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한 편의 수필 같았던 멋진 후기를 뒤로 하고 다시 제가 등장했습니다^^
서둘러 시댁에 내려가느라 미처 후기를 챙기지 못했는데
섬광같이 나타난 구원의 손길...
한 수 찐하게 가르쳐 주신 주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ㅎㅎ
9월 18일 수요일 수업 후기 시작합니다.
합평작품
이수연 <뒷담화는 양념으로>
이신애 <왜냐하면>
성혜영 <하루>
최화경 <개념 있는 여자>
신성범 <미안해 여보>
* 스피노자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은 맛있는 것 먹으면서 그 자리에 없는 사람 얘기하는 것"이라 했다. 식당중에 섣불리 자리 뜨지 말고, 수업에 결석하지 말자. 라는 말로 웃음을 주셨습니다.
* '대학교 떄' , '대학 때' 이렇게 쓰면 '대학'은 장소, 공간을 지칭하는 말이라 어색해진다.
--> '대학생 때' 로 바꾸면 훨씬 매끄럽다
* A4 용지 한 장 반 분량(바탕체, 10포인트 기준)에 맞춰 쓰는 연습을 하자. 그렇게 연습하다 보면 생각이나 글 구성이 그 분량에 저절로 맞추어진다.
* 장소나 지명을 언급할 때 다른 사람들도 다 안다고 생각하고 쓰면 안된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 해 주자.
예) '오설록' --> 찻집 이름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찻집 오설록'이라고 붙여주자.
* 글을 소리내어 읽으면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글을 눈으로만 읽지 말고 가끔은 소리내어 읽자.
* 작가가 소재를 얻는 방법
직접체험 (3분의 1) / 간접체험 (3분의 1) / 소설-허구 , 수필- 가공 (3분의 1) 이다.
작가로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바로 세 번째. 상상력을 발휘하여 허구를 쓸 수 있느냐, 수필의 경우 있었던 일을 이야기가 되도록 가공 할 수 있느냐에 있다하겠다.
있는 일만 그대로 적는다면 결국엔 밑천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작가는 아닌 것이다. 결국 '작가'라고 할 수 있으려면 상상력의 폭이 넓어야 한다.
합평 후 남성과 여성의 뇌의 차이에 관한 흥미로운 읽을 거리를 함께 읽었습니다.
이 밖에도 <부용산>이라는 곡이 금지곡이 되었던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오늘 간식 준비 해 주신 송경미 선생님 감사합니다.
함께 도원에서 식사 후 오븟하게 식후차도 즐겼습니다.
커피를 주로 마시던 저는 이제 찬바람도 불고 해서 생강차를 마셨어요. 선생님들께서 왜 생강차를 즐겨드시는 지 알겠더라고요? ^^
다음 주엔 더 많은 선생님들과 생강차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수업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