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
<괴테와의 대화>는 에커만이 괴테를 10년 간, 천 번을 만나며 나눈 대화를 담은 산문집으로 괴테 연구의 필독서라고 합니다. 법학을 공부하던 에커만은 괴테에 관한 평론을 보내 호감을 산 뒤 바이마르로 초대를 받습니다. 괴테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괴테의 원고를 정리하고 대화를 나누고, 책을 펴내고 유언 집행인까지...
데모니슈, “요컨대 존재하는 것은 자연인 것이며 우리 모든 인간은 신적인 것의 입김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신은 우리를 보존하고 또 우리는 신 속에서 살고 활동하고 존재하면서 영원한 법칙에 따라 괴로워하고 기뻐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법칙을 인식하든 인식하지 않든 간에 그 법칙을 실행하고, 또 법칙은 우리 가운데서 실행되고 있는 것이다.”(2,473).
데모니슈한 것. “데모니슈는 오성이나 이성을 갖고는 해명할 수 없는 것이야. 이것은 우리가 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것에 예속되어 있네.”
이에 에커만은 나폴레옹이 데모니슈한 사람이라고 하자 괴테는 그렇다면서 “무한히 넘쳐나는 활동력과 동요에 가득 차 있었어. 그러므로 그에게는 이 나라가 너무 좁았지. 아무리 큰 나라라도 그에게는 좁았을 게야. 이러한 종류의 데모니슈한 사람을 그리스인들은 반신으로 생각했어.”
데모니슈는 독일 말로 ‘귀신이 들린’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오늘건질말은 데모니슈! 이번 가을엔,나도 데모니슈한 사람이 되어보면 어떨까요?
가을학기 첫날, 결석이 몇 분 계셨지만 교실은 빈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괴테를 만나러 먼 길을 돌아서 찾아오신 분, 박미정님은 정말 멋진 분으로 보입니다. 바쁜 일로 결석하신 여러분들 다음 주에는 꼭 오실거죠?
*괴테의 자전 및 전기의 기초는 3권.
(1) 자전 <시와 진실>, 상, 하권, 박환덕 옮김, 범우사, 2006.
(2) 요한 페터 에커만 지음, 곽복록 옮김,<괴테와의 대화>, 동서문화사, 2007.
(3) 페터 뵈르너 지음, 송동준 옮김, <괴테>, 한길사, 1998.
(2부) 합평
정진희/나운택/최서진/이영옥/문영애/김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