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수요일이었지요.마음만은 따스한 햇살 한가득 안고 향한 오늘 수업이었습니다.
등단파티가 있었던 관계로 선생님께서는 한꺼번에 몰린(?) 작품들을 빠르게 봐 주셨습니다.
오늘 중요했던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짚어 볼까요?
* '식겁하다' : (뜻밖에 놀라 겁을 먹다.) / '시껍'으로 쓰지 않고 '식겁'이라고 써야 옳다.
* (꽃) 봉오리 / (산) 봉우리
* 띄어쓰기의 원칙
- 각품사는 띄어쓰고, 조사, 합성어는 붙여쓴다.
- 한 단어로 된 것은 붙여주고, 아직 한 단어로 인정 못 받은 것은 띄어쓴다.
예) 글쓰기 (붙인다) / 글 읽기 (한 단어로 인정 X , 띄어쓴다.)
* '수기'나 '근황'이 좋은 구성과 묘사로 인해 문학으로서의 수필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려면 가공, 상상력이 필요하다. 소설도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적으면 '다큐'가 된다. 있었던 일을 쓰되, 상상력을 동원해서 가공을 해야 자연스럽게 진실을 드러낼 수 있다.
* 구성은 뼈대, 묘사는 살이다. 뼈대가 튼튼해야 살도 붙일 수 있음을 기억하자.
*몇 십 년 전, 32년 전 --> 이렇게 쓰면 '수기' 같다. '오래 전'으로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 읽어보지 않아도 내용을 짐작하게끔 하는 제목은 피하자. 호기심이 생겨야 읽어보고 싶다.
* 문장과 문장이 만나서 단락이 된다. 단락은 생각의 단위를 말하고 이것은 곧 '소주제'가 된다.
여기 까지가 오늘 수업 내용이었습니다.
수업 후에 한영자 선생님의 등단 파티가 있었지요. 많은 축하 속에 활짝 웃으신 한영자 선생님이 참 행복해보이셨어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그 동안 많은 수고 해 주신 고옥희 반장님, 심재분 총무님, 김화순 총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주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