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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은 가도 좋으리(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19-09-29 12:23    조회 : 2,427

여름학기 마지막 날,

지난여름은 위대했나요?

문학과 역사와 사상사의 심층 탐사를 위한 지성적 통섭으로 밀착하기,

그래서 새로운 미학적 상상력으로 격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교양 넓히기... 사부님의 뜻은 이렇게 위대했습니다만...

36계의 여러 가지 계책이 겨우 떠오릅니다.

이일대로(때가 올 때까지 기다려라)...아니 공부할 때가 벌써부터 왔는디 이제 그만 기다려야지요? 진화타겁(기회가 왔을 때는 벌떼처럼 공격하라) 앗 바로 이것인디... 저의 이사핑계로 후기가 늦었다는 변명을 안 하려고 소리장도(비장의 무기는 웃음으로 감춰라)하고 있는 제 모습이 무중생유(없어도 있는 것처럼 보여라)하기엔 넘 빈약함을 자백합니다만 그래도 몇 자 복습을 하며 반성을 하오니 혜량해주시옵소서. 아메엔~~

 

이번 주엔 엔도슈사크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대표작 <침묵>에 나오는 고문들은 정말 언제 들어도 끔찍합니다.

출석률이 좋은 여름학기 마지막 날, 미모의 여인께선 맛난 점심을 쏘시며 종강 마무리를 아름답게 해주셨습니다. 어쩜 그 분은 언제나 단아하고 아름답고 그러신지요. 제가 밥을 얻어 먹었다고 아부하는 소리는 지인짜 아니라는 걸 모두 아실겁니다. 그 분이 바로 증명자체 이시니까요.

이제 여름은 가도 좋으리...

행복하던 시절은 추억으로 남으니께요.

 

하늘이 높아갑니다. 가을 하늘 다시 한 번 쳐다보기라는 제목으로 사부님께서 보내주신 가을학기(10~12) 강의 계획은 정말 얼마나 또 근사한지요. 이번 기엔 정말 열심히 해봐야지 결심을 해봅니다. 진화타겁!까진 아니더라도ㅎㅎ

 

괴테, 실러, 횔덜리, 베토벤, 헤겔, 하이네, 니체, 토마스 만 헤세, 브레히트, 이미륵, 전혜린까지....와우 보고 또 봐도 끝이 없는 위대한 사람들과 올 가을엔 사랑을 해봅시다.

 *미모의 여인인 이♡현 선생님 입니다*


곽미옥   19-09-30 21:06
    
반장님~~
    내일 드뎌 가을학기 시작이네요!! 
    독일문학 부터 시작하신다는 교수님 말씀에 기다려지네요.
    가지않아도 문학의 거장들을 만날 수 있는 기쁨에 이번 가을학기는 풍성할 거 같아요~~
    모두들 오셔요~ 독일문학의 장으로~~
     
오정주   19-10-01 01:10
    
그쵸
  풍성한 가을이 될 거 같아요.
  이번엔 수확을 잘해야할텐데요ㅎ
  미옥샘도 즐기며  풍작할 수 있는 ,  영혼이 살찌는 가을이 되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