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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9-11-15 19:36    조회 : 2,500


비오는 날 금요반 풍경입니다.

결석이 많았습니다. 바쁘신분들이 많은 금요일. 다음주는 가을학기 종강날인데 다 오시겠지요.


출석하신분들을 가만히 불러봅니다.

김옥남님, 김종순님, 김홍이님, 손효정님, 상향희님, 소지연님, 임옥진님, 양헤종님, 조순향님, 한복결님, 홍도숙님. 

날씨도 좋지 않은데 오신분들입니다.


오늘간식은 임옥진님이 완두 팥 시루떡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참 맛났지요. 감사합니다.


지난 금요일 이후에 목소리가 잠겨서 고생중이신 송교수님.

어제는 병원에 다녀오셨다고 했지요.

송교수님의 낭낭한 목소리가 빨리 돌아오기를요... 


오늘 합평은 

조순향님의 <아름다운 집>

송교수님이 좋은 글을 쓰셨다고. 글이 더 늘었다며 칭찬하셨지요. 


홍도숙님의 <드론의 꿈>

송교수님은 아주 좋은 글감인데 조금 아쉬움이 많았다며 잠긴 목소리로 얼마나 열심히 설명을 하셨던지요.

새로운걸 배웠습니다.

홍도숙님의 글 첫 시작이 '강가에 나왔다'였는데 글은 펼치고 열어야 한다며 '강가로 나갔다'로 바꿔보라고 하셨지요.

비슷한것 같은 글인데 어감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험을 했지요.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산문 11월호를 공부했습니다.

이번에는 뒤에서부터 차근차근 짚어나갔습니다. 

실린 글들이 모두 좋았다고 하셨고 권두시가 좋아 읽어주셨답니다.

오늘 수업을 마쳤습니다.


뜨끈한 국물로 점심을 먹고

소지연님이 맛난 빵과 향좋은 커피를 사셔서 수다도 많이 떨었습니다. 지연언니 감사합니다.

김홍이님 알뜰이 챙겨주신 김종순님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여전히 비는 내립니다.

우박도 내려 거리에 쌀알이 튀는것 같은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가로수의 잎들이 떨어지고...

조금 쓸쓸한 금요일 입니다.

그래도 함께여서 조금 덜 쓸쓸했어요.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다음주에는 모두 뵈어요.  


장묘천   19-11-16 00:32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임옥진   19-11-19 00:37
    
'나갔다'와 '나왔다'가 이렇게 달라지는 걸 알고 깜짝했네요, 저도.
비 때문에 미처 물들지 못한 은행잎이 떨어져 이리저리 뒹구는 걸 보니 좀 쓸쓸했네요.
이렇게 시간이 가고 있구나, 엊그제 파릇 돋아난 걸 봤는데 싶어.
낼 춥답니다. 할 일이 많군요. 김장도 해야하고,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