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하루키10강;<<1973년의 핀볼>>, 또다른 세계로(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19-08-27 09:35    조회 : 6,323

1.『1973년의 핀볼』은 도쿄 학생운동이 있던 시기, 들을 수만 있고 의사소통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거의 대인기피증 단계의 '나'가 등장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1973년 9월부터11월까지 핀볼에 중독되어 슬픔과 대화를 잊었던  청년의 순례기.

     이제 '나'는 스스로 실존을 자각하고, 방황과 절망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세계를

     걷기 시작한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참조하세요.

2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가. 제12회;'이야기가 있는 곳.가와이 하야오선생님의 추억.'은 읽어보세요.

    나. 이 원고는 작은 홀에서 서른 명에서 마흔 명정도의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친밀한 말투로 이야기한다는 설정으로 쓴 것이다. 그러나 강연은 하지않았다.

    다. 자발적으로,나 자신을 위해 쓴 글이다. 의뢰를 받아 쓴 글이 아니다.

3.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가.고독과 행복에 대하여(무라카미 하루키와 심보선)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토니 다키타니>(<<렉싱턴의 유령>>,열림원,1977)

       이치카와 준 감독은 2004년 소설<다키타니>영화로 만들고,국내에 DVD있음.

   나."나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나는  행복했었다고

          말하는 사람만이 행복에 대해 신의를 지키고 있다.

          아드르노<<미니나 모랄리아>>(1951)

   다.심보선의 시<<매혹>><문학동네>(2010년 겨울호)를 참고하세요.

4. 신선숙선생님<<그대로>>와 신재우의<<안동식혜>>를 합평했습니다.



신재우   19-08-27 09:44
    
하루키의 열 번의 강의가 끝났습니다. 아름다운 문장과 체력관리는 기억에 남았습니다.
    가을학기를 기대합니다.
김미원   19-08-27 11:04
    
여름 학기를 통해 하루키에 대해 더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하루키를 이해는 할 수 있지만 공감은 할 수 없다입니다.
아름답게 빛나는 문장에 밑줄은 그었지만 그가 말하는 허무가 잡혀지지 않네요.
열강해 주신 김응교 교수님,
바쁜 가운데 후기 쓰시느라 수고하신 신재우 선생님,
감사합니다.
열어놓은 창으로 매미소리가 가늘게 들려옵니다.
이제 곧 귀뚜라미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진요.
님들, 모두 가을에 만나요
신선숙   19-08-29 22:54
    
일본 영화를 다 보고나면 미적지근한 기분이 남는데
하루끼를 여름내 읽다보니 짜증이 좀 나더라고요.
니체를 닮아보려고 한듯하고< 이상한 나라 앨리스>를  모방하려는 듯 하는 억지스러움이 싫었거든요.
난해한 공부를 요점 잡아 후기를 써주신 신샘 고생하셨습니다.
후기로 정리를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미정   19-08-31 19:32
    
하루키 문학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고 하는데 정말 그러네요.
소설 ' 1973년의 핀볼'  22장의 여운이 지금껏 남아 가슴이 먹먹하다면 저는 하루키가 말하는 ' 직통 파이프' 같은 독자일지 모르겠네요. 핀볼 게임에 빠져 16만 5천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그 숫자는 그녀에 대한 그리움의 크기이고 매니아의 세계에서 인정받는 숫자이며, 닭냄새 나는 더러운 무덤 같은 곳에서 78대의 핀볼 기계속에 있는 그녀를 만납니다. 그 곳에서 그녀와의 따스한 추억이 낡은 빛처럼 함께 걸어 갈 것이라는 치유와 희망의 확신을 얻고 새로운 세계로 '나'는 나갑니다. 쥐덫에 갇혀 나흘만에 죽는 쥐가 아니라 출구를 찾은 거지요.
만나러 와줘서 고마워...
AI 인공지능 로봇과의 사랑 이야기의 전신같기도 하고, 마음의 소통이 이리도 절절한 시대에 문학이 종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 같기도 하구요.
10번의 강좌 핵심을 콕콕 집어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후기를 정리해 주신 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최귀영   19-09-02 11:00
    
하루키 문학을 공부하면서, 글을 쓰는 태도와 습관은 제겐 자극이 되었습니다.
그의 문학에 대해  깊은 생각을 못해서 뭐라 말할 주제가 못되지만 저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신선생님, 늘 꼼꼼하게 후기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