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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권하는 분당반(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19-09-19 15:54    조회 : 2,127

지난주엔 추석연휴로 비었던 자리가 오늘은 다 채워졌네요. 그리운 님들 반갑습니다 앗싸~~  이화용선생님께서 내신 손자탄생 기념 콩설기에  홍천 과수원에서 박인숙선생님이 공수해오신 룩은 사과 두 알씩 챙기니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이래서 공부가 잘 되려나요?? ㅎㅎ ㅠㅠ =휴휴???

**합평**

 6 <그리움을 짓다> 김태진님

제목에서부터 수필의 격이 물씬 풍겨납니다. 이 제목도 좋으나 약간 퍼진 감이 잇으니 교수님께서는 <허물어진 그리움>을 추천하십니다. 안기부청사가 문학의 집으로 변신하기까지 세월의 격랑과 친구의 시화전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다만 맥락과 그다지 관계가 없는 정보는 자칫 과잉이 될 수 잇으니 꼭 필요한 것인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하십니다.

7. <인연이었을까?> 김영욱님

김영욱선생님의 글은 어깨에 힘을 뺀 듯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잘 읽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내와의 결혼, 그리고 아스라한 청춘의 기억 사이에는 어떤 인연의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각자 자신의 인연과 만남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제목은 그냥 <인연>이 어떻겟냐는 교수님의 제안입니다

8 <높고 높은 곳에 계셔서> 김영원님

이번 작품 역시 통쾌한 '응징'에 대한 추억담입니다. 스피디한 문장은 물론 풍자적 반어적인 표현들이 압권입니다. 오죽하면 개짖는 소리가 정말 개들이 짖는 소리엿는지 아님 헛소리였는지 구분을 못했겠습니까. 본문의 흥미에 비해 제목이 직설적이니 본문에 나온 <'낮고 천한' 장로>가 어떻겠냐고 교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9 <슬픔은 남아있는 이들의 몫> 박현선님

소재가 많은 박현선선생님의 이번 글은 죽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글의 전반부 상당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후배의 죽음과 후반부 주제와의 연결고리가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들입니다. 제목 역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겟다는 교수님 말슴입니다

**뒤풀이**

한 주 쉬고 오랜만에 만났으니 아지트 남춘네로 갔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팔칼국수가 신메뉴로 등장..  골고루 주문한 메뉴들을 맛보았습니다. 김영욱선생님께서 '척!' 하고 밥값을 내주셨습니다. 잘먹었습니다 김선생님~  떡이며 사과 간식부터 저녁 뒤풀이까지 우린 그저 입만 가지고 다녔네요. 그래서 더 행복했던 오늘입니다. 가을이 왔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고 다음주 만나요~~~~~    


이화용   19-09-19 20:05
    
한달음 다가온 가을이 반가우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서늘해 집니다.
아직 학년은 그대로겠지만 반이 자꾸 올라가니......
하지만 아기를 바라보는 제 눈빛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니
까짓 나이 한 살 더가 대수겠습니까 ㅎㅎㅎㅎ

반장님의 합평 후기를 보니 제 마음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강의실로.
변함 없이 후기 올려주시는 반장님,
반을 위해 희생을 마다 않는 총무님.
너무도 감사합니다.
이번 학기 쉬고 계신 문영일 선생님, 그립습니다.
행여 마음(상황)이 변하시어 다음 주에라도 쨘!! 하고 모습을 보여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박재연   19-09-23 10:14
    
할머니가 되신것을 축하드려야 하건만  빈자리가 너무도 크니 슬프기도  합니다
그런데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기분은  어떤것일지  궁금하네요 ㅎ
저도 아니 우리모두  문선생님  복귀하실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김민지   19-09-20 16:42
    
반장님 훌륭한 합평 후기 감사합니다. ^^ 가을이 와서 좋고 선생님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으니 더욱 좋습니다~ 가을학기도 잘 부탁드립니다. 반장님과 총무님  항상 고생 많으셔요. 맛있는 사과와 콩설기는 꿀맛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박재연   19-09-23 10:15
    
잊지않고 댓글  주시니 오늘도 감사♡
공해진   19-09-20 19:19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왔네요.
사과가 빨갛게 익어가고~
감사의 계절입니다.
우리반 ‘항상 고마운 사이’
많이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재연   19-09-23 14:27
    
네  가을이 확실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가을엔 더 많이  감사하고 사랑합시다요♡
박현선   19-09-21 23:33
    
반장님과 총무님의 합평에 힘입어  흐름에 중심을 두어 수정해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박재연   19-09-23 10:15
    
역시  우등생이십니다  ㅎ
김태진   19-09-22 10:58
    
연휴 전후로 출석율과 합평작이 급감하여
박교수님의 한국산문 리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두시 김영탁님의 '완두콩'에서 시작하여 신작수필을 탐색하고
유성호의 인문학 응접실에서 소파에 잠시 걸터 앉았다간 말고
요절한 천재작가 이효석의 산문세계를 조망하였죠.
색다른 경험입니다.

'논문과 문학은 다르다'는 말씀은 평생 논문으로 말해 온
저에게 던지는 화두일런지요.

그리움은 짓는 것인지 허물어진 것인지
아니면 허물었다간 짓곤 하는 것인지?

인연이었을까? 아닙니다. 필연입니다.
천번을 부부인연을 전생에 맺어야만
금생에 부부의 인연이 된다는
전설(?)때문이라고요.
천생연분이라고 하죠. ㅎ

높고 높은 곳에 누가 계시나요? 
한없이 낮은 곳으로 향하는 마음일랑
천갈래 만갈래 멀어지고 말았으니...

슬픔은 남아있는 이들의 몫? 그럼 슬픔의 나머지
그 이자는 누구의 것인가요?
아니면 애당초 몫도 없으니 그 나머지도 없는가요?
나고 죽음은 원래 빈 손으로 오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후속작들 기대해 봅니다.
     
박재연   19-09-23 10:18
    
앗!!  후기의 신개념  업그레이드버전 입니다
수필인듯 시인듯  삼행시인듯  신묘한 후기댓글입니다요
  순발력과  응용력에  재치까지  완전  짱입니다
음메 기죽어~~~♡
          
강경신   19-09-25 21:35
    
김태진 선생님 리뷰가 한 편의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