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쬐는 햇살이 덥기보단 따사롭고 기분 좋은 걸 보니 '가을'임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한 주의 중간. 수요일에 뵙는 선생님들의 얼굴도 가을 햇살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요반의 후기 시작 해 볼까요?
- 주장, 의견, 정보를 담은 글은 칼럼글이다.
'이야기'는 읽으면서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지도록 쓰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형상화' 라고 한다.
그러려면 중심을 이루는 사건이나, 묘사가 있어야 한다.
- 에세이는 조금만 연습하면 누구나 쓸 수 있다. 하지만 문학은 다르다. '윌리엄 포크너'는 "문학은 99퍼센트의 재능과 99퍼센트의 노력이 필요하다." 고 했다. 거기에 하나 더, 열정도 99퍼센트 필요하다.
에세이보다 어렵지만 우리는 '수필'을 쓰기 위해 모였으니 부단히 노력하자.
- 수필의 소재는 거창한 것이 될 필요가 없다. 요즘은 소설도 미시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남들이 보기에는 하찮아도 관찰력과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면 작은 소재로도 얼마든지 이야기를 쓸 수 있다.
- 이쁜 (허용 표현) / 예쁜 (표준어)
- 예요 (받침 없는 단어로 끝날 때) / -이에요 (받침 있는 단어로 끝날 때 )
예) 우리 누나예요 / 손님이에요
- 버지니아 울프는 "기록되지 않은 것은 어쩌면 일어나지 않은 일인지도 모른다." 고 하며 기록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합평 후 함께 읽기 자료를 읽으며 '작가란 무엇인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죠.
"지금 이 순간 쓸 수 있을 때만 작가" 라는 걸 가장 강조하셨습니다.
자기만의 독특한 언어로 쓰고 또 쓰는 사람이 작가라고도 하셨지요.
후기를 쓰는 지금 이 순간 저는 '후기 작가'라고 할 수 있는걸까요?
떡 준비 해 주신 정명순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함께 가야에서 식사 후 밀탑에서 나눈 담소까지 수요일은 늘 행복합니다.^^
뵙지 못한 모든 선생님들 다음 주에 뵐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