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밤, 기온이 제대로 벌어진 가을. 살살 비가 내리는 월요일 오후~ 수업 후기 입니다.
3편의 수필을 배웠습니다.
1. 100세를 바라보시는 김형석 (윤동주 시인의 동창)님의 '수학을 모르는 지혜' 이란 글은 유산 문제로 갈등을 빚는 어리석은 형제들 사이에 나타난 지혜로운 목사의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때론 수필에 피력된 저자의 소신보다는 한 편의 에피소드가 독자들에게는 더욱 인상적일 때가 있습니다.
2. 장영희님의 '하필이면'이란 수필은 가수 DJ DOC의 노래 머피의 법칙을 인용하면서, 가벼운 호기심을 발동시켜 술술 읽게 만드는 글입니다.
공의로움과 자비로움이란 하느님 사랑의 양면성. 그리고 사랑에는 편애가 본질이라는 다소 아프지만 역설적 사실(?)도 배웠습니다.
3.법정 스님의 '거꾸로 보기' 는 열린 눈으로 바라본다면 시들한 관계의 뜰에도 생기가 돌 수 있음을 ....고정된 틀로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그 사람의 좋은 덕성을 찾아낸다면 그도 나의좋은 친구가 될 것임을 배웠습니다.
수업 중. 탈무드의 굴뚝 소년 이야기와 3개의 가치 있는 물건을 가진 3형제 이야기. 그리고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을 통해 알게 된 죄책감의 문화를 가진 유대인들과 수치심의 문화인 동양이란 점이. 다시금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부분이었습니다.
이상입니다^^
[박은지님이 쓴 글을 사정상 제가 대신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