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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세상 ' '사람들'과 '오랫동안' '커피'를 마시며 '편지'를 읽을 수 있다면(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19-11-21 08:31    조회 : 2,551

50 <커피 석잔> 설화영님

지난번 핸드폰에 이어 이번엔 커피를 주제로 잡아 쓴 글입니다. 여러가지 소재나 화소가 등장하는데 그 중 어느 하나를 택해 집중적으로 쓰면 더욱 좋겠다는 이구동성 의견들입니다. 문장이나 문단 등 기본적 구성에도 좀 더 섬세한 주의를 기울이면 좋겠다는 의견도요

51 <한세상 다시 살게 해준다면> 김정향님

인생을 다시 한번 살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그에 대한 생각을 조리있게 잘 풀어내신 글입니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정이 행간으로 읽힙니다. 합평의견으로는 제목을 조금더 입체적으로 고민해봤으면...  중요하지 않은 화소는 압축 삭제했으면..하는 제안이 있엇습니다

52  <콘크리트벽 속 사람들> 박현선님

제목이 '확~'잡아끕니다. 하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근황이나 르포 성격이 강한 듯합니다. 워낙 잘 쓰시는 분이라 합평의 강도도 세네요 ㅎㅎ  작가가 말한 '연민'을 강화하여 그것을 중점으로 써내려가면 제목에 어울리는 '임팩트' 있는 작픔이 되겠다는 합평입니다. 문장에 있어 비유보다는 명료한 전달을 조금 더 신경쓰면 좋겟다는 의견도요.

53 <그렇게 오랫동안?> 김영욱님

결혼 82주년을 맞은 노부부를 보면서 부부간의 장수와 해로에 대해 쓴 글입니다. 이번 작품도 읽기 쉽고 메세지가 분명합니다. 다만 구성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요 장수와 해로를 분리하여 한가지를 중점으로 쓰면 어떨까 하는 의견과 문단을 적절히 떼고 붙이는 것만으로도 훨씬 정돈될 거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54 <부치치 못한 편지> 김태진님

임대인에게 쓴 진심어린 편지는 결국 부치지 못한 편지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아들을 걳정하는 아버지의 마음, 이나라와 사회가 잘 되기를 바라는 어른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제목이 다소 직설적이라 제목만 보고서도 내용이 짐작되니 그 점을 조금 더 고민하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좀더 압축하면 좋겠다는 의견도요.

**뒤풀이***

등단파티 후에도  우리들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메뉴는 커피가 아닌 맥주였습니다. 오늘 행사의 결산이랄까요 ㅎㅎ  매주값은 박현선님이 재빨리 계산을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잔이 비기 무섭게 잠이 솔솔 오네요 ^^  김정향선생님 등단 파티장면은 자유게시판으로 가셔서 보십시다요~~~

  


김태진   19-11-21 15:39
    
'오늘도 또 다른 하루가 되어 지나가겠죠. 2년가량 그 카페 안쪽 구석에서 혼자앉아 외롭고 쓸쓸하게 청춘을 보냈을 아들을 생각하니 참 마음 아프네요. 제대로 사회생활 못한다며 윽박지르던 자신이 참 밉네요. 한 번도 아들의 입장을 헤아려주지 못한 제가 참 부끄럽네요.'
 '공직생활 30년을 마감하고 대학에서 아이를 가르치며 ''기회의 사닥다리를 빼앗긴 세대들이여~ 부디 희망을 잃지 마시게~ ''라고 호기 있게 말해 온 이 아비는 이제 사 현실의 높은 벽을 실감합니다. 그래서 조정래 선생은 이를 '정글만리'로 표현했나 봅니다.' 부치지 못한 편지의 일부입니다.
 지금도 일 년이 더 지난 그 때를 생각하면 마음 참 아린다. 그일 이후 나는 대학근처 또는 시내 어디를 다니다가 자그마한 카페를 보게 되면 어김없이 방문하는 습관이 생겼다. 말없이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나오며 1인 카페의 청년을 향해 맘속깊이 ‘화이팅’을 외친다. “결코 문 닫지 마라. 쓰러지지 마라. 행여 쓰러지면 딛고 일어서라” 희망의 메신저가 된다. 라고 적었습니다.
세상이 어디 그리 다짐한다고 쉽사리 살아지는 건 아닌 것이건만 ... 작금의 청년,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모든이 들이 아파하는 현실을 그리라도 위로할 수 있다면 한답니다.
니가 뭔데 하면그냥 웃지요.
공해진   19-11-22 10:42
    
응원합니다.
열심히 
쓰시는 글, 합평, 후기
함부로 되는 글은 없는가 봅니다.
박현선   19-11-22 12:54
    
네~  감정을 너무 넣다보니 곧추세웠나봐요 ㅎ ㅎ  합평에 힘입어 머리속에 정리가 되었습니다. 김정향 선생님 등단에 그냥 갈 수 없어  쭈 ~욱 갔네요 즐거웠구요~  반장님의 졸음에 취해있는 모습에 가슴이 찡했어요.  총무님의 수정해야 될 부분을 빨간펜으로 일일이 수정하여 전해주시는 마음.  감사드립니다.
이화용   19-11-22 23:14
    
가을 학기 동안 두 분의 수필작가 탄생을 이뤄 낸 분당반.
서로 축복하며 반장, 총무님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분당반 화이팅!