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실러의 생애와 문학
괴테보다 10년 뒤에 태어난 실러(Schiller,Johann Cristoph Friedrich VON)는
독일의 극시인,미학사상가,폭풍노도의 시기에 혁명적 극작가로 등장하여 <군도.1781>,<간계와 사랑>등을 저술했습니다. 방랑 끝에 예나 대학의 역사학 교수가 되었는데 칸트 철학을 연구하고 괴테와 함께 고전주의 예술이론을 세워 19세기 낭만주의로 가는 다리가 되었답니다.
오늘 집중적으로 공부한 <<군도>>는 얼마나 재미있는지 시간 가는 줄 몰랐지요. 특히 실러처럼 아랫입술이 위로 올라간 사람의 관상 이야기는 흥미진진 했습니다. 관상보는 대기업에서는 안뽑았을거라는...왜냐고요? 궁금하시면 수업들으러 오세요.ㅎㅎ우리 사부님은 관상공부도 엄청 하신 것 같습니다. 겸손하시지만 사람만 봐도 척 어떤 사람인지 아시는 것 같아요. 후덜덜
괴테는 자기보다 세상을 먼저 떠난 실러를 두고 “나 자신을 잃은 것이고, 나의 친구를 잃은 것이며, 내 존재의 절반을 잃은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이 두 천재의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도 실러는 계속 됩니다.
시어른 모시고 용평에서 단풍 구경한 오늘 노트북을 들고 와서 새벽에
부실한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효도관광 하는 중이니 용서해주리라 믿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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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Die R?uber, The Robbers)> 개요
무대는 Bohemian Forest. 때는 18세기 중엽 도이치.
막시밀리안 폰 모어 백작 ; 늙고 허약. 미래도 불확실. 아버지는 저간의 음모 다 알고 나서도 맏아들이 군도의 두목 된 것에 절망, 용서 않고 분노에 떨며 죽어버림.
카를 모어 ; 장남. 미남형에 아버지 꿈 실현 위해 헌신. 도적 두목으로 활동 중 잡히나 부하들이 구출해준다. “나 이렇게 끔찍한 삶의 가장자리에 서서, 이빨을 딱딱 부딪치며 울부짖으며 깨닫는다. 나 같은 인간 둘만 있으면 인륜적 세계라는 구조물 전체를 파멸로 몰고 가게 될 것임을. 나는 유린된 질서를 다시 바로 잡아야 한다. 그 질서를 위하여 희생물을 바쳐야 한다. 나 스스로 그 죽음의 제물이 되어 목숨을 바쳐야 한다. 나는 가서, 나 자신을 정의의 손에 넘길 것이다.”
아말리아 ; 그의 약혼녀.
프란츠 ; 둘째아들. 추남형에 형과 반대의 독살스럽고 야비함. 라이프치히 유학 중인 형을 범법자로 날조해 아버지를 속여 이간질. 아버지를 지하 감옥에 가두고 권력 탈취.
헤르만 ; 사생아로 프란츠에게 매수당해 공범자가 되나, 나중 아말리아에게 카를이 살아있으며 프란츠의 음모임을 알려준다.
카를은 도둑의 힘으로 아버지를 구하고 동생을 제압(그는 결국 자살)하지만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도둑에서 몸을 뺀다. 아버지는 충격으로 죽고, 아말리아는 애인의 정체를 알고는 “난 당신을 천사에게 넘겨줄 수는 없어요.”라고 말한다. 도둑들은 한 여인 때문에 자신들을 버리려는 두목에게 “명예도 없고 신뢰도 없는 자”라고 비난한다. 그는 아말라아를 죽이고 자신은 양심의 회복을 선언한다.
***'임헌영의 문학 광장' 세계문학 (유럽 166번:실러의 생애와 문학)
(2부) 합평
박옥희 <새로운 길>
이명환 <아델린 버지니아 스테판 울프>
나운택 < 이노무 영어>
임순월 <안개>
유양희 <갇힌 시대의 여성 해방을 지향한 기상나팔>
뜨거운 합평열기 속에서 여러분의 글을 읽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모두들 대단하십니다. 참 잘 읽었습니다.
LA에서 오신 이성숙 선생님 너무 반가웠고요.
벼르던 일이라며 오늘 점심을 쏘신 임순월님 정말 감사합니다.
김수영 문학관의로 고고씽 하느라 티타임은 생략...
참 화려한 가을, 단풍잎처럼 마음도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