘러가버리는지...
눈깜짝 하니 주말이네요.

반장님은 더덩 짜여있는 시간이 많으실텐데
항상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재연   19-08-08 06:48
    
그러게요 수요일이 지나면 또 금세 수요일입니다요 ㅎㅎ
김태진   19-08-05 14:25
    
귀국인사를 올립니다.  떠난지 벌써 열흘이 지나갔네요.
시간이 멈춘 땅 미얀마에서 시간이 총알처럼 달리는 나라로 왔네요.
합평들 보니 실감납니다.

날마다 광염에 폭염, 합평에 합평 댓글, 문우님들의 열정으로 지구는 더욱 달구어 집니다.
이열치열이 답이네요.

저의 결석을 공가로 처리하여 지난 합평작 잘 챙겨오시길, 그리 하시길 부탁드려요.

물들어오니 배 뛰우는 문우님들도 많아지고 언제 우리 두둥실 두리둥실 뱃놀이 한 번 해야 할까봐요.
일레호수에서 뱃놀이 하던 때가 벌서 그리워 집니다.

배 뛰우고 멍석을 깔면 기우뚱 기우뚱-
안하던 지랄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니까요. ㅎ
     
박재연   19-08-08 06:49
    
어서 오세요  코에 바람 많이 넣으셨지요?  반갑습ㅂ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