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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과글과 생각을 나누는 공동체(잠실반)    
글쓴이 : 박서영    19-09-09 22:08    조회 : 2,472

(말과 글과 생각을 나누는 공동체)를 향하여

 

문화센터 리모델링 공사로 두 달 동안 방학에 들어갔던 잠실반이

오늘 가을학기 개강을 했습니다.

문화센터가 자리한 12층에 내리는 순간 천지개벽한 줄 알았습니다.

1초 동안 잘못 찾아왔나? 자책도 했습니다.

잠실반이 바뀐건 인테리어만이 아니었죠.

문학평론가 유성호교수님이 드뎌 잠실반 수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유교수님의 여건이 될 때까지 바쁘신 와중에도 기다려주시며 잠실반

챙겨주신 박상률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첫 개강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정진희명예회장님과 유병숙회장님이

특별방문해주셨네요. 마구 마구 힘이 납니다.

 

유교수님의 오리엔테이션은 정해진 60분을 훌쩍 넘기고 말았습니다.

학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다음주부터 90분으로 긴급편성을 건의했고

바로 관철되었습니다.

 

*인문학은 선생에 대한 인격적 신뢰가 없으면 안된다.

인문학은 이미 이 있고 또 새로운 이 나타나는 것.

들이 충돌하는 것.

*문학의 힘은 소멸해가는 나에 대해 스스로 견디는 것.

 

** 좋은글이란?

1. 자신에게 좋은글.

2. 뛰어난 글.

3. 생각보다 좋은글---> 그래서 글은 상대적이다.

 

** 글이 주는 두가지 상처(글쓰는 사람들이 받는 상처)

1.인정욕구의 상처

2.관계에서 생긴 상처(글쟁이들끼리)

** 글은 나를 비추는 거울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찾아가는 강의를 약속(?)하셨습니다.

부당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선생님이 되시겠다고도 하셨습니다.

강의= 품격+재미라며 가을학기를 더 기대하게 하셨네요.

 

새롭게 출발하는 잠실반의 번영과 번창을 위하여~~


홍정현   19-09-09 22:50
    
지금까지 이런 문화센터는 없었다!!!
이것은 5성급 호텔 라운지인가 문화센터인가!!!!

우리 강의실은 바로 5성급 따블류 호텔 1층에서 봤던
계단식 소파 옆, 커피 향기 솔솔 나는 커피집 바로 옆입니다.

강의실 안에 수도시설은 기본이고,
번호식 잠금장치가 있는 개별 전용 캐비넷도 있습니다.
두 달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

유성호 교수님의 강의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재미나게 듣다보니 한 시간이 그냥 훅 지나갔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박장대소를 하며 웃었습니다.
웃으며 들었지만,
강의가 끝났을 때는 확실한 메세지가,
항상 우리가 강박적으로 찾는 '주제'가
쓰윽~~
정리되어 머릿속에 들어와있었습니다.

새 교수님이 오신 기념으로 박서영 반장님이
저녁을 사주셨고,
응원오신 정진희 전회장님이
커피를 사주셨습니다.
유병숙 회장님도 저녁과 커피를 사려고 카드를 꺼내셨으나,
순발력에서 밀려나 실패했고,
저희는 (잠실반 새 식구 최화경 선생님, 주기영 선생님, 그리고 잔나비회원들...과 저)
그 아름다운 경쟁을 즐겁게 구경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포만감을 잔뜩 느끼며 집으로 왔습니다.^^
진연후   19-09-09 23:08
    
2019. 9. 9. 잠실반 수업후기가 시작되었네요.
박서영 국장님~~
엄청 빠른 후기에 놀라고
인격적 신뢰, 부당한 스트레스, 소멸해 가는 나를 견디는 일...
저는 낱말로만 써 놓은 것을 글로 정리해 주심에 놀라며... .
감사함을 전합니다.
넉넉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다음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박화영   19-09-10 05:08
    
5성급 호텔 라운지와 같은 문화센터 로비에 들어선 순간, 호캉스를 온 듯 저도 모르게
인증샷을 찍을 뻔했지 뭡니까!
유교수님이 오실 때까지 손 꼭 잡고 이끌어주신 박상률 교수님 생각이 새록새록 나는
날이었습니다.
새 클래스에 합류하신 선생님들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응원하러 먼 길 달려오신 정진희 명예회장님과 유병숙 회장님, 든든했습니다.
이미 쌓인 것만 같은 인격적 신뢰 위에 ‘부당한 스트레스’를 함께 즐기게 될 그 날을
벌써 기대해 봅니다.
날은 덥지만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 담 주 뵙겠습니다^^*
     
박화영   19-09-10 05:12
    
개강 기념으로 교수님과 함께 인증샷 찍는 걸 깜빡했네요~!
          
박서영   19-09-10 12:22
    
인증샷은 다음주 숙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