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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순간 (무역센터반)    
글쓴이 : 이지영    19-10-02 20:00    조회 : 2,582
10월의 첫 수요일. 
수필반에서 행복 충전하고 돌아와 후기 작성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노트를 펼치자 마자 오늘 함께 살펴 본 피천득 선생님의 '이 순간'이라는 시가 보입니다.
수업시간에 함께 읽을 때 갑자기 울컥하여 눈물이 나려는 걸 참았지 뭐에요.. ㅎㅎ 저도 가을 타나봐요

다시 한 번 새기면 좋을 수업 내용 살펴볼까요?

- 예쁘다 (표준어) / 이쁘다 (하도 많이 써서 허용된 '구어')

- 하고자 하는 얘기나 말을 중심에 두고 앞, 뒤로 살을 붙여서 맥락에 닿도록 쓰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운전을 처음 배울 땐 모든 것을 신경쓰고 하지만 어느새 자연스럽게 된다. 글도 마찬가지다. 쓰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을 때 그것을 어떻게 요리해서 쓸 지 바로 감이 오려면 연습 밖에 없다. 그렇게 되기까지가 어렵다. 많이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감이 온다.

- 수필에서도 대화체를 활용하자. 이야기 전개에 효과적이다.

-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말자. 의뭉스러울만치 숨기자. --> 독자의 몫으로 남겨놓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합평이 끝나고 
앞서 언급했던 시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 간식 준비 해 주신 장정옥선생님 감사합니다.
도원에서 맛있는 점심 후에 밀탑에서 함께 차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 주는 휴강입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들을 많이 누릴 수 있는 2주간이 되시길 바라며 ... 이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고옥희   19-10-02 20:08
    
이지영선생님?나도 그자리에있었으면 피천득선생님시를 읽으며 울컥했을거에요

아침에 체기에몸살이겹쳐 약먹고 자니일어나보니 수업이끝날시간이었어요
이지영샘 감사합니다
고옥희   19-10-02 20:09
    
어! 댓글썼는데 달아나버렸네요? 세상에
피천득선생님의. 이순간을 읽으며 울컥했다구요
가을이 우리의감성을 더 가을가을하게하나봅니다
이지영선생님 고맙습니다
이수연   19-10-03 10:24
    
저도 울컥은 아니지만, "쿵" 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울까요...
성혜영   19-10-03 13:27
    
피천득님의 금아( 琴兒) 라는 호는
춘원 이광수님이 주신  호라하네요
거문고를 타며 노는아이라고~
딸바보로 만든 인연에 등장하는 딸
서영이가 지금은 미국의 물리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