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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타인 부인은 왜 삐쳤을까?(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19-10-15 23:56    조회 : 8,178

 

(1) 인문학-파우스트의 화신 괴테  

인류 정신사의 백과사전이라 불리는 괴테 강의가 3주 째 이어졌습니다.

파고들수록 영혼이 풍부해진다는 괴테...괴테가 이탈리아 여행 중 로마에서 거의 1년 동안 체류하면서 쓴 희극<이피게니아>는 언제 들어도 흥미진진. 에우리피데스 원작은 신의 힘이 문제를 해결하느냐괴테는 인간이 위기를 이겨내느냐의 관점으로 새로 썼다고합니다.

하와이에서 날아오신 양상훈 선생님도 맨 앞자리에서 열공!오늘 감사하게도 점심을 쏘시겠다고 공지를 올리고 오셨습니다. 1년 전보다 더 젊어 보이는 이유는 꼭 밥을 사신다고 하셔서 그렇게 보인 것은 절대 아니옵니다. 근데 강의 시작하자마자 허기가 몰려오다니...이야기 속으로 빠지자 곧 망각?

    아가멤논은 딸을 제물로 받친 이유로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에게 살해 당하고,오레스테스는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를 살해하고....,이들의 원수 갚기는 과연 타당한 것일까? 이야기들은 실타래처럼 얼키고 설키고 아리송송, 막장 드라마는 역사가 이리 오래되었을줄이야...

결석하신 분들은 교수님의 책을 꼼꼼 읽어보시면 보충수업 확실하게 될 듯하옵니다. 후기도 책 속으로 들어가며 마치겠습니다. 한 마디 더 괴테는 67세 때 아내 크리스티아네가 죽자 8일 간 경련을 일으키며 슬퍼했고 내 생애 얻은 것이라곤 고작 부인을 잃고 흘리는 눈물 뿐이다라고 말했답니다. 역시 늙어서야 아내가 최고라는 걸..늦기 전에 잘 합시다.ㅋ  

*****17869월부터 17886월까지 이탈리아 여행 기록을 담은 <<이탈리아 기행>>은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처럼 서간체,일기체,논평 형식,각종 감상문 등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가 망라되어있다. ....  

괴테가 오랜 여행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제일 크게 삐친 사람은 누굴까?마음 상해버린 슈타인 부인은 오랫동안 괴테를 외면 했다. 바이마르로 돌아온 괴테는 이후 정무에서 손을 떼고 학문 .예술 관련 기관 및 광산 총감독만 맡았다.이헤 그는 가난한 조화공 크리스티아나 불피우스와 만나 712일부터 동거생활을 시작했다. 1806년 정식으로 결혼 했으며, 이 둘 사이에는 맏아들만 성장했다.둘째는 사산 그 뒤에 또 얻은 두 아이들도 모두 죽었는데,Rh인자 탓이라는 설도 있다.

<<임헌영의 유럽 문학기행>>. p274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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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합평  

*수필

김낙효 <간절함의 온도>

곽미옥 <생트빅투아르 산의 행복>

<한국산문> 10월호

*평론

유양희 <갇힌 시대 여성 해방을 지향한 기상나팔>

       

                   

                                                           

                

          




 


    


박영화   19-10-17 02:06
    
양상훈 선생님, 오랫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뵈었습니다. 점심까지 큰 선심을 쓰시다니 감사합니다.
대문호 '괴테'에 대한 강의가 3주 연속 계속 되었습니다. 괴테로 문을 연 이번 학기 강의가 정말 기대됩니다.
결석은 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해 봅니다.
67세에 아내를 잃고 슬퍼하던 괴테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 집 남자한테 해주어야 겠습니다.
늦기전에 잘 하라고요. ㅎㅎ
오정주 반장님 후기도 엄청 빨리 올리셨네요. 부지런도 하셔라.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