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푹 쉬고 만난 문우들 발걸음이 빨랐습니다.
일찍들 와서 지난 주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 미친 사랑의 시 》 - 허영은 역 / 문학동네
*~작가의 연애편지 / 문장을 넘어서는 사랑~*
~세기의 문인들은 타고난 글재주를 그저 시와 산문을 짓는 데만 사용하지 않고 연애편지에서도 한껏 뽐냈다. 그들은 품위가 철철 넘치는 서한에 영원한 애정을 선언하거나 가져서는 안 될 감정을 품은 것을 시인했고, 때로는 자신의 단점을 폭로하기도 했다.~
~당신을 사랑하는 누군가로부터
~발자크(프)? 폴란드 태생 귀족 유부녀 에블리나 한스카 부인에게 : “안 그러려고 노력했지만, 상상의 나래는 나를 당신에게로 데려갑니다.당신을 붙잡고, 당신에게 키스하고, 당신을 쓰다듬습니다” ? 펜팔 친구로 18년 연애하다가 결혼했지만 5개월 후 발자크는 사망했다.
~날아다니는 시
~낭만주의 시인 존키즈?약혼자 페니 브론에게 : “우리가 나비이고 딱 3일의 여름날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 3일을 당신과 함께 한다면 당신 없는 평범한 50년보다 더 큰 기쁨으로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 순간에 발 빼는 기술
~카프카 ?펠리스 바우어 (여자 찬구)에게 : “ 내게 가장 잘 맞는 삶의 방식은 자물쇠 달린 널따란 지하 창고의 가장 안쪽 방에 글쓸 도구와 램프 딱 하나만 가지고 들어가 앉아 있는 것이 아닐까 종종 생각 했어” ?장거리 연애로 그녀에게 수백 통의 절망적인 편지를 보내 5년동안 그녀를 희망 고문하고 두 번이나 청혼한 뒤 카프카는 자신이 좋은 남편감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뻔뻔한 표절
~쥘리어트 드루에가 빅톨 위고에게 ? “내 사랑이 나를 영원히 살게 해줄 거예요. 나는 죽고 나서도 당신을 사랑 할 테니까요. 내 육신과 생이 다하면 그 다음엔 내 사랑의 마지막 남은 한방울까지 소진해 버릴 것입니다” ? 50년 동안 빅톨 위고에게 약 2만 여 통의 편지를 보냈고 대부분 넘치는 애정 고백으로 위고의 자존심을 살살 치켜세워주었다.
~사랑의 언어
~에밀리 디킨스 ? 수전 길버트(급우이자 새언니) “내 심장은 당신으러 가득하고 내 생각 속엔 당신 말고 아무것도 없는데도, 당신에게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다른 것을 말하려고 하면 어떠한 표현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당신이 여기 있었더라면 ? 아, 당신이 여기 있었다면, 나의 수지, 우리는 말할 필요가 없을 거예요. 서로 눈으로 속삭였을 테니까요”
~* 시가 있는 아침
치명적인 / 박상률
상수리나무 휘감고 올라가는 칡넝쿨, 거침없다
휘감은 자리마다 나무의 살 깊게 패인다
나무의 굵은 허리 지나 가슴에 이르도록
세게 휘감은 사랑의 자국
상처 되어 깊이 박힌
치명적인 사랑에 붙들려
나무는 가만히 선 채
신음만 나직하다
(사랑하되 너무 깊이는 말고)
칡넝쿨은 그런 소리 아랑곳없이
바람에 속절없이 흔들거릴 때마다 휘감을
사랑 또 찾는다
깊이 붙들려 매지 않으면 아니 될 운명,
치명적인
*~가깝고도 먼 사이, 시 소설, 수필 / 박상률
《서당개도 술술! 자신만만 글쓰기》 우리학교
~수필 : 소설과 시의 경계에 있는 문학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언어를 도구로 사용하는 것 ? 산문
~산문 : 세계를 객관화하기. 설명하기. 들려주기. 보여주기 같은 묘사를 한다.
*~작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최재봉(책지성팀 선임기자)의 문학으로 -
~와쿠이가 (에세이스트) :“일단 써야지 쓰고, 계속 써대는 인간만이 일류라 불리는 작가가
되는 거야”
*~수업 후 따뜻한 멧돌 순두부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달달한 수다 시간에는 추석 명절 뒷이야기로 깔깔 수다 방이 시끄러웠습니다.
*~목성님들~~!
아침 저녁 기온 차가 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